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2: 레저렉션의 공포의 영역은 한 시간마다 특정 지역의 몬스터 레벨이 상승하는 시스템입니다. 각 난이도의 바알을 클리어한 뒤 이용 가능하며 몬스터 레벨 변화에 맞춰 획득하는 경험치 및 전리품의 수준 또한 올라가이에 많은 이들의 공포의 영역에서 사냥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공포의 영역으로 지정될 수 있는 장소는 총 35곳입니다. 이 중에는 혼돈의 성역이나 세계석 성채처럼 꾸준한 인기를 보이던 사냥터도 있지만, 여러 이유로 선호도가 높지 않던 지역도 포함되어 있죠. 공포의 영역이 라이브 서버로 넘어온 지도 벌써 3주라는 시간이 흐르며 각 사냥터에 대한 평가도 어느 정도 정리가 이루어지는 분위기인데요. 오늘은 유저들 사이에서 공포의 영역 명소로 불리고 있는 사냥터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 뛰어난 괴물 밀집도 자랑하는 음메음메 농장

공포의 영역은 매시 정각에 해당 지역이 어느 곳인지 안내가 이루어집니다. 가끔 '존재하지 않는 곳'이라는 명칭이 나오기도 하는데요. 이는 흔히 '카우방'이라 부르는 음메음메 농장을 의미합니다.

음메음메 농장이 가진 장점은 확실합니다. 일단, 괴물 밀집도가 상당하죠. 조금만 걸어도 다수의 젖소 무리를 마주치기에 적을 찾아다녀야 하는 수고를 덜 수 있습니다. 또한, 젖소왕 등의 엘리트 몬스터를 제외하면 면역을 가지고 있다는 점도 큰 매력이 될 수 있죠.

단점이라면, 먼저 트리스트럼에서 의족을 구해야 한다는 점, 젖소 속성이 하수인이기에 빌드 선택에 따라 사냥 속도가 다를 수 있다는 점 정도가 있는데요. 그래도 앞서 언급한 장점이 너무나도 확실하기에, 사냥이 가능하다면 공포의 영역으로 지정되었을 때 꼭 들려야 하는 장소라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 냉기 위주 빌드라면 추천! 바위 무덤

바위 무덤은 2막 바위투성이 황무지에서 만날 수 있는 던전입니다. 총 2층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층과 2층 모두 세 방향으로 방이 하나씩 있는 간단한 구조죠. 바위 투성이 황무지에서 바위 무덤을 찾는 것은 조금 귀찮은 일이 될 수 있지만, 일단 입장만 하면 크게 헤맬 일이 없는 곳입니다.

바위 무덤은 일반 몬스터가 번개, 독 저항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에 해당하지 않는 계열의 기술을 주력으로 한다면 좋은 사냥터가 될 수 있는데요. 특히, 2.5 패치와 함께 냉기 원소술사의 인기가 크게 상승했으니 이 곳을 주목해봐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 진득한 사냥을 원한다면? 탈 라샤의 무덤

탈 라샤의 무덤은 2막 마지막 지역으로 보스 몬스터 두리엘을 만날 수 있는 장소입니다. 두리엘은 보스 몬스터 중 가장 인기가 없지만, 사실 탈 라샤의 무덤은 꽤 수요가 있는 사냥터인데요. 유령 몬스터 사냥, 황금 상자 파밍, 레벨업 등을 목표로 탈 라샤의 무덤을 꾸준히 방문하는 유저들도 있습니다.

공포의 영역 효과를 받은 탈 라샤의 무덤은 상당히 매력적인 장소입니다. 한 방에 총 7개의 탈 라샤의 무덤을 만날 수 있기에 리방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진득하게 사냥에 집중할 수 있어요. 밀집도도 좋아 경험치도 충분히 챙겨갈 수 있습니다. 다만 마법을 포함한 모든 종류의 면역이 등장하니 충분한 세팅이 진행되었을 때 찾아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 탈 라샤의 무덤 7곳 공략에는 꽤나 오랜 시간이 필요합니다


◆ 순간이동진으로 간편하게 이동 가능, 망자의 전당

2막 망자의 전당은 퀘스트 공략 과정에서 호라드림의 함을 얻을 수 있는 던전입니다. 사실 호라드림의 함을 얻고난 뒤에는 크게 갈 이유가 없는 곳이었는데, 공포의 영역 사냥터로 꽤 괜찮다는 호평을 받고 있어요.

망자의 전당의 가장 큰 장점은 던전 내에 순간이동진이 위치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총 3층으로 이루어진 던전이고 순간이동진은 2층에 있죠. 간편하게 이동한 뒤 취향에 따라 각 층을 돌며 사냥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괴물 밀집도 또한 나쁘지 않은 편이죠. 그러나, 냉기, 독, 번개, 화염 등 다양한 종류의 면역 몬스터가 등장하니 세팅이나 빌드에 따라 방문을 결정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 삥바바가 출동할 시간! 트라빈칼

보통 '삥바바'라고 부르는 야만용사 육성법은 아이템 발견 기술을 활용해 파밍을 진행합니다. 트라빈칼은 이들의 파밍 성지라고 볼 수 있는 곳인데요. 순간이동진과 괴물과의 거리가 가깝고 의회원이 많은 금화를 전리품으로 지급하기에 많은 삥바바들이 트라빈칼에서 사냥을 진행하게 됩니다.

