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터스 공대장 닥터아징이입니다.
7일(금요일) PTR이 열리자마자 닥터스 공대 단위로 검은사원과 하이잘을 다녀온 후기 및 팁을 써보고자 합니다.

1) 총평 : 
 일단은 예상대로 전반적으로 쉽다는 느낌이 크게 들었습니다. 문제는 시간인데요,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검은 사원은 일반몹 숫자가 굉장히 많습니다. 검은 사원만 놓고 봐도 불뱀과 폭요 일반몹을 합친 것보다 조금 더 많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따라서 네임드 난이도 자체의 문제라기보다 일반몹 구간에서 얼마나 시간을 줄이느냐가 관건인 것 같습니다. 
저희가 한국섭에서 PTR이 열린 첫날 저녁에 들어갔었는데, 오늘까지 수많은 영상자료와 각 공대의 시행착오 팁들이 공개되면서 이틀간 다양한 택틱과 팁들이 갱신되고 있는 중이네요. 따라서 오늘 쓰는 후기 및 팁들은 참조만 하시고 추후에 더 좋은 택틱이 정립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2) 3페이즈 - 근딜의 비약
 3페이즈에서 크게 달라지는 점은 근딜의 가치가 상향된다는 점 같습니다. 
특히 도적 클래스의 가치가 많이 올라갈 것 같아요. 
기존 2페까지 도적 약노(약점 노출)의 물리 시너지는 대략 3~4퍼센트입니다. (네임드마다 방어도는 다릅니다)
그러나 3페부터 방어도 무시(이하 방무템)이 풀리면서 약점 노출의 시너지는 크게 상향됩니다.
방어도 무시는 방깍 수치가 높으면 높을수록 효과가 더 증대되기에, 물리 딜러들이 방무템을 어느정도 파밍한 시점에서 도적의 약점 노출로 인한 시너지 증가는 6~8퍼센트까지 기대할 수 있습니다.
탱전, 딜전, 도적, 징기, 고술, 야딜, 냥꾼들의 DPS가 6~8퍼센트 상승되는 것은 공대 RDPS에도 크게 기여할거라 생각합니다. 다만, 약노 도적이 약노 유지를 잘하면서도 얼마나 개인 DPS를 뽑아주느냐에 따라 효용성이 크게 달라질 것 같습니다. (공대원 자랑은 팔불출이라지만 제가 모시는 공대 도적님들은 근딜이 딜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상황에서는 왠만한 흑, 냥에 비비는 무시한 딜링을 보여주시거든요 -_-v)


3) 닥터스 공대 - 하이잘 정상 후기
* 총 소요 시간 : 1시간 30분(브리핑 시간 포함)
0. 웨이브
얼라이언스 지역의 웨이브는 그냥 해보시면 금방 숙달되실 겁니다.
호드 지역의 웨이브가 조금 집중해야하는데, 골렘들의 스턴 + 강령술사의 어활로 보기탱이 급사할 위험이 있습니다. 따라서 근딜들은 강령술사를 바로 마킹해주시고, 전탱과 야탱은 보기탱에 붙은 골렘들을 적당히 떼어주셔야 합니다. 여기서 가장 주의해야할 점은 탱커가 먼저 인식을 한 후에 근딜이 강령에 붙어야 근딜급사를 피할수 있다는 점입니다. 근딜이 강령을 마킹한다고 먼저 앞에 나가버리면 순식간에 어글이 몰려 끔살당하거든요.
가고일은 어글자가 멀리 도망가거나 마법 차단을 하면 지상으로 내려옵니다. 근딜들도 적당한 위치에서 점프하면서 차단을 볼 수 있습니다. 서리고룡은 흑마가 어글을 잡고 치시면 됩니다.

1. 윈터칠(원트)
8웨이브가 끝나고 윈터칠이 등장하면 눈속을 이용해 탱커가 어글을 잡고 제이나쪽까지 끌고가서 전투를 시작합니다. 제이나쪽까지 끌고가는 이유는 엔피시를 전투에 참여시켜 도움을 받고자 하는 이유입니다만, 훗날에는 입구에서 나오자마자 극딜을 하는 것이 더 좋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효율적인 메타가 어떻게 변할지는 두고봐야 할 것 같아요)
윈터칠은 딱 2가지만 생각하시면 됩니다.
첫번째, 붉은 바닥만 잘 피하시면 되고, 
두번째, 얼음화살 대상자 빠른 힐(솔라리안 비저 대상 힐이랑 비슷)입니다.
피통이 정말 낮기 때문에 웅심을 올리고 패시면 아이템을 떨구며 죽을겁니다.

