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통전게를 눈팅하다보면...(요즘 영어때문에 너무 바빠서 겜접속은 잘못함)

 

PVP 입문에 관해 질문이 많이 올라오는것같아 경험담 위주의 팁글을 작성해봐여

그냥 말그대로 추억팔이정도로 서술하는거라 핵심만 원하는 사람은 맨 밑에 딱 핵심만

정리할태니 그거로 넘어가서 봐주면됩니다.

 

-----------------여기서부턴 경험담-------------------------

 

저는 판다리아 압제말 시즌에 만렙을 달고 고부초에 PVP에 입문했어요

RPG는 라그나로크와 디아블로정도로 그냥 롤만해봤던 지극히 평범한 게임유저여서

와우의 PVP시스템은 너무 어려웠어요

 

그치만 실친의 권유로 입문한 와우였기에 실친들의 도움을 받았죠 뭐 정착금이라던가

허수아비대신에 살아있는 샌드백? 식으로 맞아주면서 스킬을 익히도록 했죠

친구중 한명은 꽤나 유명한 깃전유저였고 법사였으며 한명은 그냥 평범한 수준의 PVP반 PVE반 즐기는

흑마유저였어요

잘하는 법사친구는 당~연히 나랑 놀아주지 않았고 그나마 그 흑마친구가 이것저것 설명해줬는데

물론 그친구도 그냥평범한 수준의 실력이었고 정말 기초적인 정도만 전수해줬지만

그마저도 제대로 익히지 못했던 저는 좌절감의 연속이었습니다.

친구표현에 따르면 '너는 도적을 하지말고 전사를 해야한다, 재능이 없다' 같은 비관적인

이야기를 자주했죠

 

여튼 그래도 친구는 말은 그렇게해도 츤츤거리며 당시의 PVP입문방식인 제작템을 지원해주었고

그걸로전장을 돌고 남는 시간엔 천둥섬에 가서 일퀘를통해 한시즌 전의 템인 압제템을 맞추기위해 명점을 벌었어요

명점풀이 된 저는 친구들이 깃전을 하는 걸 구경하게 되었죠

되게 잼나보였어요 전장처럼 무더기 싸움이아니라 1:1로 싸워서 이기는게 되게 멋있었고

깃전잘하는 법사친구는 정말 압도적으로 흑마친구를 이겼고 그모습에 매료되서 저도 깃전을 잘하고싶어

늘 흑마친구를 붙잡고 깃발을 꼽았어요

 

역시 결과는 개털렸고 법사친구는 '싸움은 조빱싸움이 재밌는법인데 너무못하니까 재미없다'라며 하나씩 저에게 조언을 해주었어요

물론 그도 도적유저가 아니라 자세한 도적의 스킬은 몰랐고 다른 도적이 이렇게 싸우더라 어떻더라라는 식으로

조언을 해주었어요 물론 머리가 나쁘고 손도 느린나는 도통 알아듣지 못했고 무식하게 하던대로 했어요

 

그래도 어느정도 뒷마당에서 죽치고 있다보니 어떤 도적이 잘하고 유명한지는 풍문을 통해 듣게 되었고

그 도적에게 찾아가 배움을 청하고 여지없이 깃전을통해 패배수를 늘려가면서 스킬사용법 상대방의 스킬에 대해서

하나씩 듣고 잘 모르는것은 친구에게나 도적스승께 배우며 사람구실을 하게되었죠

이제 2:2 점먹이라는 걸 통해서 고부셋을맞춰야 했는데 친구는 열심히 점먹요정이 되어주었고 그러면서

투기장에대한 기본적인 내용을 들었으나 역시나 머리가 나쁜저는 친구가 시키는 대로 아바타가 되어 행동했습니당.

