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만 보면 요정사님 저격글인가 싶을 수도 있지만, 아닙니다.

우선 제가 이 글을 쓰게 된 동기는, 

"막공이면 내가 원하는 때에 취소하고 다른 데 가도 내 마음이다."

"예약 취소하는데 이유 따윈 필요없다."

"4일 전에 취소했으면 예의는 지킨거다."


라는 의견이 많이 보여서 글을 씁니다.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의견 일 뿐입니다.

그냥 공대에 참가만 하는 입장에서 드는 생각은,
나는 하루종일 구인광고를 하지도 않고(공대가 쾌적 할 수록 골라서 받다보니 부족한 클래스를 오래 구하는 경우가 많음)
공략을 크게 연구하지도 않고,(내 할것만 잘하자)
옆에 간식 가져다 놓고 쿰척쿰척 먹으면서 트름도 하고 세상 편한데

공대장들은 그러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신경안쓰고 편하게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고생은 더 하는데 분배금도 똑같이 나누고, 분배금 에매하면 사비 털어서 분배금도 끝0으로 떨어지게 맞춰 주시는 분들도 계시고, 참 신경 많이 써주시네, 감사하다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저 사람들은 단순하게 광고하고 사람만 모으는게 아니라, 구성도 봐야하고, 잘 안구해지는 부족한 자리도 계속 광고 해야하고, 시간에 맞춰서 운영도 하고 진행도 해야 해서 신경 쓸 부분이 참 많다고 느꼈습니다.(반대로 나는 참 편하구나) 

그런 입장에서 막공이니까 예약취소는 나의 자유고 어차피 다른 사람 구해서 잘만 가더라. 취소하는 사유는 상관없고 내가 하고싶으면 하는거다. 라고 말씀 하시는 분들을 보면 사실 이해가 잘 안갑니다.

공대장들이 항상 옳다는 얘기를 하고 싶은 것은 당연히 아닙니다.
공대장도 잘못 할 수 있고, 실제로 잘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예약이라는 것은 좀더 신중하고 조심해야 한다라고 생각하는 쪽 입니다.
단순히 내 자리를 찜 해두는 것이 아니라, 공대장과 서로 시간 약속을 한 겁니다. 

하지만 이 약속을 어기면 공대장에게도 손해가 발생합니다.

이미 제 예약을 받았기 때문에 이후에 온 신청자를 거절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기회비용의 손해가 발생한 것이고, 다시 모집글을 올리고 신청자를 확인하는 시간도 추가로 들어갑니다.

무엇보다 예약이라는 것 자체에 대한 신뢰가 약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약 취소가 불가능하다는 건 당연히 절대 아니지만, 이러한 부분들을 생각하는것과 생각하지 않는것은 분명한 차이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최소한 먼저 얘기하고 양해를 구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스샷은 본문의 내용과 잘 맞는거 같아서 가져왔습니다.
대단한 행동이라서 생각해서 올리는것도 아니고, 저는 그냥 이게 맞다고 생각하고 살아왔습니다.

저때 당시 카라잔 딱 열리던 첫 주가 시작되는 타이밍 이였던 것 같은데, 
진짜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길드 사람들이랑 같이 카라잔 돌면 너무 잼있겠다 라고 생각하고 있었고
그래도 먼저 선약 해둔 곳에 물어보는 것이 순서이기 때문에, 여쭤보았고, 안된다고 하셔서, 
하... 일정을 좀더 확인하지 못한 내 잘못이다.. 라고 생각하며, 
길드 사람들에게 같이 못 갈거 같다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공대장이라서 특별대우 해줘야 한다 가 아닙니다. 친구와 약속이든, 길드 일정이든, 막공 예약이든, 
상대방이 이 약속을 전제로 계획을 세웠다면, 
어느정도 배려와 합의는 필요하지 않은가에 대한 소견 이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궁금한 것은, 
막공에서의 예약은 어느정도의 약속이라고 보시나요? 쉽게 말해서
예약을 했더라도 언제든지 자유롭게 취소 할 수 있는 정도의 가벼운 약속이라고 생각하시는지,
아니면 취소 자체는 가능하지만 상대방과 먼저 이야기 하는것이 맞다고 생각하시는지

저는 후자에 가까운 생각인데, 
최근 게시물에 달란 댓글들을 보다 보니 생각보다 전자에 가까운 분들도 많으신 것 같아서 궁금해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