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7일 진행된 대규모 전술 업데이트
주목해야할 전술 변경점과 공격 및 수비 AI 개선 사항
전반적으로 좋게 평가할만해


▲ 막내 PD는 열심히 뛴다.
(출처 : 유튜브 채널 'EA SPORTS TM FIFA 온라인 4')


1. 전술 업데이트
뉴 택틱(New Tactic) 콘텐츠가 도입되면서 전반적으로 전술 시스템이 수정되었다.

우선 팀 전술 부분에서는 기존에 있었던 항목인 전개, 공격, 수비가 수비, 공격, 팀 성향으로 통합 및 수정 되었다. 또 각 항목마다 원하는 스타일을 정할 수 있으며 1~100 사이 범위에서 설정이 가능했던 것이 1~10으로 간소화됐다. 팀 성향은 전원 수비부터 전원 공격까지 총 7단계 구간별로 나뉘어져있다.

개인 전술 역시 다양한 방면으로 수정 및 업데이트되었다. 수비 및 중앙 미드필더에게는 수비수 사이에 위치, 센터 커버, 사이드 커버라는 항목이 풀백과 윙백에는 중앙 지원, 오버랩, 균형 잡힌 침투 지원이 새롭게 추가되었다. 그리고 기존 개인 전술 5개가 다른 포지션에까지 확장되기도 했다.

공격 및 수비 상황 전술에서도 옵션이 늘어났다. 기존에는 오프사이드 트랩, 팀 전면 압박과 같은 선택지가 4가지 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제는 옵션이 무려 8가지로 늘어났고 공 쪽으로 밀집, 스트라이커 자기 진영 복귀, 공격형 풀백과 같은 항목이 추가되어 좀 더 효율적이고 융통성있는 전술 실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 '공격적 풀백'을 활용하면 비교적 위협적인 측면 공략이 가능하다.


▲ '팀 전술-공격-박스 안쪽 선수'를 7로 설정했을 때의 장면. 확실히 체감이 된다.


▲ '수비 전술-팀 압박'(F2)을 키면 선수 전원이 1대1로 마크하는 상황이 나온다.



2. 공격 AI
공격은 이전보다 더 위협적이면서 다채로워졌다.

일단 제일 눈에 띄었던 것은 침투인데, 뛰어 들어가는 선수 움직임과 쓰루 패스 모두 좋아졌다. 박스 안에서 지공 상황 시 빈틈이 나면 공격수들이 해당 공간으로 잘 뛰어 들어갔고, 쓰루 패스(W, ZW, QW)를 찌를 때 이전보다 정확도와 궤적이 적지 않게 상향됐다. 확실히 이전보다 뒷공간 공략이 쉬워졌다.

슈팅은 전체적인 밸런스가 잘 잡혀있다 느꼈다. D, D~D, ZD 모두 활용 가치가 충분하고 중거리 슛은 잘 들어가긴하지만 억지스러운 부분은 느끼지 못했으며, 한 때 논란이었던 터닝 및 제자리 D~D는 안 되는 것이 여전했다.

그 외 크로스패스 부분도 전반적인 완성도는 괜찮았다. 크로스 타이밍이 나왔을 때 잘 활용한다면 득점으로 연결할 수 있지만 자세를 불안정하게 잡았을 경우 정확도가 확실히 떨어졌다. 패스 역시 나쁘지 않았는데, 간간이 나오는 패스 미스와 공 받는 선수와 엇갈리는 연계 타이밍이 나오긴 했다. 하지만 축구라는 스포츠 특징을 생각해 봤을 때 충분히 있을 법한 장면이었고 도저히 납득하지 못하겠다는 상황은 거의 없었다.

▲ 제자리 D~D(땅볼 슈팅)은 여전히 안 된다.


▲ 땅볼 슈팅을 시도하려면 조금이라도 움직인 다음 시도하는 것을 추천.


▲ 시야 116, 긴 패스 111 조너선 데이비드의 결정적인 쓰루 패스.


▲ 시원하게 뻗어나가는 쓰루 패스.


▲ 삼각 침투+한방 QW의 연계로 바로 뒷공간 공략.


▲ 크로스-헤더 패턴도 꽤 위협적이다.



3. 수비 AI
9차 넥스트 필드가 논란이 되었던 가장 주요 원인은 수비였는데, 7월 27일 대규모 업데이트 이후 상당히 괜찮아졌다고 생각한다.

우선 세컨볼이 지나치게 불규칙적으로 튀는, 소위 아다리라고 불리는 현상이 현저하게 줄어들었다. 태클이 정확히 들어갔을 때, 웬만하면은 자신의 공 소유로 전환되었고 자동 수비 상황에서도 크게 다를 바가 없었다.

조금 눈여겨봐야할 점은 대형 유지 부분이다.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지공 상황에서의 침투 움직임이 이전보다 좋아졌다 보니, 센터백 한 명이 끌려 나가거나 대형이 흩뜨려지는 순간 결정적인 찬스를 내주기가 훨씬 쉬워졌다. 따라서 중거리 슛 각 커버나 기본적인 압박을 유지하되, 어느 정도의 대형을 유지하는 것이 실점을 막을 수 있는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자동 수비 상황에서 아다리없이 안정적으로 클리어링 하는 모습.


▲ 공만 쓰윽~. 이전 같았으면 서로 부비부비하고 세컨볼 튀어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


▲ 센터백으로 애매하게 수비하면 바로 공간 허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