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피파온라인4 EA 챔피언스컵 어텀(이하 EACC) 1일 차 조별 리그에서는 한국과 중국이 박빙의 대결을 치렀다.

초반에는 중국이 강세를 보였다. LNTS-SC가 1st를 상대로 3:0 압승을 따냈고, 세 경기 동안 단 1실점에 여덟 골을 터트리는 일방적인 실력을 과시했다. 1st에는 스타 선수가 없어 대회 전 승부 예측에서도 8강 이하의 성적을 거둘 거란 예측이 93%에 육박하기도 했다. 많은 팬들의 예상대로 흘러갔던 개막전 첫 경기였다.

샌드박스 게이밍은 그래도 저력을 보여줬다. 두 번의 무승부가 나왔는데, 원창연이 홀로 승리를 가져오면서 승점 5점 획득에 성공했다. 결승 진출 예상 96%에 달하는 샌드박스가 원창연을 필두로 계속해서 선전을 할 수 있을지 관심사다. 원창연의 짠물 수비와 실속 있는 지공은 여전히 강했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단 1점의 승점만 획득하며 개막전을 마무리했다. 이름값이 있는 박준효만이 무승부를 기록해 승점을 가져다줬다. 강준호와 유정훈은 모두 1점 차이로 패배해 아쉬운 모습을 남겼다. 높은 확률의 결승 진출 예측을 받은 팀이지만, 실제 경기력은 그에 미치지 못했다.

크래이지 윈은 이변을 만들었다. 4강 이하로 대회를 끝낼 거라는 지배적인 예상과는 다르게 무려 승점 7점을 배달해왔다. 정성민이 3:1로 대승을 거두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고, 바통을 이어받은 곽준혁이 1:0으로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막판 최준호가 1:1로 무승부를 거둔 점이 옥의 티였을 정도다.

2일 차 조별 리그 일정은 크래이지 윈의 경기로 시작한다. EACC를 시청하는 팬들은 퐁당퐁당이었던 1일 차와는 다르게, 크래이지 윈이 좋은 스타트를 끊어 한국팀 모두 승리를 거두길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