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기용만큼이나 게임 승리에 중요한 훈련 코치
퍼스트 터치 후 바로 이동, 크로스 향상 etc.
최상위권 유저들간의 인기 훈련 코치는?

※ 팀갈 중이거나 훈련코치를 달지 않은 경우는 그대로 제외했습니다.

스트라이커
퍼터와 즉침은 필수

우선 ST 포지션에서는 '침투 요청에 즉각 반응'(이하 '즉침')과 '퍼스트 터치 후 바로 이동'(이하 '퍼터')을 거의 기본 전제로 한다.

그리고 여기에 '침투 패스 후 바로 침투(이하 '침패침')' 특성을 추가한 '침패침+즉침+퍼터' 조합 훈련 코치가 가장 인기다. 퍼터가 재발견되고 유행을 탄 이후부터 꾸준히 공격수 포지션에서 1티어로 평가받고 있는 조합이다. 게다가 현재 투톱 포메이션의 사용률이 높은 시점에서, 두 공격수 간의 2대1 패스의 중요성이 높아지다 보니 즉침+퍼터에 이어 침패침의 사용률이 높게 나온 것으로 보인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능숙한 몸싸움(이하 '능몸')이 안 좋다는 것은 아니다. 인게임에서 능몸은 확실히 체감되며, 특히 작년부터 풀린 '능몸+즉침+퍼터' 조합은 침투 효율을 조금 포기하는 대신 피지컬적인 이점을 챙기는데에 아주 효과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래서 투톱은 물론, 특히 버텨주는 능력이 특히나 중요한 원톱에서 상당히 인기다.

그 외 예전에 매우 인기 있었던 '빠른 템포 공격', '침착하게 골 찬스 만들기' 등도 간혹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과거에 비하면 이 정도는 거의 없다 봐도 무방하다.

해당 결과의 이유로는 인기 퍼터나 즉침의 효과가 좋아서 그런 것일수도 있지만, 요즘 선수들의 스탯이 워낙 좋아지고 금카 버프도 추가되다 보니 패스나 슈팅 능력치에 관한 효과를 굳이 받을 필요가 없어서인 것으로도 보인다.



▲ 공격수에게 능몸을 달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다. (감독명 : 리바이브플래쉬).



중앙 공미
스트라이커와 매우 비슷해

즉침과 퍼터의 인기는 중앙 공미에서도 느낄 수 있다.

CAM은 스트라이커와 마찬가지로 중앙 공격에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포지션이다 보니 앞에서 언급한 훈련 코치 트렌드와 매우 비슷하다. '즉침+침패침+퍼터' 조합이 대세를 이루고 있고 그 밑으로 간혹 '즉침+능몸+퍼터' 조합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굳이 다른점을 꼽자면, 사용률 3위인 침패침과 사용률 4위인 능몸간의 사용률 차이가 중앙 공미에서 더 크다는 것이다. 물론 표본 갯수의 차이가 어느 정도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일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해도 전 포지션 중 압박 강도가 가장 높은 CAM에서 능몸 사용률이 이렇게 낮은 것은 꽤나 놀라운 결과다.

여기에 대한 이유를 크게 두 가지 생각해볼 수 있는데 우선 침패침의 효율이 그만큼 더 좋다는 것을 생각해 볼 수 있다. 2선에서 침패침을 발동시키고 원톱과 주고 받으면서 시도하는 심리전은 최상위권에서도 상당히 위협적이다.

그리고 중앙 공미 선수들의 피지컬 자체가 좋은 것도 낮은 능몸 사용률 이유 중 하나로 꼽을 수 있다. 기본적인 신체 조건 및 기본적인 스탯이 워낙 잘 갖춰져있다 보니 능몸을 쓰는 대신 가속력을 높여주는 침패침이 더 좋다는 것이다.



▲ 요즘 중앙 공미 피지컬이 뛰어나다. (3월 7일 상위 10,000명 기준 CAM 사용률 순위)



윙어
여전히 뜨거운 즉침과 퍼터에 능몸도 인기

윙어 훈련 코치 트렌드는 중앙 공격수와 비슷하면서 조금 다른 부분이 있다.

