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서울 삼성동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2023 eK리그 챔피언십' 시즌2 16강 8경기, 엘리트 민태환과 광동 프릭스 강준호의 대결이 펼쳐졌다. 그 결과, 강준호가 무패의 민태환을 꺾고 8강 진출이라는 이변을 썼다.

1세트는 강준호의 승리였다. 전반 20분, 행운의 여신이 강준호의 손을 들어줬다. 케니 달글리시의 긴 패스가 키퍼의 발에 막히는 듯 싶었지만, 헛발질이 나왔고, 강준호는 이를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했다. 이후 양 선수 모두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한 채로 1세트는 1:0 강준호의 승리로 끝났다.

이어진 2세트. 전반전에서 상대의 골문을 위협하는 좋은 움직임이 몇 차례 나오긴 했으나, 둘 다 좋은 수비를 보여준 덕분에 좀처럼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그 팽팽함에 균열을 만든 건 강준호였다. 사디오 마네의 빠른 발로 순식간에 역습 구도를 만든 강준호는 제르단 샤키리의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그렇게 2세트 역시 강준호가 1:0으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