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프로리그가 끝난 FC 온라인 강국 태국
좁은 4222, 중앙 집중 4132 etc.
주목할만한 태국 프로게이머들의 전술은?

※ 대회 종료 후 선수 변경으로 인해 포지션에 적합하지 않는 선수가 있을 수 있습니다.

RFxRippedJean
소속팀 : RF.

원조 4-2-2-2 포메이션 장인이자 한국에는 간문키앗으로 이름이 어느 정도 알려져 있는 프로게이머.

FC 온라인 첫번째 EACC 우승팀인 미네스키 플래시의 일원이자 하드캐리어 및 주인공이었다. 당시 8강 토너먼트에서 한국의 아디다스 X 팀의 정재영 선수 상대로 깔끔한 승리를 거둬 많은 유저들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공격적으로 매우 뛰어나다고 보긴 힘들지만 측면으로 달리면서 상대방 수비수 간격을 넓힌 다음 이후 빈 공간을 활용해 순간적인 심리전과 개인기를 활용한 탈압박 능력이 상당히 돋보인다. 그리고 이러한 능력을 활용해 슈팅 각을 만들고 중거리 득점을 하는 것에 매우 능숙하다.

대부분의 해당 유형 유저들처럼 4222 포메이션을 활용하는데 게임 초창기때부터 써오던 양공미(LAM, RAM) 4-2-2-2을 지금도 활용하고 있다. 현 메타에 맞춰 투톱에 항상 수비 지원 설정을 걸어 놓았으며 특이점으로는 투볼란치에 센터 커버(DP1)와 패스 차단(DB1) 설정을 걸어놓았다는 것인데 중앙 지역에서 볼란치의 자동적인 포백 보호에 조금 더 신경쓴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빠른 투톱임에도 불구하고 차분하게 올라가는 본인의 성향답게 요즘 유행하는 '빠른 빌드업'이 아닌 '밸런스'로 놓은 것도 인상적이다.

자신이 투톱 활용을 선호하되 역습보다는 전반적으로 안정감있는 공격 전개를 원한다면 추천할만하다.

▲ 선수 포지션 배치.


▲ 사용 전술.



FaZeJUBJUB
소속팀 : FAZE.

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이자 국제 팀대회 우승 청부사. 이름은 파타나삭인데 한국에서는 쩝쩝이로 많이 알려져 있는 프로게이머다.

플레이 스타일을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테크니컬의 끝판왕'이다. 드리블이나 개인기를 활용하면서 득점 각을 만드는 것이 매우 일품인데, 이러한 플레이가 좁은 공간에서도 통한다는 것이 다른 게이머와 매우 차별화된 점이다.(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텐백 유행때문인지 성적이 이전만큼은 좋지 않았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크로스나 중거리 능력이 부족한 것은 당연히 아니다.

테크니컬하거나 탈압박 심리전에 장점의 있는 경우 웬만하면 4-2-2-2포메이션을 선택하고 파타나삭 역시 줄곧 해당 포메이션을 활용해왔다. 다만 대회에서는 양공미를 활용한 4-2-2-2을 활용했는데 이번 대회에서 성적이 안 좋았던 이유에서인지 현 계정에서는 LM, RM을 활용한 넓은 4-2-2-2을 활용하고 있다. 좌우로 넓게 벌리면서 풀백까지 공격에 적극 가담시키겠다는 것이 포인트다.

본인이 그라운드를 넓게 활용하면서 풀백 오버래핑 역시 선호한다면 추천할만하다.

▲ 선수 포지션 배치.


▲ 사용 전술.



FaZeMichael04
소속팀 : FAZE.

마찬가지로 국제 팀대회 우승 청부사이자 한국에서는 미카엘04로 꽤 알려져있는 프로게이머.

