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서울 삼성동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2023 eK리그 챔피언십' 시즌2 16강 5경기, 울산현대축구단 최준호와 에이블 김승환의 대결이 진행됐다. 그 결과, 최준호가 김승환을 상대고 2:0으로 승리했다. 1세트를 가져간 최준호는 2세트 연장 후반 막바지에 극적인 선제골이자 쐐기골을 올리며 승리를 굳혔다.

1세트, 선제골은 최준호의 것이었다. 바비 찰튼의 절묘한 왼발 중거리 슈팅이 키퍼의 손을 넘어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김승환도 반격에 나섰다. 선제골과 비슷한 그림이었는데, 파벨 네드베드의 왼발 중거리 슈팅이 골대 구석에 정확히 꽂혔다. 그렇게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고, 결국 소보 슬러이의 헤딩으로 쐐기골을 만들어낸 최준호가 1세트 승리를 가져갔다.

2세트는 좀처럼 득점이 나오지 않은 채 오랜 시간이 흘러갔다. 몇 번의 찬스가 상대 호수비에 의해 막히는 장면이 나왔고, 0:0 상황에서 연장전이 시작됐다. 연장 전반, 케빈 음바부의 슈퍼세이브로 실점 위기를 넘긴 최준호는 불라예 디아와 웨인 루니의 티키타카에 상대 수비가 열린 틈을 정확히 노리고 귀중한 극장골을 터트렸다. 2세트도 최준호의 승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