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게시판만 봐도 쌍욕을 많이 보는 레오프로토입니다.
그저께 별떼기 2배 4시간 돌려서 잉판을 돌파하고 구매했습니다.
일단 구매를 하고 나면 이런 연구도가 펼쳐집니다.



......네?
이 상황의 이해를 돕기 위해 저의 연구계통도도 올려봅니다.




네... 이런 상황에서도 스톡 지옥이... 그것도 4티어, 5티어도 아닌 9티어에서 펼쳐지게 됩니다.
기본적으로 요구되는 경험치량도 무식하게 많습니다.



그래도 희망적인 것은 10티어로 넘어가는 키모듈이 주포라는 점입니다. 어쨌든, 주포업은 성능향상으로 곧바로 이어지니까요. 게다가 현가업을 하지 않더라도 업글주포+3이큅 장착이 가능합니다(안정기+장전기+조준기).

주포는 단순히 대미지와 관통력을 봤을 때는 만족스럽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에는 함정이 있습니다.
재장전 대략 15초, 골탄은 성작, 조준시간 2.9초, 부앙각은 버프 이전의 판터급..... 빡치니 한번 더 씁니다.




전티어인 잉판에서 날뛰던 이점 중의 하나는 부앙각입니다. 적어도 언덕을 엄폐물로 삼아 적을 스팟하면서 농성이 가능했습니다. 프로토타입엔 그딴 거 없습니다. 게다가 저 놈의 연사력.. 제가 지금 소오련의 사골포라도 쓰고 있는 것입니까? 옆동네 9티어들의 연사력과 비교하면 거의 1.5배 이상 차이납니다. 한 발 빗나가면 미칠 상황에, 조준시간은 2.9초입니다. 

다른 부품들을 하나씩 살펴봅니다.
일단 엔진 스톡과 업글의 차이는 커보입니다. 마력이 630->830이나 되기 때문입니다.
물론 중량도 200 늘어나지만, 증가하는 마력 폭이 커서 무조건 이득입니다.
하지만 경험치 3만대 ^^....

현가 차이도 큽니다. 만약 추가적인 모듈 업그레이드를 한다면 주포업 외에 현가업이 제일 먼저 이루어져야 하는데(현가 노업, 주포업+3이큅 기준으로 중량 39.2/39.5입니다) 회전 속도차가 4입니다. 꽤 큰 향상이죠. 특히 미디움이라면...

무전기는 업글 필요없습니다. 9100 경험치로 무전범위 30 올려줍니다. 이런건 버리고 레오신을 향해 달리는게 나아 보입니다.

제일 고민이 되는 것은 포탑입니다. 스톡포탑과 업글포탑이 두께 차이가 나는 것도 아니고, 시야+10/체력+100의 차이밖에 없습니다. 회전속도 차이도 없습니다. 물론 체력이 늘어난다는 점에서 큰 이점이 있긴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요구 경험치 24000. 이런 경험치량은 레오갓까지 경험치가 21만이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쉽게 무시하기 어려운 수치입니다. 즉 포탑업을 하게 되면 이 쓰레기를 24000의 경험치 만큼이나 더 타야 한다는 점입니다.

일단 주포만 자경패스해서 한 번 타봤습니다. 주포 자체는 나쁘진 않습니다. 다만 15초의 현자타임이 내가 타고 있는게 구축인지 미디움인지 정신을 혼미하게 합니다. 스톡치고 기동성도 나쁜 건 아닙니다. 하지만 이 전차는 9티어입니다. 툭하면 10탑방에 가는데다가, 9티어의 다른 미디움들은 아주 미쳐 날뛰기 좋은 놈들이 가득합니다(오사이언, 떼오사, 심지어 옆줄 오공이까지). 그리고 잉판을 타면서 자신을 지켜주던 부앙각도 사라졌습니다. 독일 부앙각 버프 이전으로 돌아온 기분입니다. 

아무튼 현재 계획은 크레딧도 없고 하니 현가랑 엔진부터 바꾸고 천천히 오래 몰아볼까 생각중입니다. 제가 소련 미디움 라인을 타면서 다른 사람들이 그리 악평을 하던 떼사삼이나 떼사사도 꽤 나쁘지 않게 탔던지라 혹시 그럴수 있지 않을까 하는 실낱같은 희망은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필요한 경험치가 엄청나다는걸 생각하면 그리 밝지만은 않은 미래입니다. 끝으로 한번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