쩝쩝이는 천재적인 느낌이 든다면 미카엘04는 단단한 바위같은 이미지다. 우선 공격의 경우 기본기에 매우 충실하다. 화려한 개인기를 쓰기 보다는 EC 드리블, 드래그 백과 같은 기본적인 스킬 활용을 선호하는데 매우 적재적소에 활용을 해 볼 키핑이 매우 안정적이다. 그리고 해당 능력을 바탕으로 깔끔하고 정확한 슈팅을 시도하면서 득점을 기록하는 실속있는 플레이를 선호한다.

그리고 특히 수비 능력이 매우 뛰어난데 해당 선수의 대회 성적에 기복이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대인 수비와 협력 수비를 적절하게 잘 사용하는 것은 물론 언제 슈팅 각을 막아야하고 언제 달라붙어야 하는지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높다. 이를 상대해본 KT 소속의 곽준혁 선수는 '수비를 정말 잘해 들어갈 공간이 없었다'라고 극찬을 하기도 했다.

플레이 스타일상 정석적인 플레이에 최적화된 4-2-2-1-1도 어울릴 법한데 줄곧 양공미 4-2-2-2 포메이션을 쭉 써오고 있다. 큰 리스크나 변화를 주지 않는 본인 성향대로 수비와 공격 모두 '밸런스'를 선택했다. 추가로 전원 공격, 전원 수비가 핵심인 토탈 사커 느낌으로 공격수부터 수비수까지 모두 공수 참여도 3/3을 걸어놓은 것이 특이점이다. 텐백 메타에 맞춰 이와 같은 설정을 한 것으로 보인다.

자신이 선수들 전원을 공격과 수비에 적극 활용하면서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축구를 하고 싶다면 추천할만하다.

▲ 선수 포지션 배치.


▲ 사용 전술.



FaZeTDKeane
소속팀 : FAZE.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이자 태국을 대표하는 프로게이머. 국내에서는 소위 티덱이라는 별명으로 잘 알려져 있다.

전반적으로 보면 앞에서 언급한 쩝쩝이보다는 미카엘04 선수 플레이 스타일과 매우 유사하다. 득점 장면을 보면 화려하지 않지만 볼키핑과 원터치 이후 패스 안정감이 남달라 빌드업 상황에서 턴오버가 거의 없고 공격 부분에서는 슈팅과 크로스 타이밍과 게이지 조절이 매우 정확하고 안정적이라 실속있는 득점에 능하다. 수비 또한 매우 단단해 일정 수준 이하의 게이머 상대로는 크게 실점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정석적인 스타일답게 중앙 공미 있는 포메이션을 주로 활용하는데 이번 프로리그에서도 CAM과 양공미가 있는 4-2-3-1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수비와 공격 부분에서 모두 '밸런스'를 선택했고 ST의 경우 어느 정도 역습을 고려해서 '전방에 대기'를 설정했다. 그리고 풀백에는 '후방 대기' 설정을 걸어놓지 않고 공수참여도 3/3을 설정했는데 상대방 텐백을 무너뜨리기 위해 풀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것을 확인해 볼 수 있다. 실제로 인게임에서 풀백을 윙어처럼 올려 사이드 공략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었다.

본인이 투톱보다는 중앙 공미 있는 포메이션을 선호하면서 상대방의 텐백 공략을 위해 풀백을 적극적으로 올리는 스타일이라면 추천할만하다.

▲ 선수 포지션 배치.


▲ 사용 전술.



GRTzTANTAY
소속팀 : GRATZ.

한 때 한국 강호 샌드박스팀을 결승전에서 올킬한 이력이 있는 베테랑 프로게이머. 국내에서는 탄타이로 이름이 알려져 있다.

원래 프로게이머들이 기본적으로 정석적인 플레이를 잘 하기에 해당 위치까지 올라간 것이지만, 탄타이는 그런 프로게이머들 사이에서도 유독 기본과 정석적인 플레이를 추구한다. 패스 한 번 시도할 때 절대 불안정하게 주는 법이 없으며 특히 측면 공간에서 수적 우위를 활용해 차근차근 만들어가는 것이 일품이다. 그래서 그동안 본인 스타일에 맞는 4-2-2-1-1를 줄곧 활용해왔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텐백 공략을 위해 처음으로 측면 지향 4-2-2-1-1 대신 중앙 집중형 4-2-2-2를 들고 나왔다. 양공미에 CF, ST를 나란히 배치한 형식으로 현재 태국 서버 랭커들 사이에서 꽤 핫한 포메이션 배치법이기도 하다. 실제로 이번 대회에서 측면만 고집해오던 이전과 다르게 중앙에서 중앙으로 혹은 중앙에서 사이드로 뛰는 플레이를 많이 보여주었다.

