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서울 삼성동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2023 eK리그 챔피언십' 시즌2 16강 6경기, kt 롤스터 곽준혁과 포항스틸러스 정봉호의 대결이 진행됐다. 그 결과, 곽준혁이 정봉호를 2:0으로 잡고 8강에 이름을 올렸다. 두 세트 내내 굉장히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는데, 곽준혁이 한 끗 차로 앞섰다.

1세트는 굉장히 치열하게 흘러갔다. 곽준혁이 짧은 코너킥에 이은 크로스를 리켈메의 헤더로 이어 받으면서 선제골을 터트렸다. 정봉호도 곧바로 반격했다. 미하엘 발락과 이언 러쉬의 칼 같은 패스와 슈팅으로 동점골을 만들어낸 것. 연장전에는 정봉호가 먼저 추가골을 올리며 승기가 짙어졌는데, 곽준혁의 버저비터 골이 승부차기를 성사시켰다. 연장 후반 추가 시간, 그 마지막 기회를 제대로 잡았다.

극적인 장면을 연출한 곽준혁의 기세는 승부차기에서도 이어졌다. 정봉호의 첫 번째 슈팅을 막아내면서 유리한 고지를 점한 곽준혁은 단 한 번의 미스 없이 4번의 슈팅에 성공했다. 결국, 네 번째 수비에 성공한 곽준혁이 1세트의 승자가 됐다.

이어진 2세트. 이번에도 선제골은 곽준혁의 차지였다. 극초반, 실점 위기를 두 번이나 넘긴 자신에게 온 찬스를 살려 첫 골을 신고했다. 거친 수비로 인해 페널티킬을 허용하며 동점골을 내주긴 했지만, 한 골을 추가하면서 2:1이라는 안정적인 스코어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이 시작되자마자 한 점을 더 달아난 곽준혁은 이후 1실점에 그치며 3:2로 2세트를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