2. 아네테론(원트)
마찬가지로 8웨이브가 끝나고 눈속을 이용해 탱커가 어글을 잡고 제이나쪽 까지 끌고갑니다.
다만 주의하실 점은 아네테론을 빙~ 둘러 포위하는 진형을 잡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가장 중요한 핵심 공략은 지옥불정령이 떨어지면 화저템을 입은 탱커가 빠르게 어글을 잡고 본진에서 빼야한다는 점이에요.
쫄을 잡으면서 아네테론을 공략해도 되지만, 딜이 좋은 공대는 쫄 무시 보스만 치시면 금방 아이템을 떨구면서 쓰러질겁니다.

3. 카즈로갈(원트)
근딜한테 쓰는 신경마비는 해제가 안되더라구요.
그냥 마나클래스가 마나를 다 쓰지 않도록만 조심하시면서 극딜하시면 됩니다. 마나를 다 쓰면 터지는게 카자크랑 비슷합니다. 비법과 정술 클래스는 마나를 꼭 신경쓰시면서 딜하셔야 합니다.
또 중간중간 광역 스턴을 쓰기에 탱커 만피유지는 필수입니다.
피통도 굉장히 작아서, 웅심키고 밀면 금방 쓰러지더라구요.

4. 아즈갈로(원트)
라떼에 아즈갈로가 굉장히 아팠던걸로 기억해서 엄청난 생존세팅을 했었지만, 이상하게 별로 아프다는 생각은 안들더군요. 그날 완방이 잘 떠서 그랬을수도 있을테니 일단은 메인탱커가 생존세팅을 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첫번째, 불의 비 바로바로 반응해주셔야 합니다. 아즈갈로의 불비는 스쳐도 딸피가 되기에 정말 바로 반응 못하시면 급사하실 수 있습니다.
두번째, 주기적으로 임의의 대상에게 파멸이라는 디버프를 거는데, 20초 후에 대상자는 무조건 죽습니다.
죽고나서 파멸의 수호병이 나오니 디버프에 걸린 대상자는 공대장이 지정한 자리로 미리 이동하여 사망해야합니다. 메인탱이 아닌 오프탱커는 그 자리로 가서 쫄 탱킹을 하면 됩니다.
역시나 피통이 많지 않아서 대다수의 공대가 쫄을 탱킹만하고 보스만 점사하는 택틱을 쓸거라 예상합니다.

5. 아키몬드(원트)
입구에서 낙하 + 아이템 사용 연습을 충분히 하고 들어가시는걸 추천합니다. 이론을 알아도 막상 실제로 해보면 생각보다 아이템의 지속시간이 짧다는걸 직접 확인하셔야 합니다. 그래야 낙사를 안할 수 있을거 같아요.
아키몬드는 한명이 죽을때마다 어려워지기에 생존에 유의하셔야 합니다.
첫번째, 대기파열(공중으로 올리기) 스킬에 대비하기 위해 공대원간에 산개가 잘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대기파열 대상자는 절대로 낙사하면 안되고 어느정도 지상에 닿았을 때 아이템을 써야합니다. 뜨자마자 쓰면 죽어요 ㅠ
두번째, 불길을 외곽쪽으로 유도하시고, 절대로 밟으시면 안됩니다. 한번 불을 밟으면 피가 굉장히 많이 달아요.
세번째, 메인탱커는 공포를 절대 맞아서는 안되고 전파티 술사들은 진동 토템을 꼭 유지해야 합니다.
보통 공포 + 불 콤보에 사망자가 많이 나오는데, 나에게 불이 온다 싶으면 외곽쪽으로 불길을 빼주셔야 합니다.
피통이 생각보다 너무 적어서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솔직히 저희도 첫트라 공대원 산개 및 불길 유도가 익숙치 않았는데, 아키몬드 피통이 너무 적다보니 웅심키고 미니까 반피더라구요... 그래서 막판에 사망자 3~4명 나오고 그냥 잡아버려서 연습이 충분히 되지 않았습니다...

* 하이잘 정상 총평
너무 쉬워서 대 막공의 시대가 열릴 것 같습니다.
검은 사원의 많은 일반몹으로 인해 검사/하이잘 두군데 하루 일정이 시간상 힘든 공대들은,
초반에는 하이잘을 막공으로 돌려도 될 정도라고까지 예상해봅니다.
그래도 아키몬드는 한번 꼬이면 의외로 시간이 허비될 수 있으니 철저한 공략 숙지와 많은 영상 공부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길어서 잠깐 끊고, 검은 사원 후기를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