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적으로 괜찮은건 알았지만 실제로 사용해보니 정말 말도 안 되게 좋은 주포예요.


조준원은 순식간에 좁혀지는데다 명중률도 탄속도 아주 그냥... 이건 뭐 쏘면 쏘는데로 바로 갖다꽂히더군요.


제가 이오공 사고나서 제일 후회한게, 중형이랍시고 주포보다 궤도를 먼저 올린 겁니다.


엔진은 그나마 이치로 몰 때 올렸기에 처음부터 최종이었지만, 공격력 부족을 중형답게 기동성으로 보충해야지~


하고 궤도 올린건 진짜 바보짓이었어요. 기동성 좋아하네... 이건 뭐 궤도 업을 해도 별 나아지는게 없어...


그에 반해서 주포를 올려보니 헤듐다운 방법으로 주도권을 잡는게 가능해지더군요.


너 한방 나 한방 하면 나는 튕겨내거나 관통 당해도 최소한 손해는 안 보니,


억지로 기동성을 활용하지 않아도 적을 서서히 밀어낼 수가 있는거죠.


장거리 저격은 말할 것도 없이 최상급이고요. 골탄이 고속철갑탄이란 것도 아주 좋습니다.


이야... 진짜 주포 하나로 이렇게나 다른 성능의 전차가 되어버릴 줄은 몰랐어요.


다른 나라 중형들은 주포보단 기동성 위주로 업하는게 효과적이었지만 독일은 참...


아무튼 지금까진 모는 것 자체가 약간 고역이었지만 이젠 확실히 아주 재미있는 전차가 되었습니다.


스톡이랑 풀업이 이 정도로 차이가 엄청날 줄은 몰랐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