이러한 트라빈칼도 공포의 영역 후보지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다른 직업으로 게임을 즐기다가도 트라빈칼이라는 안내 문구를 확인한다면 바로 삥바바로 캐릭터를 변경해 공포의 영역 공략에 나서고 있는데요. 삥바바로 파밍을 진행하며 레벨업에 필요한 경험치까지 챙길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 같습니다. 물론, 다른 직업으로도 트라빈칼 사냥은 충분히 가능한데요. 다양한 면역을 가지고 있고 피해량도 상당하니, 세팅이 부족하다면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용병이 자주 사망하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 삥바바라면 공포의 영역으로 지정된 트라빈칼을 놓칠 수 없죠


◆ 공포의 영역에서도 1티어 사냥터, 혼돈의 성역

혼돈의 성역은 파밍 핫플레이스를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곳입니다. 기본적으로 TC가 높고 밀집도에서도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죠. 순간이동 기술을 사용하면 순간이동진부터 사냥터까지의 이동 시간도 짧은 편에 속하기에 반복 사냥에도 장점을 가진 지역입니다. 여기에 디아블로라는 보스 몬스터의 존재, 그리고 짭짤한 경험치를 얻을 수 있다는 점도 혼돈의 성역이 가진 매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공포의 영역에서도 혼돈의 성역은 최상위 사냥터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장점이 더 극대화되었다고도 볼 수 있는데요. 기존의 장점에 더해 솔로방에서도 체감될 정도의 경험치를 가져갈 수 있기에 혼돈의 성역이 공포의 영역으로 선정되면 많은 이들이 사냥에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참고로, 순간이동진이 있는 불길의 강은 혼돈의 성역과 별개의 지역이기에, 공포의 영역으로 혼돈의 성역이 지정되었을 때는 길목에 있는 괴물은 무시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 세계석 성채 전층 공략 or 파괴의 왕좌 반복, 여러분의 취향은?

5막의 보스 몬스터 바알을 만날 수 있는 세계석 성채도 혼돈의 성역만큼 공포의 영역으로 지정되었을 때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곳은 세계석 성채 1층와 2층, 3층, 그리고 바알의 하수인들이 소환되는 파괴의 왕좌, 바알이 있는 세계석 보관실까지 하나의 지역으로 묶여 공포의 영역으로 지정되는데요. 취향에 따라 세계석 성채 2층부터 괴물을 청소하며 바알까지 도전해도 괜찮고 취향에 따라서는 바로 파괴의 왕좌에 진입해 하수인, 바알만 처리해도 무방합니다.

5막의 최종 지역인만큼, 세계석 성채는 파밍과 경험치 모두를 기대해볼 수 있는 장소입니다. 특히, 파괴의 왕좌에 등장하는 하수인들은 엄청난 경험치를 지급하여 '바알런'이라는 사냥법이 있을 정도인데요. 공포의 영역으로 지정되면 솔로 플레이로도 상당한 경험치를 얻어 레벨업에 큰 도움이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경험치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찾아갈 만한 가치가 있는 사냥터라는 생각이 드네요.

◆ 빠른 리방을 통한 반복 사냥 최적화, 핏빛 언덕과 혹한의 고산지

5막의 혹한의 고산지 순간이동진은 파밍을 진행하다 보면 자주 찾아가게 되는 곳입니다. 위로는 바로 잡는 자 엘드리치가 있고 아래로 조금만 내려오면 감독관 쉔크를 만날 수 있기 때문이죠. 둘의 거리가 멀지 않고 혹한의 고산지 순간이동진을 통해 이동한다는 공통점이 있어 하나의 파밍 코스로 묶이기도 합니다.

아쉽게도 공포의 영역에서는 둘을 하나의 코스로 보기 어려워졌습니다. 감독관 쉔크가 있는 핏빛 언덕과 바로 잡는 자 엘드리치가 있는 혹한의 고산지가 별도의 지역이기에 함께 공포의 영역으로 지정될 수 없기 때문이죠. 유저들은 조금이라도 시간 낭비를 줄이기 위해 혹한의 고산지가 나오면 바로 잡는 자 엘드리치만, 핏빛 언덕이 선정된다면 감독관 쉔크만 사냥하고 방을 새로 생성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둘 모두 레어 등급 장비를 잘 주기로 소문이 난 괴물이니, 반복 사냥을 좋아한다면 핏빛 언덕 혹은 혹한의 고산지 선정을 기다려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새로운 사냥 문화로 자리 잡은 공포의 영역, 여러분은 어디를 가장 선호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