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2: 레저렉션에 2.4 패치가 적용된 지도 벌써 두 달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2.4 패치에서는 직업 밸런스 조정과 함께 일부 세트 아이템 상향, 용병 개선 등이 이루어졌는데요. 특히, 용병의 경우 기존에 선호도가 낮던 1막과 3막, 5막 용병이 대폭 상향되며 많은 시선이 모였습니다.

패치 이후 실제 게임의 흐름도 이전과는 사뭇 다른 모습입니다. 대부분의 유저들이 2막 용병을 고용했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다양한 용병을 만나볼 수 있죠. 오늘은 2.4 패치 이후 각 용병에 대한 유저들의 평가와 함께, 선호도에 대한 설문을 진행해보려 합니다.


▲ 여러분은 어떤 용병을 사용하고 있나요?


◆1막 자매단 궁수 - 활아마존과 좋은 궁합, 신규 룬워드 혜택도?

1막에서 고용하는 자매단 궁수는 활을 사용해 원거리에서 적을 타격하는 용병입니다. 2.4 패치에서는 빙결/폭발 화살 추가로 광역 피해 능력치 강화되었고 내면의 시야 오라 범위 증가, 아마존 활 착용 가능 등의 혜택을 받았습니다. 실제로 자매단 궁수를 사용해 본 이들은 이전보다 화력이 좋아졌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습니다.

자매단 궁수는 과거부터 활아마존과 짝을 이루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용병에게 신념을 주고 본캐릭터는 바람살을 드는 세팅이 사용되기도 했죠. 그리고 2.4 패치로 안개라는 활아마존에게 잘 어울리는 신규 룬워드가 등장하며 안개와 신념을 본캐릭터와 용병이 나누는 세팅도 많은 이들이 시도하고 있습니다.

육성 과정에서도 꽤 많은 선택을 받는 모습입니다. 이는 통찰을 활에도 만들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인데요. 4소켓 폴암을 얻기 전에 4소켓 활이 먼저 나온다면 2막 용병 대신 1막 용병을 선택해 통찰을 제작해 마나 부족을 해결하는 이들이 상당합니다. 이전에는 통찰을 위해 2막 용병만 고집했다면, 선택지가 늘어났다고 볼 수 있겠네요.

다만, 이 외 직업에게 자매단 궁수는 큰 인기를 끌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원거리에서 공격을 가하기에 2막, 5막 용병과 달리 적의 공격을 앞에서 맞아주는 탱커의 역할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죠. 또, 기본적으로 생존력에 강점을 지닌 용병이 아니라 어그로를 받으면 쉽게 사망하는 단점도 있습니다.


▲ 자매단 궁수는 활아마존과의 궁합이 좋아 사용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2막 사막 용병 - 큰 변화 없지만 여전한 인기! 편의성은 개선

'준영이'로 대표되는 2막 사막 용병은 오랜 시간 디아블로2에서 높은 인기를 끌었습니다. 통찰과 무한으로 대표되는 룬워드 무기를 활용할 수도 있고 공격력 등 기본 능력치 또한 괜찮은 편이죠. 또, 각종 성기사 오라를 보유하고 있어 취향과 필요에 따라 선택도 가능합니다.

사막 용병은 2.4 패치에서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성기사 가시 오라 변경이 용병에도 적용되지만 큰 체감은 없다는 평가죠. 굳이 찾자면 난이도에 상관 없이 모든 종류의 사막 용병을 고용할 수 있게 되어 편의성 정도만 개선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가장 큰 장점은 오랜 시간 대세로 활용되었기에 세팅에 대한 연구가 거의 끝났다는 점입니다. 사용하는 직업과 장비에 따라 잘 어울리는 용병의 종류, 장비 등이 이미 널리 알려져 있죠. 활용 가능한 무기의 공격 속도 정보 등도 파악된 상태라, 지갑 상태에 따라 정답에 가까운 장비를 준비하기만 하면 됩니다.

이러한 매력이 있기에 다른 용병들의 상향에도 2막 사막 용병은 여전히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사실, 2.4 패치 초반에도 조금 더 다양한 용병이 활용되기도 했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다시 2막 용병을 선택하는 이들이 많은 것 같네요.


▲ 다른 용병들의 상향에도 여전히 높은 인기를 보여주고 있는 사막 용병


◆3막 강철늑대단원 - 상향이 있지만 애매한 포지션, 추가 실험 필요?

