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잠실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펼쳐진 '2024 eK리그 챔피언십' 시즌1 12일 차, 광동 프릭스와 젠지의 대결에서 젠지가 '3승 무패' 완승을 거뒀다. 박지민, 민태환, 변우진 모두 실점 없이 두 골을 만들어내며 깔끔한 2:0 승리를 챙겼고, 민태환과 변우진은 개인전 진출의 기쁨을 맛봤다.

1세트에 나선 건 2승 1무 1패를 기록 중인 광동 프릭스 박기홍과 아직까지 승리가 없는 젠지 박지민이었다. 전반전은 득점 없이 끝이 난 가운데 시작된 후반전, 이른 타이밍에 프리킥 찬스를 얻은 박지민이 행분의 세컨볼 찬스를 살려 선제골을 득점했다. 박지민의 기세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다소 급해진 박기홍의 연이은 공격을 침착하게 막아낸 박지민은 추가골을 만들어내면서 2:0으로 값진 승리를 거뒀다.

이어진 2세트에서도 젠지의 기세가 이어졌다. 강준호를 상대로 나선 민태환은 전반 13분, 카카의 드리블에 이은 로베르토 바조의 몸을 던진 헤딩으로 먼저 한 골을 기록했다. 후반전도 민태환의 흐름이었다. 단단한 수비로 좀처럼 틈을 내주지 않던 민태환은 빠른 좌우 공격 전환을 통해 강준호의 수비 라인을 흔드는 운영을 통해 두 번째 골을 추가했다. 그렇게 2세트도 민태환의 2:0 승리로 끝났다.

마지막 3세트에는 김시경과 변우진이 등판했다. 먼저 골문을 허용한 건 김시경이었다. 루드 굴리트가 넘겨준 패스를 마이클 에시앙이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하면서 변우진이 선제골의 주인이 됐다. 변우진은 흔들리는 김시경의 움직임을 놓치지 않았다. 전반 40분에 추가골을 만들어내면서 2:0으로 앞서간 것. 카카의 크로스와 로베르토 바조의 헤딩이 완벽한 곡선을 그렸다. 후반전 추가 득점은 없었고, 변우진이 승리를 챙겨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