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화면 캡쳐: FIFA 온라인4 KR E-Sports

17일 온라인으로 EACC Autumn 2021 K.O. 스테이지 2일차 경기가 진행됐다. 이날 경기를 통해 제주 유나이티드 FC는 태국의 MiTH를 2:0으로 잡아내고, 상위 라운드에 진출했다. 반면, 리브 샌드박스는 1:2로 패배하면서 패자조로 떨어졌다. 리브 샌드박스는 다음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올림피크 리옹과 결승전 진출을 두고 다시 경기를 치를 수 있게 된다.

리브 샌드박스는 올림피크 리옹과 K.O 스테이지에서 경기를 치렀다. 선봉으로 나선 선수는 변우진이었다. 그러나 변우진은 선취점을 얻는 데 실패했다. 압박 축구를 구사한 변우진은 상대의 드리블을 막아내지 못하면서 여러 차례 수비에 구멍이 생겼다.

변우진은 압박이 효율적이지 않자 최대한 공간을 내주면서 지역 수비로 전략을 바꿨다. 그러나 이마저도 상대의 공세를 막진 못했다. 상대는 압박이 약해지자 공간을 점유하면서 변우진의 전략을 깔끔하게 대처했다. 변우진은 한 골 만을 기록한 채 1:3으로 팀의 첫 패배를 막지 못했다.

원창연은 승리를 챙기면서 승부를 마지막 세트로 돌렸다. 중앙에서 강한 압박을 통해 상대가 공을 오래 소유하지 못하게 만들었고, 깔끔한 수비로 상대에게 슈팅 기회를 열어주지 않았다. 원창연의 압도적인 수비 능력에 올림피크 리옹은 당황한 모습이 역력했다. 원창연은 깔끔한 중거리 슛으로 한 골을 만들어 냈고, 그 골이 결승골이 됐다.

리브 샌드박스의 마지막 희망을 안은 건 차현우였다. 그러나 차현우는 아쉽게도 리브 샌드박스의 희망을 지켜내지 못했다. 올림피크 리옹은 강력한 모습으로 세 골을 몰아 넣으면서 차현우에게 패배를 안겼다. 리브 샌드박스는 패자전 경기에 나가게 됐고, 일요일 경기를 통해 승리해야만 올림피크 리옹을 다시 만나 승부를 가릴 수 있게 됐다.

리브 샌드박스는 이번 경기를 통해 복기해야 할 부분이 생겼다. 다소 급하게 골을 돌리다가 실책이 실점으로 연결된 장면은 다시 나오지 말아야 할 실수였다. 반면, 출전한 세 선수가 모두 득점을 계속 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으로 해석할 만한 부분이기도 했다.

리브 샌드박스에 이어 출전한 팀은 제주 유나이티드 FC였다. 첫 출전을 한 민태환은 팀에게 첫 승리를 안겼다. 그러나 경기 내용은 결코 쉽지 않았다. 민태환은 전반전에만 두 골을 몰아넣으면서 기분 좋게 출발했다. 사이드에서 올린 공을 레반도프스키가 노마크 찬스에서 절묘하게 집어넣은 골이 인상 깊었다.

그러나 후반전에는 상대의 공세에 큰 위기를 겪었다. 민태환은 코너킥에서만 연달아 상대에게 결정적인 찬스를 내줬고, 크레스포에게 헤딩골을 실점하면서 상대의 추격을 허용했다. 이후에도 상대는 거칠게 압박했고, 민태환은 수차례 위기를 겪었지만 가까스로 추가 실점은 막으면서 팀에 1승을 안겼다.

2경기에 나선 이는 송세윤이었다. 이전의 부진을 씻어내는 만 점짜리 활약으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시작과 함께 전반전에 두 골을 몰아친 송세윤은 이후 깔끔한 골키퍼 컨트롤과 수비 라인 조율로 상대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기세가 올라온 송세윤은 기량 차이를 극명하게 드러내면서 상대를 요리했다. 경기 중에 나온 마르세이유 턴이나 골키퍼 키를 넘기는 로빙슛 시도는 송세윤이 어느 정도 컨디션을 끌어올렸는지 잘 드러난 장면이었다. 송세윤은 자신이 보여줄 수 있는 모든 패턴을 경기에서 보여주면서 팀의 상위 라운드 진출을 확정 지었다.


■ EACC Autumn 2021 K.O. 스테이지 2일차 경기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