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잠실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펼쳐진 '2024 eK리그 챔피언십' 시즌1 8일 차 3경기, 울산 HD FC와 젠지의 대결에서 울산 HD FC가 승점 5점을 챙겼다. 1, 2세트서 연달아 무승부가 나온 가운데, 마지막에 등판한 박상익이 민태환을 상대로 3:0으로 승리하며 시즌 첫 위닝 매치를 만들어냈다.

1세트와 2세트는 모두 무승부로 끝이 났다. 먼저, 1세트 선봉은 울산 HD FC 이현민과 젠지 김유민이었다. 전반전에서 이현민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김유민은 후반전서 짜릿한 동점골을 올렸다. 하지만, 약간의 방심이 실점으로 이어졌고, 다행히 후반 막바지 호나우두의 개인기로 이를 만회하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2세트에서는 울산 HD FC 최준호와 젠지 변우진이 서로 한 골씩 주고 받은 채로 게임을 마무리 지었다. 상대 키퍼의 슈퍼 세이브에 아쉽게 득점 기회를 놓쳤던 변우진은 전반 추가 시간에 안드리 셰우첸코의 중거리 감아차기로 첫 골을 터트렸다. 이에 최준호도 마르코 반바스텐의 완벽한 중거리 슈팅으로 반격했고, 승부는 1:1로 끝났다.

마지막 3세트에는 울산 HD FC 박상익과 젠지 민태환이 등판했다. 두 선수 모두 위닝 매치를 위해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었는데, 흐름을 탄 건 박상익이었다. 민태환의 수비가 완전히 열린 틈을 타 루드 굴리트의 선제골이 나온 것. 민태환 입장에선 설상가상으로 루벤 두아르테의 중거리 슛이 터졌고, 후반전에 쐐기골을 만들어낸 박상익이 3:0 완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