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ATelling입니다.

 주말에 PC방서 알바를 하는 도중 심심해서... 써봅니다. 오랜만에. 글을.

 말그대로 문어발을 지향해야하는 이유입니다. 다들 뭐 자기 주함종이 뭐 전함이다 항모다 구축이다 하시는분들 있을껍니다. 하지만 주함종이 전함이라고 해서 구축함, 순양함, 항공모함을 등한시할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오히려 더 타봐야하죠. 그 이유를 간단하게 알아보죠.

 자 전함러 입장에서는 솔직히 피탐거리를 크게 중요시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피탐보다도 훨씬 넓은 사거리와 사격시 20초가량 늘어나는 어메이징한 피탐거리 때문에 사격을 잠시 멈추고 피탐 여유를 둘 생각도 솔직히 잘 안하게 되죠.

 하지만 구축러 입장에서는 피탐거리 0.1km가 생존을 좌우하고 상대 구축을 선스팟하냐 아니면 내가 선스팟 당하느냐가 결정되는 매우 중요한 수치입니다. 때문에 구축좀 몰고 다닌다는 유저들은 각 구축별로 피탐거리를 일일이 외우고 다닐 정도죠.

 자 전함만 타는 사람 입장에서는 구축을 몰때 생각해볼 수 있는 피탐의 중요성을 생각하기 어렵습니다. 고티어로 가면 갈수록 그 정도는 더더욱 심해지겠죠. 고티까지 전함만 탄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할껍니다. '아 어차피 나는 피탐이 어디서든 다 뜨니까 그냥 쏘고보자.' 하지만 그게 아니라는거죠.

 대부분의 전함이 8티어를 넘어가는 순간부터 피탐거리 이큅 + 피탐거리 스킬을 이용할 경우 12~14km대까지 피탐거리가 줄어듭니다. 이게 의미하는 바는 상대방과 나의 거리가 12~14km가 될때까지 나의 위치를 들키지 않을 수 있다는 뜻이죠.

 그렇다면 한 번 생각을 해봅시다. 쓸대없이 20km거리에 상대편이 스팟됬다고 먼저 내가 사격해서 내 위치를 알려줄 필요가 있을까요? 전혀요. 쏘면 맞출 자신있어요? 유니컴도 맞추기 힘듭니다. 그정도거리는. 차라리 내 피탐거리를 잘 생각해서 상대가 나를 발견했을 타이밍에. 즉, 상대와 나의 거리가 충분히 가까워졌을때 응사해도 늦지 않다는 겁니다.

 이런 생각을 전함만타는 유저는 생각하기 어렵죠.

 각 함종만을 유별나게 많이 타는건 분명 그 함선과 함종에 대한 충분한 이해도와 숙련도를 가지는대는 도움이 될겁니다. 하지만 본인이 상대해야할 함종은 전함, 순양함, 구축함, 항공모함 총 4가지죠. 그마저도 각 국가별로 각 함종마다 특징이 다릅니다.

 이를 커뮤니티에서 알려주는 정보만으로 파악하고 행동하기는 매우 어렵죠. 차라리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자신이 타는 함종 외에도 6~7티어정도까지 키워보면서 감을 익히는것이 플레이에 충분히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전함을 타면서 한 발 한 발 사격의 중요성과 리드샷 감을 익히고, 순양함을 타면서 어그로 분산과 재해로 인한 딜과 무빙의 중요성을 익히고, 구축함을 타면서 피탐거리 유지 및 생존을 위한 무빙과 어뢰 리드샷 감을 익히고, 항모를 타면서 전반적인 맵리딩과 게임을 이기는 공격기와 전투기의 운용을 익힌다면

 어떤 함종을 타더라도 팀을 승리로 이끄는 하이브리드형 유저가 되있을겁니다.

 글이 길어지면 루즈해질것같아서 이만 ㅃ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