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경험한 와우에 대한 자잘한 추억거리와 주절거림입니다.

제일처음 접한건... 중학교 때였군요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2 워크래프트3로 이어지던 블리자드 게임트리를 타고

와우에도 탑승하게 되었죠.

오픈베타 때 잠깐 접했었지만 그 당시 선착순으로 신청자에게 CD를 배포해주던게 기억나네요 학교에 갔다왔는데 어머니

께서 왠 소포가 왔다면서 이거 돈주고 산거 아니냐고 물어보셨었는데 ㅋㅋㅋ

처음 와우 다운받을때 시간이 뭐 이렇게 오래 걸리는지 며칠동안 연달아서 다운받던 기억이 강렬합니다 왜 그렇게

느렸던건지... 타우렌드루이드로 시작했었는데 끔찍한 통곡의 동굴과 함께 와이번을 타고 버그가 걸려 조종할 수 있었던 

게 기억나네요 어쩌면 제가 최초로 크로스로드 벽 너머로 날아서 멀고어로 들어간 유저일지도 모릅니다! 정확히 말하자

면 아간건 아니고 벽타고 올라간거긴 하지만요

그 후 무역항쪽에서 퀘스트를 하다 오픈베타가 끝났고 중학생의 용돈으론 월정액을 감당할수가 없더군요...

고등학교 졸업 후 10년초쯤 다시 시작해서 10년 말 대격변 시작 후 군입대로 인해 접게 되었는데

사람들이 최고라고 평가하던 불타는 성전도 거치지 못했고 비록 25인 하드 리치왕은 잡지 못했지만, 

나그란드의 멋진 경관에 빠져들고 울두아르의 웅장함에 감탄하고 처음 얼음왕관 성채에 진입할때의 떨림... 

레이드나 PvP보다는 뭔가 채우는걸 좋아해서 업적에 많은 시간을 들였는데 은테 네임드 포착했을때가 그렇게 기분이 좋

더군요. 수 많은 퀘스트들은 각자 흥미로운 스토리가 있구요.

뭔가 모으는것 특히 탈것에 강한 집착을 갖고있어서 줄구룹 호랑이도 줄구룹이 바뀌기전에 겨우겨우 얻고 평작도 탈것을 

위한 평작을 했었네요

가장 강렬한 탈것에 대한 기억으로는 하루는 울두아르 업적을위해 달라란에서 출발을 하는데 뭔가 촉이왔는지 소환을 안

받고 날아가던 중이었지요

그때 은테 네임드 포착 에드온에서 울리는 소리와 함께 포착된 노란색 잃어버린 시간의 원시비룡! 정말 갖고 싶어서 폭풍

우봉우리에서 며칠을 돌아다닌적도 있어지만 시체만 몇번 봤을뿐이었던 그 원시비룡이 눈앞에 나타난겁니다 심장은 두근

두근거리고 호드가 나타나지는 않을까 조마조마하고 (복귀시에는 나이트엘프 드루이드 했습니다) 결국 잡아서 가장 아끼

는 날탈이 됬네요

그 외엔 결국 실패했지만 십자군시험장업적을 위해 공대장을 잡았던적도 있구요 대격변때는 최초만렙도 해보려

고 날밤새다가 결국에는 너무 졸려서 포기하고 잠자러가기도 했구요 입대 전전날까지 대격변 레이드는 해봐야겠다고 용

암아귀 헤딩하던것도 생각나네요 와우로 인해 학고를 획득하였지만 그런건 중요치 않았었습니다. 지금이야 뒷수습으로 

해 약간의 후회는 남네요... 그 후 눈물의 군입대 군생활 중간중간 휴가나와서 간간히 접속도 했었는데

군생활 도중 판다리아의 안개가 나왔고 군 재대후 중간부터 다시 해야하는 부담감에 쉽게 접속할 수가 없더군요

비록 접한 시간은 남들에 비해 얼마 되지 않지만 글을 쓰며 다시 생각해보니 정말 여러가지 추억들이 있네요.

지금은 플레이하고 있지 않지만 와우는 지금까지 경험해왔던 그 어떤 온라인게임보다도 가장 기억에 남고 재미있게 즐겼

습니다

이제 새로운 확장팩 드레노어의 전쟁군주가 등장했네요 아직은 학기중이라 시간이 부족한 관계로 방학을 이용하여 다시 

한번 시작해볼 예정입니다 사람들이 얘기하는 와우는 접는게 아니라 잠시 쉬는것이다 라는 말에 극 공감하게 되는군요


사진은 오베때 신청해서 받은 CD입니다 포장되있던 종이봉투도 그대로 가지고 있어요! 플레이시간동안 찍었던 스샷들

을 모아놓지 못했던게 후회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