그래도 뭐 당시엔 유저가 그래도 좀 있는편이라 점수를 낮춰가며 점먹을 하다보니 한두부위씩 맞춰가게 되었죠

 

그러다가 친구가 접게되고 저는 혼자가 되버렸습니다. 그래도 와우에 흥미를 붙인이상 계속 뒷마당에남아 깃전이나

했습니다 당시 톡이라는것자체가 친구니깐 같이 했었지 모르는 남이랑 하기 껄끄러웠고 노톡은

당연히 친구가 시키는대로 움직였던 아바타인 저는 실력이 없어 할 엄두도 못내었구요

 

그러자 즐길수있는 컨텐츠는 깃전뿐이었습니다. 그렇게 줄창 와우하는 시간 전부를 뒷마당에서 보내며

깃전을 했죠 그러다보니 하나둘 다른 유저들과 친하게 되었습니다. 당시에는 상당히 못했는데도

열심히하고 늘상 뒷마당에 있다보니 하나둘 아는채해주는 유저가 늘어나게 된거죠

친구들 빼곤 길드사람들이랑도 말을 잘 안하던 소극적인 성격이라 정말 혼자였는데

그런 저에게 지인이라 불릴만한 사람들이 생겼습니다. 그렇게 아는 사람들이 늘고 깃전을 통해 숙련도를

키우던 중 지인들중 한분이 점먹을 제안했고 두려웠지만 받아들이고 같이 했습니다 

물론 결과는 개망이었고 저는 죄송함에 어쩔줄 몰라했습니다. 그러곤 투기장에 대한 꿈을 잠시 접었죠

일단은 1:1을 잘해지고 싶다는 생각이 더 컷고 그 지인과는 그래도 운이좋게 관계를 유지한채

뒷마당 죽돌이로 아무에게나 깃발을 꼽았어요 도중에 좌절감도 왔지만

한 깃전유저가말한 1만판만 해보란 생각에 그냥 생각없이 깃전만 했는데 이게 하다보니깐

어느순간에 상대방 스킬도 많이 알게되고 나도 이제 그 어렵던 도적의 딜사이클들도 하나둘 손에 익어가기 시작했죠

 

그전까지는 원버튼 매크로라고 그냥 그 매크로만 누르면 딜사이클이 나가는 연속시전매크로? 그거였는데

그걸로 딜사이클을 하다보니 당연히 도중에 변수가 생기면 그대로 당황해서 패배했던 저는 이제 자유롭게

딜사이클을 배우게 되었고 자신감이 붙어 지인에게 다시한번 투기장을 해보자고 제안했어요

오프닝만 무난하게 성공시켜도 점먹으로 인해 매우 낮은 저의 점수대에선 첫 오프닝에 상대를 이기는 경우도

존재했기때문에 투기장에 대한 트라우마를 이겨낼수있었어요

그런와중에도 깃전은 계속했고 이건 자부시즌까지 이어졌어요

 

당시에 정말 1:1 최고는 야드,풍운,법사 3파전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저는 주로 그 잘하던 법사친구를 떠올리며

법사전만 죽어라 팠었어요 그리고 뭔가 법사vs도적이 싸우는게 멋졌거든요

야드는 정말 스킬하나도 몰르는데 짱쌔서 싸우기싫었고 풍운은 스턴얼개오크풍운은 진짜 잘하는 도적들도

별수없이 지는걸 보곤 미리부터 포기했죠 여튼 법사전만 하다보니까 상대법사와도 친해지게됬어요

법사들이랑만 싸우고 법사들이랑 그렇게 인맥이 트이니깐 제 친구목록은 법사들이 많아졌고(물론 도적도..)

그런 법사들과 도법을 하면서 투기장도 그래도 평범한 실력까진 생기게 됬습니다(2:2 점수 한 1500점대;;)

 

그런식의 패턴이 드군까지 이어지고 깃전으로 인해 1:1실력은 정말 많이 늘었어요 도적넴드라고 불릴만한

깃전고수들과도 하나둘 친해지게 되었고 뒷마당에서도 저를 아는 분들이 많이 늘었죠(잘해서가 아니라 오래있어서)

여튼 그런식으로 지금에 와선 깃전실력에 자신감도 붙고 또 저한테 배움을 청하는 도적들도 생기자

모르는 사람들에게 귓도 오고 같이 투기장을 하자는 이야기가 들렸어요 인맥도 별로 없던 제가

투기장이랑 그렇게 관련도없는 깃전컨텐츠만으로 사람들에게 실력에 대한 기대를 불르게 된 것이죠

뭐 그렇게 투기장을 하긴했지만 노톡 2:2나 깃전을 하던 저에게 여기 통전게분들이 조언주신대로

3:3도 입문하고 자연스럽게 지금까지 오게됬어요.

