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이 날때마다 덧붙이고 수정해서 다소 글 내용이 두서가 없네요.. 양해 바랍니다..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었던 와우인생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건


역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정규 공격대 생활을 했었고, 그 누구보다 와우에 미쳐살았던 '울두아르' 시절이 아닐까 합니다.


상대적으로 쉬운 난이도의 낙스라마스와 아카본, 코라본, 에말론 등 쉬운 파밍에 지쳐있던 상태에서


<쉬운듯 쉽지 않았던 살타 3비룡..>


하드모드 같은 노말모드를 가진, 거대한 거인들의 던전인 울두아르는 정말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아마 2009년 4월 중순쯤으로 기억하는데.. 09년 3월에 정규공격대에 들어간 이후


처음으로 살타 3비룡을 잡고 처음으로(낙스라마스 같은게 있었던거 같지만 기분탓입니다.) 맞이하는


대규모 레이드 였던거 같네요. 


공략 첫주 하드했던 일정속에 살아남은 몇안되는 스크린샷을 좀 풀어볼까 합니다.


<저렇게 자리 잡아봐야 아무 쓸모 없었음!>


첫번째는 콜로간 앞이에요.


콜로간의 '응시' 스킬을 피하려고(정확한 스킬명은 모르겠네요.. 레이저가 지지직 하는거였는데..)


저렇게 미리 자리를 잡고 출발했었습니다. 레비아탄부터 무쇠평의회까지는 너무 정신없이 진행되서...


남아있는 스크린샷이 한장도 없더라구요..  거의 모든 스크린샷에 제 캐릭터가 찍혀 있지만


제가 찍은건 하나도 없네요... 남는건 사진뿐이라는데 좀 많이 찍어둘걸 그랬어요...


<저 뒤로 아우리아야가 보이네요...>


첫 킬 이후 먹고싶었던 아이템이 안나와서 더 힘들었었던거 같아요.. 아마도...?


아우리아야를 지나서 호디르, 토림, 프레이아까지(이때 스샷은 플포에 몇장 올렸었는데 플포가 죽어버려서.. 못구함...)
 

첫 공략치고는 그렇게 어렵지 않게(한 네임드당 대충 4시간쯤 소요하면서) 진행했었어요.


수많은 직장인분들이 있었던 정공이었는데.. 매일 새벽 4~5시에 일정 종료..


여기까지는 대부분의 공격대가 첫주에 입성한것으로 기억하고 있어요. 그 다음이 바로 악명높은 미미론...


울두아르 출시 당시 3페이즈 머리통이 소환하는 쫄 데미지가 너무 쌔서(전 레이드 풀파밍된 전사가 생존기 없이 2방)


힐러를 10명으로 늘려보기도 하고.. 드리블을 해보기도 하고, 생존기를 두개를 넣기도 하고.. 회피탱도 해보고..


참 고생을 많이 시켰던 네임드였던거 같아요.


<참고로 전 상자 위에서 방방 뛰는 돚거입니다...>

<3등 도적이 저에요. 마지막에 죽어서 딜 3등했어요.. 아이디가 저런건... 후... 지우고싶다...>


수요일 밤에 극적으로 공략에 성공했었어요. 하이잘 서버에서 TZ 공격대 다음으로 2번째 미미론 킬로 기억합니다.


아직도 와우얘기할때면 가장 큰 자랑거리중 하나가 첫주 25인 미미론 킬이에요.(베작스는 구경만 해봄..)


이후 무리한 일정강요 때문에(오후 9시부터 다음날 새벽 2~3시까지 연장...) 많은 분들이 대거 공탈을 하셔서...


더 이상 진행을 하지 못하다가


<참 사진빨 못받음...>


10인으로 먼저 요그킬을 하고


<인원크리로 얼굴보고 1달이나 더 걸려서 잡은 요그사론>


25인에서 드디어 요그사론을 잡는데 성공했습니다.


저때 피시방에서 막 소리지르면서 기뻐하다가 사장님께 혼났던 기억이 나네요..ㅠㅠ


이후


<프레이아 하드 킬!>

<바닥이 참 짜증났던(밀리에게 무쓸모) 베작스까지>


10인 공격대로 하드모드를 클리어 하고(25인은 결국 인원부족으로... 정공 해체...ㅠㅠ)


마지막 끝판왕인 알갈론을 만나러 갔습니다.


<열쇠 만드는것도 힘들었던거 같은데... 기억이...>


문이 열리고..


<이녀석이 바로 그 유명한 칼퇴근의 알갈론...>


알갈론이 행성분석을 하더니


<야생의 알갈론이 나타났다!>


요렇게 전투를 시작해서..


<아...... 망했어요.......>


멸ㅋ망ㅋ


어마무시한 공속에서 뿜어져 나오는 무막 후 평타 초기화로 탱커를 끔살내곤 했던 알갈론... 후..


나중에 힐러로도 가봤었는데 정말 힘들더라구요.. 과장 조금 보태서 힐 한틱 잘못 돌리면 전멸로 이어지는..


그래도 어찌어찌 잡고 결국엔 이런것도 해봤습니다.


<영예의 울두아르 공격대원!!>


이후에 십자군, 얼음왕관 성채, 불의땅 등등 여러 레이드들을 해보았지만


울두아르만큼 기억에 오래 남는, 정말 짜릿하고 즐거웠던 레이드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가끔씩 친구들과 와우얘기를 할때면 이때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종종 들곤 합니다.


웅장한 스케일속에 고대신에 의해 타락한 티탄들과 싸워 나가 결국에는 아제로스의 수명을 연장(?)시켜야만 하는


거신들의 레이드 울두아르. 여러분들에게는 어떤 레이드였었나요?



P.S. 스크린샷들은 제가 찍은것들이 아닙니다. 하지만 첫번째 살타3비룡을 제외하고(이때 대기여서..ㅜㅜ)

모든 스크린샷에 제가 함게 찍혀있습니다.(아이디는....티..) 모든 스크린샷들은 이제는 없어진...

F25 Raid team 카페에서 가져왔음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