일단 마찬가지로 퍼터가 1위, 즉침이 2위, 침패침 3위, 능몸 4위를 기록했다. 측면 공격수이지만 어쨌든 공격에 직접적으로 가담하는 포지션이다 보니 앞에서 언급한 톱, 중앙 공미와 비슷한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결정적인 차이점이 하나 있는데 바로 능몸의 사용률 비중이다. 확실히 능몸의 인기가 침패침과 거의 차이가 안 날 정도로 높으며 사실상 둘 중 하나를 선택하는 문제라 봐도 무방하다. 이와 같은 결과의 원인으로는 크게 윙어의 정석적인 침투 패턴과 피지컬적인 이슈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일단 윙어의 경우 사이드 지역에서 침투할 때 침패침을 통한 2대1 패스 패턴을 활용하기도 하지만 즉침을 통한 일차원적인 패스 또는 삼각 패스도 많이 활용한다. 양쪽에서 수비수가 많은 중앙 지역과는 달리 사이드에서는 한쪽은 무조건 압박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침패침을 활용한 짧은 패스 플레이보다 즉침을 활용한 긴 패스가 더 효과적일 경우가 많다.

그리고 윙어들의 신체 조건도 한 번 생각해볼만하다. 윙어의 경우 확실히 중앙에 위치한 선수들보다 신체 조건이 작다. 그만큼 테크니컬하고 민첩하다는 장점이 있으나 단순하게 경합적인 측면으로만 본다면 많이 불리한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수비수와의 몸싸움 상황시 조금이라도 더 잘 버텨주기 위해 능몸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을 수 있다는 것이다.



▲ 윙어의 측면으로 뛰는 퍼터 활용으로 수비 공간을 넓히고 득점을 만들어 내는 김유민 선수.



중앙 미드필더
표본이 적어도 퍼터가 중요한 것은 알겠어

중앙 미드필더 역시 꽤 인상적인 부분이 있다.

중미를 활용한 포메이션 사용률이 낮아서 표본은 적지만 여기에서도 퍼터의 중요성을 알 수 있다. 순간적인 탈압박은 물론 특히 2선 침투시 퍼터를 활용했을 경우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창출하는데 더욱 효과적이라 이와 같은 결과가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

간혹 중앙 미드필더의 스피드가 느려서 퍼터가 그렇게 효과적일까 의문을 가지는 유저들이 있긴하다. 하지만 2선 침투의 경우 일단 수비수가 한 번 놓치는 것이 선행되어야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속가 스탯이 그렇게 높지 않더라도 상당히 위협적이다. 설령 수비수가 놓치지 않았더라도 요즘 중미들의 속가가 절대로 낮은 편은 아니라 마치 공격수처럼 활용 가능한 부분도 배제할 수 없다.

그외 패스 정확도에 영향을 주는 '티키타카 전술 이해' (이하 '티키타카'), 중거리 ZD를 더욱 정확하고 날카롭게 해주는 '감아차기 향상'도 빼 놓을 수 없는 중미 훈련 코치들이다.



▲ 중미의 퍼터 활용으로 2선 침투 상황을 만들어내는 최준호 선수.



수비형 미드필더
퍼터는 수비 포지션도 가리지 않는다

수비형 미드필더(볼란치)에서는 꽤 다양한 훈련 코치 활용법을 확인할 수 있다.

우선 능몸이 사용률 1위를 차지했다. 대략 사용률 25%를 기록했는데, 다른 포지션처럼 압도적인 수준은 아니지만 그래도 퍼터보다 높은 사용률을 기록했다는 부분에서 나름 의미가 있다. 아무래도 최종 센터백 라인을 보호해야하는 포지션이다 보니 이와 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

그 다음 퍼터와 중거리 슛 향상이 공동 2위를 기록했고 감아차기 향상이 근소한 차이로 4위를 기록했으며 딱 여기까지가 볼란치 인기 훈련 코치 특성이다. 일반적으로 수비형 미드필더라고 하면 공격보다는 수비에 중점을 둔 포지션이 아닌가라고 생각이 들겠지만, 막상 훈련 코치 트렌드를 보면 능몸을 제외하고 대부분 공격에 관련한 특성들이 대부분이다.

실제로 인게임에서 볼란치의 경우, 특히 투볼란치 선수들의 경우 능력치를 따질 때 수비적인 부분보다는 속력, 가속력, 중거리 슛, 슛 파워, 커브, 약발 여부 등을 더 많이 따지는 경우가 많다. 막상 게임을 하다 보면 퍼터를 활용한 수미의 2선 침투나 중거리 슛 향상 버프를 받은 오픈 찬스 중거리 슛이 텐백을 공략하는데에 있어 효과적인 때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직관적으로 보았을 때 볼란치에게 어울릴 법한 패스 관련 또는 재정비 특성이 즉침이나 심지어 침패침보다도 낮은 경우가 있다는 것이 매우 인상적이다.



▲ 중거리 슛 향상 코치 버프를 받은 볼란치 FD로 득점에 성공하는 김유민 선수.



