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팩 게시판에 쓴거 붙여 썼습니다.

격아는 출시부터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욕을 먹고있죠 개인적으로 드군 때보다 더 심하게 그런거 같아요 드군 때는 그래도 초반 분위기는 좋았는데 격아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쭉 욕 먹고있죠 근데 밑에 쓰신 글 보고 느껴지는게 많네요 오리부터 격아까지를 4차 대전쟁으로 묶고 이제 종전을 하면 앞으로 스토리 진행을 어떻게 하나 싶으면 느조스랑 이제 떡밥도 몇개 안 남았죠

 

요즘 클래식이 흥하고 있고 하니 그 때 느낌으로 돌아갔으면 싶네요 오리 이후로 확팩들이 전부 쎈 놈이 와서 전쟁, 더 쎈 놈이 와서 전쟁, 배신해서 전쟁 그런 식이었잖아요 이제 얼호 갈등 완전히 덮고 큰 적도 느조스 빼면 딱히 없으니 이번 확팩에 느조스 얼호 같이 잡고 그 다음 확팩부터는 오리 때의 느낌이었던 넓은 아제로스를 모험하는 모험가 그 느낌으로 회귀하는 것도 너무 좋을거 같아요 

 

이번 확팩 시작부터 실바가 우리는 증오의 굴레에 같혔다고 말했고 사울팽은 굴레를 부순다고 했죠 그 굴레가 앞에서 언급한 반복적인 전쟁과 얼호 간의 감정이 아닐까 싶은데요 사실 워3와 와우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하면 얼호 두 개의 진영으로 나뉜거 잖아요 워3 때도 종족 간 전쟁이 없었던건 아니지만 와우처럼 계속 치고박고 하진 않았죠 두 개의 진영으로 어거지로 나누다보니 포세이큰은 호드 안에서 계속 겉돌고 나엘도 요즘 핀트가 어긋나고 있죠

 

해서 제 생각엔 얼호 구분은 이제 무의미해졌으면 좋겠네요 캐릭 선택 창에 호드 : 오크 등등.. / 얼라 : 인간 등등.. 이렇게 나누지말고 그냥 오크, 인간 이런식으로 선택할 수 있게.. 진영 통합이라기 보단 그냥 얼호 구분 진영 자체를 없애버리고 종족 간의 전쟁도 그냥 소규모 국지전 정도는 할 수 있겠지만 이제 전쟁도 안하고 서로 평화 지키면서 앞에서 언급한 대로 아제로스를 모험하는 느낌으로 가면 좋겠네요

 

이런 방향으로 다음 확팩을 낸다면 그냥 새로운 지역이 발견되서 모험하러 간다 -> 거기 강한 적이 있어서 싸운다 -> 승리 이런 느낌으로 하면 스토리적으로 꼬일 일이 없죠 물론 이야기가 조금 단순해질 순 있겠지만 그 안에서의 디테일이야 판다 때의 경험이 있으니 자연스럽게 이어지게 하려면 못할 것도 없죠

 

자꾸 얼호 분쟁이라는 전제가 깔려 있으니 어디서 뭘 하던간에 말이 안됬던거 같아요 원래 워크1부터가 인간 대 오크 싸움게임이었지 이런 식으로 세계관이 계속 커지고 있는데 그걸 굳이 유지하려고 하니까 계속 꼬여만 가는거 같아요 앞에서 언급한대로 얼호 나뉜건 와우 때부터니까 그 전제 (전 이걸 앞에서 언급한 굴레라고 하고 싶네요)만 엎어 버리면 앞으로 나오는 스토리들은 어디서 뭘하던 그걸 신경 쓰지 않고 써도 되니까 뭘 해도 말이 안되진 않겠죠

 

솔직히 개인적으로 판다가 역대 최고의 확팩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이유가 앞에서 언급한 오리 시절의 느낌이 있어서였어요 그냥 새로운 지역이 발견되서 모험하러 간다 -> 거기 강한 적이 있어서 싸운다 -> 승리 물론 가로쉬라는 변수가 있었지만 처음 판다에 도착해서 얼호 치고박으면서 판다 돌아다니는거 좋았거든요 싸움은 온전히 얼호들 끼리만 하는거 였지 판다리아 자체에서는 위협이랄게 없었죠 물론 이후에 천둥왕이 나오긴 했지만 막보였던 가로쉬까지 판다랑은 상관없는 인물이었잖아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은 판다는 초반 얼호 분쟁, 가로쉬 빼면 계속 그냥 판다리아를 모험하고 술먹고 천둥왕있길래 잡고 그런 느낌으로 앞으로 확팩이 얼호 분쟁이라는 전제를 철저히 배제하고 갔으면 싶네요 앞으로 스토리 짜기도 쉬울 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