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시티즌이 3일 잠실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펼쳐진 '2024 eK리그 챔피언십' 시즌1 조별리그서 에이블을 상대로 '2승 1무' 승점 7점을 챙겨갔다. 2승을 기록한 윤창근을 제외하면 아무도 승리를 맛보지 못했던 대전하나시티즌이었는데, 이날 김경식이 짜릿한 첫 승을 신고하며 팀에 승점을 안겼다.

1세트 선봉으로 나선 대전하나시티즌의 '믿을맨' 윤창근이 2:0으로 승리하며 팀의 기세를 끌어올렸다. 권창환의 골대를 여러 번 위협하던 윤창근은 후반 52분, 이반 페리시치의 코너킥에 이은 뱅자맹 파바르의 완벽한 헤더로 선제골을 올렸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왼발슛으로 두 번째 골을 만들어낸 윤창근은 손쉽게 선취 세트를 가져갔다.

1승 2무를 기록 중인 에이블 윤형석과 1무 1패의 대전하나시티즌 이태경이 맞붙은 2세트에서는 무승부가 나왔다. 윤형석이 전반 28분 만에 두 골을 가져오면서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오는 듯 싶었지만, 약간의 방심이 이태경의 첫 득점으로 이어졌다. 흐름을 찾아온 이태경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단독 돌파로 극장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마지막 3세트에는 에이블 차현우와 대전하나시티즌 김경식이 등판했다. 선제골은 차현우 쪽에서 나왔다. 삼각 패스에 이은 손흥민의 정확한 감아차기가 골로 이어졌다. 그러나, 후반전에 들어서자 김경식이 보다 더 공격적인 플레이로 차현우를 압박하기 시작했고, 동점골에 이어 추가 시간 역전골까지 터트리며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