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서울 삼성동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3 eK리그 챔피언십' 시즌2 16강 7경기에서 광동 프릭스의 박기홍과 수원삼성블루윙즈의 배재성이 맞붙었다. 그 결과, 배재성이 박기홍을 2:0으로 잡아내는 이변을 만들어내며 8강으로 향했다. ek리그 통산 승률 47%와 17% 간의 대결이었기에 박기홍의 승리를 점치는 시선이 많았지만, 배재성은 자신의 실력으로 예측을 뒤집었다.

1세트를 선취한 쪽은 배재성이었다. 전반 28분, 배재성은 호드리구의 완벽한 컷백 플레이로 선제골을 올렸다. 호드리구가 만든 기회를 우고 산체스의 슈팅으로 잘 살렸다. 반면 박기홍은 몸이 무거워 보였다. 좀처럼 공격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고, 오히려 배재성의 위협적인 슈팅에 압박을 당했다. 그렇게 추가 득점 없이 배재성이 1:0으로 1세트를 승리했다.

이어진 2세트. 이번에도 배재성이 선제골을 만들어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토니크로스의 감아차기로 득점하며 전반전을 1:0으로 마친 배재성은 후반전에 추가골을 올리며 스코어를 2:0까지 벌렸다. 박기홍의 반격도 거셌다. 분위기를 다시 끌어올려 연달아 득점에 성공했고, 순식간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배재성은 흔들리지 않았다. 연장전 전반서 빠르게 세 번째 골을 신고한 배재성은 후반 쐐기골을 터트리며 승리를 꿰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