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왜 사울팽이 그리 허망하게 졌는가


- 사울팽이 개쩌는 전사였던건 맞으나 이전에 나왔던 시네마틱에서도 제목으로 쓰였고 실바나스가 말한 대사에서도 나와있듯 사울팽은 말 그대로 노병입니다.

따라서 예전 만큼의 기량을 낼수가 없는 상황이죠

허나 실바나스는? 늙지 않는 언데드의 육체로 인해 한때 아서스의 실버문 침공을 막았던 전성기때의 체술과
그 후 오랜 세월동안 쌓아온 전쟁과 전투로 인한 경험치 상승

고로 이번 싸움은


노쇠하여 힘이 거의 빠진 옛 영광의 노병과 전성기때의 젊은 육신을 그대로 유지한채 경험치를 오지게 쌓은 치트 캐릭의 싸움이었던 거죠





2. 실바나스는 말실수 하나 했다고 왜 내뺐는가


- 물론 말실수가 좀 큰 실수였긴하지만 그게 내뺄만큼의 실수는 아니었다고 봅니다

나타노스라는 충신이 있고 실바나스에게 아직 충성을 하는 세력이 있는데다가 막고라까지 승리하였고

일단은 병력들이 대치 중인 상황, 대족장이라는 지위 또한 변함이 없는데 왜 갑자기 줄행랑?


이건 제가 보기에는 지금까지의 실바나스의 행보에 의문을 품었던 저희들에게서 그 힌트를 찾을수 있다고 봅니다

우리가 그녀의 행동에 어이없어하고 실망하고 의심했듯


포세이큰 세력내에서도 그러한 불신들이 꽃피었겠죠

포세이큰이 호드에 급조되는 식으로 참여하긴 했지만 그후 얼마나 오랜 시간이 지났나요

얼마나 많은 일들이 있었나요

그러면서 자연히 포세이큰 구성원들도 호드에 녹아들었을테고 친구, 의형제, 동료들이 생겼을테죠


그와중에 보여지는 실바나스의 행보에 당연히 호드 구성원으로서 의구심을 가진 포세이큰이 많아졌을거고

이걸 눈치 못챌 실바나스가 아니었겠죠


그렇게 뭔가 불안불안한 상황속에서 실바나스는 이번 사울팽의 반역을 조지면서

그 입지를 다시 확고하게 세울수 있을걸로 보고 있었고

막고라를 받아들이고 멋지게 사울팽을 조져야지~ 하던 와중에

큰 말실수로 휘청거리던 자신의 입지에 막타를 때려버린거죠 그리고 그 말에 대한 반응을 보이는 어둠순찰자의 눈빛을 보면서 실바나스는 어차피 자신이 지금 여기에 있어봤자 더이상 좋을게 없을거라 확신 했을 겁니다


아마 일단 여기서 내빼고 추후 충성파 (나타노스 포함) 애들을 빼와서 제3세력을 꾸리려 하겠죠





※다만 풀리지 않는 의문점은 실바나스가 이미 힘을 잃어버린 잘아타스로 대체 뭘하려는지와


잘아타스의 헌신이 주인공을 보고 다시 보게 될거라고 했던 떡밥


그리고 얼라 퀘중에 어둠순찰자중 한명이 죽으면서 실바나스가 본게 이거였냐고 혼잣말 하던거....


이 떡밥들이 안풀리고 있다는게 개인적으로 너무너무 무서운 이유가....


진짜 고린고의 상황이 올것같은 떡밥들이라.... 제발 아니기를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