2024년 11월 뉴질랜드 의회에서 당시 최연소 의원인 하나-라위티 마이피-클라크가 법안을 찢고 하카를 펼쳐 회의가 중단됐습니다.
사건은 ACT당 데이비드 시모어 대표가 발의한 ‘와이탕이조약 원칙 법안’의 첫 독회 표결 과정에서 발생했습니다.
하카에는 테 파티 마오리와 일부 야당 의원, 방청객까지 동참하면서 큰 소동으로 번졌습니다.
해당 법안은 마오리를 원주민 지위에서 제외하는 내용이 아니라, 와이탕이조약의 원칙과 법 앞의 평등을 법률로 명문화하려는 것이었습니다.
ACT당은 모든 뉴질랜드인에게 동일한 시민권을 보장하려는 법안이라고 주장했지만, 반대 측은 마오리의 집단적 권리와 자치권을 축소한다고 비판했습니다.
하카에도 불구하고 법안의 첫 독회는 찬성 68표, 반대 55표로 통과됐습니다.
이후 전국적으로 대규모 반대 시위가 벌어졌고, 의회에는 30만7000건이 넘는 의견이 접수됐습니다.
2025년 4월 두 번째 독회에서는 ACT당 의원 11명만 찬성하고 112명이 반대해 법안은 최종 부결됐습니다.
이후에도 하카 과정에서 의회 규칙을 위반했다는 논란이 이어져 마이피-클라크 등 관련 의원들에게 출석정지 징계가 내려졌습니다.
결국 이 영상은 단순한 ‘의회에서 춤을 춘 사건’이 아니라 와이탕이조약을 둘러싼 마오리의 권리와 평등의 의미를 둘러싼 뉴질랜드 사회의 갈등을 상징하는 사건이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