자신이 텐백 공략을 위해 태국에서 나름 트렌디한 포메이션을 써보고 싶다면 한 번 추천할만하다.

▲ 선수 포지션 배치.


▲ 사용 전술.



GRTzBRIGHT777
소속팀 : GRATZ.

탄타이와 오랫동안 같이한 팀원으로 역시 태국에서 유명한 베테랑 프로게이머. 국내에서는 브라이트라는 별명으로 알려져 있다.

브라이트의 스타일의 경우 탄타이와 매우 유사하다. 기본적으로 측면 지향 정석적인 플레이를 매우 추구하며 간혹 창의적인 공격 루트로 허를 찌르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그래서 그동안 항상 대회 나올때마다 해당 플레이에 최적화된 4-2-2-1-1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굉장히 특히한 전술인 4-1-3-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원볼란치에 3 중미 투톱 포지션 배치로 그동안 거의 보지못했던 유형으로 얼핏보면 중앙 집중형 전술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인게임에서 보여주는 모습은 표면적으로 보이는 것과 달랐다. 기본적으로 선수비 후역습을 기조로 해 투톱을 활용한 침투를 노리는가 싶었지만 지공 상황에서는 공을 잡은 선수로 측면쪽으로 뛰면서 상대방 수비수 간 간격을 넓히는 플레이를 자주 보여주었다.

본인이 선수비 후역습을 어느 정도 고려하면서 조금 색다른 느낌의 전술을 쓰고 싶다면 한 번 언급할만하다.

▲ 선수 포지션 배치.


▲ 사용 전술.



GRTzBAS69
소속팀 : GRATZ.

마찬가지로 브라이트와 탄타이와의 오랫동안 같이한 태국 베테랑 프로게이머. 일명 바스라고도 불린다.

냉정하게 같은 팀원인 브라이트와 탄타이만큼 실력이 좋진 않다. 전체적으로 정석적인 플레이를 추구하지만 완성도가 그렇게 높진 않고 공격 창의성 부분에서도 딱히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진 않았다. 그래도 나름 안정적인 수비 능력을 바탕으로 어느 정도 승점을 따는데에 나쁘지 않은 활약을 보여주는 편이다.

포메이션의 경우 큰 특이사항 없이 요즘 태국에서 유행하는 양공미 CF, ST 4-2-2-2를 그대로 채택했다.

본인이 현재 태국에서 유행하는 일반적인 전술을 한 번 맛보고 싶다면 추천할만하다.

▲ 선수 포지션 배치.


▲ 사용 전술.



GRTzTOBIO
소속팀 : GRATZ.

GRATZ의 새로운 팀원으로 이번 프로리그에서 나름 괜찮은 활약을 한 신성 태국 프로게이머.

해당 팀원들의 스타일처럼 변칙적인 스타일보단 정석적인 플레이를 추구한다. 공격 능력은 무난한 편이지만 수비 부분에서 매우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줘 이번 텐백 메타에 맞춰 괜찮은 승률을 이어나가고 있다. 다만 해당 플레이어 특성상 승부차기 승리가 많다.

포메이션은 무난하게 양공미 4-2-2-2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특이점으로는 선수 전원에게 공수 참여도가 3/3걸려 있어 전원 수비와 전원 공격 추구하는 것을 어느 정도 짐작해 볼 수 있다.

앞에서 언급한 FaZeMichael04처럼, 자신이 선수들 전원을 공격과 수비에 적극 활용하면서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축구를 하고 싶다면 추천할만하다.

▲ 선수 포지션 배치.


▲ 사용 전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