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피파 온라인4에서 5백이 유행이라고는 하지만 가장 많이 쓰이는 포메이션은 원톱과 중앙 공미를 기반으로 하는 4231이다. 직관적인 패스 플레이가 가능해 무난하고 좋은 포메이션이지만, 최근 들어 원톱의 성능이 매우 좋아야하고 박스 안에 선수들을 많이 투입시키는 게 쉽지 않다고 느꼈다.

따라서 그렇게 고성능 공격수를 쓰지 않으면서 공격의 질을 높이고 박스 안에 선수들도 많이 투입하고 직선적인 침투 플레이를 활용하는 방법을 연구한 끝에, LAM과 RAM을 활용한 4222 포메이션이 괜찮다고 느꼈다.

물론 투톱 전술이 사용하기에 쉽진 않지만, 어느 정도 플레이 노하우를 익히고 연습한다면 공식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

▲ 12월 24일에 달성한 등수. 다른 전술로도 바꿔봤다가 다시 4222로 돌아왔다.
(감독명 : Envy새우왕 / A-6 전술)




■ 포메이션 배치 및 선수 기용 권장 사항

▶ 포메이션 바둑알 배치

선수 배치를 보고 왜 LM, RM으로 쓰지 않고 LAM, RAM으로 배치했는지에 대해 의문이 들 것이다. 이 부분이 해당 전술의 핵심인데, 바로 CAM의 부재를 어느 정도 해결하기 위해서이다.

전개 상황에서 CAM이 있고 없음은 상당히 크다. 중앙 지역에서 삼각 패스 구도를 만들고, 공을 받아주고 전진 패스를 넣어주는 선수가 필요한데 CAM이 바로 그 역할을 하는 최적의 포지션이다. 따라서 윙을 넓게 벌어진 LM, RM으로 쓰는 대신, 약간 안쪽으로 들어오는 LAM, RAM으로 배치하면서 상황에 따라 안쪽으로 들어와 중앙 공미 지역까지 커버해주는 메짤라(하프 윙)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

▲ 4222포메이션 배치 및 선수 기용. 양쪽 윙어를 안쪽으로 살짝 좁힌 것이 포인트.



▶ 선수 기용 권장 사항

우선 투톱은 당연히 둘 다 만능형이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그렇게 맞추기는 매우 어렵다. 따라서 최소한의 조건을 언급하자면, 최소 한 명은 양발이어야 하며 빠른 침투형 ST가 있어야한다. 첼시로 예를 들면 드로그바와 지루 조합같이 둘 다 느리고 양발이 아닌 조합은 매우 곤란하다. 차라리 드로그바와 양발 셰우첸코를 기용해 타겟팅 플레이와 침투 플레이 모두를 노리는 조합이 훨씬 효율적이다.

윙어는 치달형보단 테크니션 유형이 더 적합하다. 베일, 페리시치, 손흥민같은 조합보단 아자르, 네이마르, 김대원, 이동준 같은 선수들이 더 알맞은 자원들이다. 안쪽으로 들어오면서 탈압박해야할 때가 생기는 것은 물론 사이드 치달보다는 풀백과의 연계가 더 중요할 때가 많기 때문이다.

수비형 미드필더의 경우, 요즘 볼란치 자원들이 너무 잘 나와서 정말 이상한 카드 쓰지 않는 이상 다 괜찮은 편이다. 다만, 권장하는 특징 하나만 언급하자면 롱패스 능력이 좋은 선수 하나 있는 것이 아주 좋다. 기본적으로 투톱은 침투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주고 사이드에는 오버래핑 상황이 자주 나오기 때문에 확실한 패서 하나가 있으면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어 내는 데에 매우 효과적이다.

해당 전술에서는 풀백의 역할이 꽤 중요하다. 오버래핑에, 연계에, 침투 이후 어시스트 역할까지 담당하다 보니, 최소 급여 17 이상의 성능을 낼 수 있어야 한다. 당연히 약발까지 좋으면 아주 좋다. 개인적으로 뮌헨 팀컬러를 선택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약발 좋은 고성능 풀백 자원이 많아서'다.

▲ 페리시치는 만능형이고 뮐러는 뛰어난 위치선정으로 플레이를 더 매끄럽게 해 만족하고 있다.
WC22-마네 5카도 써봤지만 피지컬적인 한계가 느껴저 아쉬웠다.


▲ 해당 전술에서는 고급여, 고성능 풀백 기용이 중요하다.



■ 팀 전술 / 개인 전술

▶ 팀 전술

특이한 부분들이 몇몇 보이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무난하게 설정하려고 노력했다.

우선 전개 부분의 경우, 4222의 대표적인 단점인 '전개가 힘들다'는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위치 선정을 '자유로움'으로 설정했다. 만약 자신이 '조직적'이 더 잘 맞는다고 하면 그렇게 해도 큰 상관은 없다.

공격 수치의 경우 이리저리 자주 수정해가면서 써봤는데, 개인적으로 패스 수치를 조금 높게 크로스와 슛 수치를 조금 낮게 설정하는 것이 제일 잘 맞았다. 그런데 상황에 따라서 추가 수정하는 경우가 꽤 있어, 개인 기호에 맞게 바꿔써도 큰 상관은 없다. 사실 '개인 전술'과 '플레이 팁' 부분이 더 중요하다


▶ 개인 전술

복잡한 설정을 걸어둔 것은 없고, 대신 볼란치와 풀백에 포인트를 준 것이 핵심이다.