3막 강철늑대단원은 검을 착용하는 마법사라는 매력적인 콘셉트를 가지고 있습니다. 2.4 패치에서는 상당한 상향을 받았는데요. 생명력, 방어력이 기존보다 올랐고 저항은 용병 중 가장 높은 기본값을 가지게 되어 안정성이 강화되었습니다.

여기에 스킬 조정도 이루어졌습니다. 냉기 계열은 빙하 가시의 대미지가 늘면서 시전 빈도가 늘었고 얼어붙은 갑옷 대신 냉기 갑옷을 장착했습니다. 번개는 전자 기장을 추가로 활용하게 되었으며 번개 줄기의 피해 증가와 함께 번개를 더욱 자주 시전하게 됐죠. 화염은 화염탄 기술의 추가와 함께 마법부여가 추가되어 주위 아군에게 화염 피해와 명중률 버프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에도 강철늑대단원은 여전히 유저들에게 선택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는 강철 늑대단원이 가진 태생적인 한계라고도 보여지는데요. 기본적으로 힘과 민첩 능력치가 낮은 편이라 아이템 착용에 제한이 많이 걸리는 편이며 시너지, 기술 레벨 등 마법의 위력을 높일만 한 요소가 많지 않아 애매하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상향과 함께 생존성이 강화된 것은 분명하나, 굳이 3막 강철늑대단원을 고용할 필요는 없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네요.

그래도 일부 유저들 사이에서는 3막 강철늑대단원에 대한 실험이 이어지기도 합니다. 아군에게 화염 피해와 명중률 버프를 줄 수 있는 마법부여가 있는 화염 계열이나 번개 계열의 전자기장의 활용성을 확인해보고자 직접 3막 용병을 사용해보는 이들도 간혹 만나볼 수 있죠. 아직까지 정답이라고 볼 수 있는 세팅은 나오지 않은 모습이지만, 추후 새로운 장비나 추가 상향등이 적용되면 강철늑대단원의 인기가 높아질 가능성도 있을 것 같습니다.


▲ 많은 상향이 있었지만, 여전히 강철늑대단원을 만나기는 쉽지 않습니다


◆5막 야만용사 전사 - 화끈한 타격감의 쌍수 계열 인기, 다양한 세팅 활용 중

5막 야만용사 전사는 2.4 패치로 생명력, 방어력이 기존보다 상향되어 더욱 단단한 맷집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또한, 한손검을 쌍수로 활용할 수 있게 되었고 장비에서 야만용사 기술 보너스를 받을 수 있게 됐죠. 유저들 사이에서는 쌍수 계열이 많이 쓰이고 있는데, 이들은 광분, 도발, 철갑 피부 기술을 활용합니다.

사실상 2.4 패치 이후 가장 입지가 변화된 용병이라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쌍수 계열 야만용사 전사가 워낙 시원하고 화끈한 전투력을 보여주기에 많은 이들이 활용하고 있죠. 한손 검에 만들 수 있는 룬워드가 매우 다양하다는 점도 장점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조금 저렴하게는 초승달부터 집행자, 죽음, 슬픔, 마지막 소원까지 선택의 폭이 넓어 여유에 따라 여러 세팅을 진행해보는 재미가 있다는 평입니다.

현재까지의 흐름을 살펴보면, 야만용사 전사는 부족한 대미지를 채워주거나 오라로 공격력을 극대화할 수 있을 때 활용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질딘, 활아마존 등의 직업이 고용하는 편이며 보스전 강화를 위해 천상의 주먹 성기사도 일부 선택하는 분위기네요. 아직 연구가 진행되는 중이나, 이전보다는 인기가 높아진 모습입니다.

다만, 확실하게 대세 용병이라고 말하기에는 애매한 측면이 있습니다. 2막 사막 용병의 존재 때문인데요. 세팅에 대한 연구가 마무리되었다고 말해도 될 정도로 많은 정보가 있고 고유 오라로 여러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막 용병과 달리, 야만용사 전사는 아직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전보다는 활용성이 크게 늘었고 유저들의 많은 관심도 받고 있는 상태이니, 앞으로 야만용사 전사가 어떻게 쓰이게 될지 기대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 쌍수 계열의 추가와 함께 많은 이들에게 선택받고 있는 야만용사 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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