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년)와의 인연은 작년 9월말~10월초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화심 막차를 구하고 있던 중

포기해야하나.. 싶었는데 문제의 그녀(년)가 광고를 했다!

난 다행히 탑승완료 하였고 개같은씹헬팟 이었지만

못 가는거 보단 낫지..라는 생각으로 위안 삼았다.

그리고 난 혹시라도 저 팟이 걸릴까 그녀(년)을 친추 해 두기로

결정하였다. 근데 접속할때마다 카라디움은 줄파락에

상주 하는 것이 아닌가?! 그 씹헬팟을 이끌고 느낀게 많았던 것인지

템을 오지게 맞춰야겠다는 그녀(년)의 일념은

나의 친추를 부끄럽게 만들었고 색안경끼고 봤던 나를

반성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그 후로 약 두어달이 지나고 12월즈음 우연치않게

카라디움 팟을 가게 되었다(광고는 얘가 안 함).

줄파락에서 아예 살던데 템 오지게 맞췄겠구나 싶어서

살펴보기를 시전 했는데.....충격 그 자체였다

슈퍼 4대인던 bis. 화심템 '단' 한개도 없었다.

이것이 쌀먹이구나 싶었다. 그래 뭐 그럴수도 있지!

공장까지 해 가면서 쌀먹질 하는게 웃기긴 하지만

나는 매우 아량이 넓으니까! 넘어가기로 한다.

그녀(년)의 템팔이 실력은 상상을 초월했다.

그간 공장을 잡으며 쌓았던 수련이 어마어마 했던 느낌.

본인은 템을 '단' 한개도 안 처먹으면서 남의 템에

'와 진짜 좋은건데 이거~'  '와 이게 500골드? 헐~'과 같은

매우 강력한 추임새로 클래식 아재들의 주머니를 털었다.

상당히 역겨웠지만 참기로 한다. 그런데........

레이드가 끝나고 아무 생각없이 전체 딜량을 보는데..

으잉? 카라디움이 보이질 않는다. 휠을 내려 확인한 나는

경악할 수 밖에 없었다. 탱과 동일딜.....

도데체 뭘 한건가? 사냥개에서 눈보라만 잘 썼어도

도저히 저 딜은 나올 수가 없는데...?

그 딜을 확인한 나는 아연실색 하여 멍하니 있는데

디코에서 들리는 그녀(년)의 한마디.

아~ 오늘은 뭐 두시간 걸렸나요? 하핫.

참..염치가 없다는 말이 무엇인지 새삼 깨달으며

속으로 쌍욕을 시전하고 절대 안 오리라 다짐했다.


하지만 그녀와의 악연은 쉽게 끊을 수 없었나보다.

내 부캐로 오닉을 갔는데 디코를 들어가서 목소리를

듣는 순간 죽격크리를 맞은 듯한 충격이 가해져왔다.

그랬다. 그녀(년)은 부캐 술사 쌀먹 캐릭을 키웠던 것이다.

이름하여 Cupia.....쌀먹답게 템은 천가죽 사슬이 뒤섞인

파템들로 무장해 있었다. 그래 오닉이니까.....!!

잠깐만 참아보자..!  그렇게 시간이 흘러 오닉 3페이즈

그녀(년)는 '진동의 토템 잘 깔아 주세욧!' 한마디를 던졌는데

우리 파티엔(공교롭게도 같은 파티) 아무런 토템도

깔려있지 않았다..매우 의문이 들던 도중 그녀의 충격적인 한마디

'아 토템이 왜 안 깔리지..?'

????? 저 말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여차저차 오닉은 잡히고 붉송 두개가 나오게된다.

도적 3명이 레이스를 하게 되었고 처음껀 230

두번째껀 250에 팔리게 되는데 두번째 붉송 머리 레이스를

할때 230에서 도적 하나가 ㅈㅈ를 치니 템팔이 쌀먹 고수답게

'ㅈㅈ 치시는 거에요?'
네(도둑놈).
헐~~~~~~

이렇게 역겨운 언사를 한번 더 보여주게 된다.

'너나 처 먹어 썅년아' 라고 하고 싶었지만 난 매너유저^^;;;;;;;

그리고 또 시간이 흘러흘러.. 검둥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문득 친구창을 열었더니 열심히 줄파락을 도는 그녀(년)

속으로 생각했다. '에이 양심이 있으면 검둥은 안 가겠지'

하지만 잠시 후. 난 그녀(년)를 과소평가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무려 카라디움으로 검둥 광고를 하고 있던 것!

광고는 눈에 들어오지 않았으나 이 두글자는 나를 경악케하였다.

'스펙' ... 하 저번주까지 로그 회색따리고 지금 33점 초따리인

그녀(년)가 할 소린가..? 이게 뭐 큰 잘못이냐 할 수도 있는데

그녀(년) 40명이면 정말 검둥 1넴도 못 잡는다.

선량한 클래식 와재들의 딜딸부심과 지름신을 이용해

그녀(년)는 약 반년째 골드를 빨아서 자기 지갑에 차곡차곡 쌓고있다.

하물며 디코키고 진행을 하는 공대장이다.

검둥만은 저년에게 뚫리면 안 된다! 최후 방어선이다!

모두 각성하여 [카라디움/Cupia]팟은 거르길 권장 드리는 바이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하다.

이 글 중에 과장이나 거짓은 단 하나도 포함되지 않았으며

본인이 직접 겪고 밀착취재한 '팩트'임을 명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