 

지금 입문자분들이 가장 고민이신게 템파밍과 PVP실력연마 그리고 인맥이실탠데

템파밍은 현재 판다때보다 더 쉽죠.(아쉬란,전장,템렙보정)그냥 원한다면 하루만에도 명점풀이 될수있으니까요 

템파밍 방법은 솔직히 그다지 저보다도 더 빠르게 템맞추는 법같은거 팁게나 통전게에도 몇번 올라왔기에

따로 말해드릴게 없어요. 그리고 PVE유저들도 초반템렙올리기로 아쉬란을 간다는걸 보면

완전 뉴비가아니라 기존 PVE만 하던 유저들도 PVP입문할때 아쉬란을 간다라는걸 어느정도 알고계시리라 생각해요

 

그리고 두번째로 PVP실력연마는...흠 글쎄요 이게 전장이나 투기장이나 깃전 3가지 부류가 모두 다른데

제가 그나마 자신잇게 그래도 좀 한다..라고 할수있는게 깃전뿐이네요 그래서 이건 3가지다 공통사항인거같은데

많이 해보시는게 느시는 지름길이라는 판에 박힌 소리가 다에요

 

마지막으로 세번째 인맥문제인데 이거는 제가 여태까지 제 경험담을 쭉읽어보셨다면 느끼셨겠지만

물고기를 낚을려면 물가에 가야겠죠, 지금 제가 알기론 PVP유저가 가장 많이 모이는 장소는 뒷마당인거같아요

물론 주둔지때문에 모두있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뒷마당에 모인유저는 거의 대부분 PVP유저라고 생각해요

일단 그곳에서 오래동안 지내면서 자주보이는 사람들과 말을 트고 잘하는 사람에게 도움을 청하고

지내다보면 반드시 인맥이 형성되리라고 확신해요! 물론 처음엔 실력도 없고 유명하지도 않기에

먼저 찾아오는 사람은 없겠지만 시간은 배신을 하지 않는다고 실력이 늘지 않아도 그곳에서 오래 지내다보면

분명히 당신의 닉네임은 사람들의 기억속에 조금씩 스며들거에요 실력이 있건없건이요

그렇게 지내다보면 실력이 비슷한 사람들과 친해질수있고 또 거기서 그냥 있기 지루하니깐 자신의 스킬과

타직업의 스킬을 알아보기위한 용도로 져도 좋으니 깃전을 많이 해보세요.

투기장 실력과는 그렇게 상관없지만 친해지기 위한 용도로는 매우쓸만해요

(물론 괜히 분쟁이나 시비가 붙을수 있지만 예의바른 말투와 먼저 배움을 청하는 자세를 유지한다면 싫어하는

사람은 없을거라봅니다.)자기보다 잘하는 사람에게 배움이나 조언을 청하고 그렇게 지내면

그사람을 통해서 또 사람과 사람간의 연결이 생겨요. 너와!나의!연결!고리!

그렇게 인맥을쌓다보면 조금씩 올라가는 내 직업이해도와 실력을 인정해주는 사람이 생기고

자연스럽게 투기장을 하게 됩니다. 전장쪽에 관심있으시면 팀신권유도 오구요!

뭐 이상으로 경험담 기반의 팁인데 정말 당연하고 뻔한이야기라 좀 허탈하실건데....

여튼 성격이 저처럼 소극적이시고, 직업컨트롤에 자신이 없으신분들은 이방법을 쓰시면 PVP적응에 성공하시리라

100%확신합니다.

 

---------------긴글을 읽기 싫은 분들을 위한 요약-----------------------------------------------

 

1. PVP장비는 아쉬란과 전장을 병행해라 템은 영던템정도만 되도 템렙보정으로 할만함

2. PVP실력은 투기장, 깃전, 전장 어느것이든 많이 해보는게 답이다. 또는 잘하는 사람에게 조언을 구해라

3. PVP인맥 만들기->오랜시간을 투자해 오그리마 뒷마당(아즈샤라)지역에서 상주해라.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너에게 몰려들것이다(실력상승은 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