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전개 빡치는건 이해해도 막고라에서 실바나스가 보라빛 힘 쓰는 걸 이상하다고 하면 안 되는거 아닌가.

막고라는 그냥 의견 다른 놈들끼리 말이 안 통하니까

'아. 계급장 떼고 함 붙든가'

이걸 실제로 하는 거지, 근육맨들이 머슬머슬하면서 1대1로 싸우는게 아니지 않나? 각자 힘 쓰면서 싸우는 거 아님?

그렇게 따지면 호드 진영 법사 , 흑마법사 , 주술사, 드루이드들은 무조건 전사들 말 따랐어야지.  마력하고 영적인 힘, 친화력 키우는 부류인데 근육맨들을 뭔 수로 이김.

그리고 막고라는 아무리 생각해봐도 명예로울 수가 없음. 그냥 잘 포장한 강자존 법칙인데 애초에 강자존과 명예라는게 동시성립할 수가 없잖음. 강한 이는 무조건 명예롭다라는, 이상한 뽕을 맞은거면 몰라도.

막말로 실바나스가 빡쳐서 '호드는 아무 것도 아니야!'라고 갑분싸 안 만들었으면 그냥 막고라 승자는 실바나스로 끝나고 허탈했을듯. 마치 스랄이 가로쉬 통닭 만들어버린 것처럼.

'이건 막고라가 아니야!' 라고 이상하다 주장할거면 애초에 스랄을 미친듯이 깠어야지. 가로쉬는 케른이랑 싸울 때 자기무기 독 발린거 몰랐다는 변명이라도 있지, 스랄은 그냥 맞고 나서 안 되니까 정령 힘 가져다 쓴 것처럼 묘사되어있잖음.

어떤 의도의 연출인지 이해는 감. 죽음으로써 알리는 메세지의 울림은 큼. 근데 이걸 왜 자꾸 막고라에 갖다 쓰는지 알 수가 없네. 영화에서 듀로탄하고 굴단 막고라도 그렇고.

막고라는 그냥 강자가 정의라는, 단순한 논리의 싸움 방식인데 이걸 왜 자꾸 약자가 강자에게 항거하는 명예로운 수단으로 써먹는지 이해가 안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