볼란치에는 공/수 참여도 3,3 및 후방 대기 설정까지 걸었다. 공수 가담을 활발하게 하되, 후방 플레이 메이커 역할을 잘 수행하고 윙어와 스위칭이 최대한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한 의도가 담겨 있다. 추가로 해당 설정법은 곽준혁 선수가 쓰면서 매우 유행하고 있는 개인 전술이다.

풀백은 공격 참여도 3만 걸었다. 항상 오버랩 설정도 걸어봤는데, 윙어와의 연계도 없이 너무 지나치게 올라간다는 느낌을 줘, 전개나 공격 상황에서 본인 의도와 다른 상황이 자주 나오는 것을 느꼈다. 추가로 풀백 오버래핑과 연계 상황을 자유자재로 조절하기 위해 훈련 코치로 '침투 요청에 즉각 반응'+'침투 패스 후 바로 침투'를 달아놓았다.

▲ 팀/개인 전술 (감독명 : Envy새우왕 / A-6).




■ 플레이 팁

1. 삼각 침투 패스

LAM, RAM 4222 전술을 활용하는 가장 대표적인 이유이자 핵심 공격 루트, 삼각 침투 패스다.

해당 공격 방법은 선수 3명을 활용해 시도할 수 있다. 우선 A 선수를 Q(침투 요청)나 QS(2대1패스)로 먼저 침투시킨다. 공을 가지고 있거나 또는 가지고 있는 B선수는 C선수에게 공을 전달하다. 공을 받은 C선수는 침투하는 A선수 타이밍에 맞춰 스루 패스를 넣어주면 이후 결정적인 찬스를 창출해 낼 수 있다. LM, RM으로 윙을 넓게 벌린 것이 아닌 LAM, RAM으로 안쪽 배치를 했기 때문에 선수들 간 간격이 좁아져 해당 패스각이 더 쉽게 나온다.

언뜻보면 '왜 저걸 못막지?'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수비하는 상대방 입장에서는 공이 2대1 패스로 바로 전달되는 것이 아닌 다른 곳으로 갔다가 찌르는 것이기 때문에 커서 잡는 것이 쉽지 않다.

▲ 4222의 대표적인 공격루트 삼각 침투 패스.
RAM이 안쪽으로 들어와 있는 상태기 때문에 CAM처럼 중앙에서 스루 패스를 찔러 넣을 수 있었다.


▲ Q로 먼저 침투시키고 이후 삼자 침투 패스. 프로게이머들도 정말 많이 사용하는 패턴.



2. 전방을 향한 A톡 패스

전방에 있는 선수를 향해 A 톡 패스(더 높게 뜨는 패스를 시도하려면 QA패스)를 넣는 것은 매우 정석적인 공격 루트이지만, 또 그만큼 효과적이다.

해당 포메이션은 투톱이다 보니, 두 공격수 중 한 명은 웬만하면 상대방 수비로부터 압박이 느슨한 상황에 놓이게 된다. 이때 해당 선수에게 로빙 패스를 찔러 넣어주면, 상대방 수비 커서에 혼란을 줄 수 있고 이후 중거리 슈팅이나 포스트 플레이 등으로 상황을 이어가기에 매우 효과적이다.

▲ 웬만하면 투톱 중 한명은 프리한 상황이다.
이때 A톡 패스를 활용해 공격 찬스를 활용하면 매우 효과적이다.


▲ 이런 플레이도 가능하다.



3. 풀백과 윙어의 사이드 파기

앞서 말했듯이, 해당 전술에서는 풀백의 적극적인 활용이 중요하다.

풀백과 윙 또는 풀백-윙-볼란치 삼각 구도를 통해 안정적인 전개를 시도함은 물론 사이드 공략이 가능하다. 그래도 빈틈이 생기지 않는다면 사이드 전환을 통해 상대방 수비의 빈틈을 만들어낼 수 있다.

▲ 침패침 코치를 활용하면서 풀백 오버래핑을 활용하는 모습.


▲ 윙어와 풀백이 사이드를 파고 이후 순간적으로 중앙을 공략하는 패턴.
곽준혁 선수가 가장 좋아하는 공격 루트다.



4. 상황에 따라 수비 전술도 활용

상황에 따라 수비 전술을 활용하는 것도 매우 효과적이다.

4222의 단점 중 하나가 바로 투톱이 수비 가담을 일절 안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수비 상황 시 상대방 지공에 별다른 대처를 하지 못할 경우가 생기고, 수비에 성공해 공을 뺏어도 아래로 내려와 받아주는 선수가 없어 패스가 바로 이어지지 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투톱을 미드필더 지역까지 내려서 압박 수비에 가담하는 다이내믹 택틱스용 전술을 하나 만들어서 상황에 맞게 쓰는 것도 매우 좋다. 이렇게 하면 상대방이 지공으로 인해 투톱과 미드필더 사이 간격이 너무 벌어진다거나 혹은 압박 수비의 부재로 점유율을 내주는 일을 어느 정도 방지할 수 있다.

▲ 투톱의 수비 가담이 필요하다 느끼면 다이내믹 택틱스를 활용하기도 한다.
(감독명 : Envy새우왕 / A-7)


▲ 미드필더와 투톱간 간격이 지나치게 벌어지고 압박하기 힘들경우에 매우 효과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