센터백
능몸과 태클 향상은 필수

센터백 훈련 코치 트렌드가 매우 인상적이다.

팀갈이나 훈련 코치를 달아 놓지 않았을지언정, 일단 센터백에 훈련 코치를 설정해 놓았다면 단 한 명도 빠짐 없이 능몸과 스탠딩 태클 향상을 활용했다. 골키퍼 앞을 지키는 최종 수비수다 보니 당연히 몸싸움 경합 능력과 태클 정확도가 중요한데 이를 보완해줄 능몸과 태클 향상이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그 다음으로 '재정비' 특성이 독보적인 사용률 3위를 기록했다. 공을 뺏겼을 때 수비 위치로 빨리 복귀할 수 있게 해주는 해당 특성은 한 때 최후방에 있는 센터백에는 굳이 필요없다는 의견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현재 데이터 상으로는 필수 특성인 능몸과 태클 향상 다음으로 높은 사용률을 보여주고 있으며 그만큼 역습 수비에 안정감을 더해줄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 다음 '능숙한 압박'이 4위를 기록했다. 재정비와 꽤 차이나는 사용률이지만 또 무시하기에는 적지 않는 수치다. 해당 특성의 경우 상대방이 공을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압박 키(키보드: D, 패드:A)를 누르면 발동되는데, 훈련 코치를 안 달았을 때보다 더 공 쪽으로 가까이 다가가면서 압박을 시도한다. 공을 자동적으로 뺏을 정도는 아니지만 패스나 슈팅 각을 막기에 꽤 효과적으로 선호하는 유저들만 유독 선호하는 훈련 코치 특성이다.

그 외 '안정적인 빌드업', '좌/우측 수비 강화'같은 특성을 활용한다. 하지만 이 정도 사용률이라면 딱히 의도해서 쓴다기 보다는 훈련 코치 팩을 개봉하고 능몸과 태클 향상에 추가적으로 한 번 써본다는 느낌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 신체조건을 막론하고 능몸+태클 향상은 거의 기본값 수준이다. (감독명 : 동트콩).



풀백
오버래핑 적극 활용

※ 풀백의 경우 활용 특성 개수가 너무 많아 사용 횟수가 1인 특성은 제외했습니다.

풀백의 경우 볼란치와 비슷하게 수비보다는 공격 관련 훈련 코치 특성을 더 많이 활용하는 편이다.

우선 퍼터가 압도적인 사용률 1위를 기록함과 동시에 즉침이 2위를 기록했다. 두 특성 모두 공격수에게 많이 활용되는 특성임에도 불구하고 풀백에서 매우 높은 사용률을 보여주고 있다. 요즘에는 총급여가 많이 남어서 고급여 풀백 기용이 당연한 시대가 왔는데, 해당 선수들을 활용한 오버 래핑 공격이 자주 활용되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다음으로 재정비와 능몸이 공동 3위를 차지했다. 두 훈련 코치 특성 모두 수비에 관련된 특성이라 볼 수 있으며, 특히 재정비의 경우 풀백이 오버래핑 했을 시 역습 수비를 위해 빠른 복귀를 하기 위한 장치임을 알 수 있다.

그 외 개인 취향에 맞게 크로스 향상, 스탠딩 태클 향상, 좌/우측 수비 강화 등을 활용한다. 만약 자신이 크로스-헤더 패턴을 선호한다면 크로스 향상 특성을 활용하는 것도 매우 추천한다.



▲ 퍼터와 크로스 향상을 활용해 풀백으로 AS를 기록하는 성제경 선수.



골키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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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키퍼의 경우 골문을 지키는 특수 포지션이라 그런지 확실히 정석화되어 있다.

일단 거의 모든 유저들이 '중거리 슛 방어+감아차기 방어+근거리 슛 방어' 조합을 선택한다. 중거리 방어와 감차 방어의 경우 상대방이 먼거리에서 시도하는 D 또는 ZD 슈팅에 대해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것은 물론 특히 감아 방어의 경우 박스 안에서의 ZD에서도 발동되는 높은 범용성으로 많은 유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근거리 슛 방어 역시 박스안에서 시도하는 ZD 슈팅을 제외하고 모두 발동된다. 대신 낮은 슛 방어 특성의 경우 땅볼로 오는 슈팅에 대해서만 발동되기 때문에 범용성 부분에서 근거리 슛 방어보다 아쉽다 보니 이와 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



▲ 중거리 슛 방어 버프를 통해 TM-투레의 FD를 막아내는 LIVE-노페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