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모는 아니고, 비슷한 지역에 사는사람들끼리
얼굴보고 밥한번 먹을겸 모인적이 있었음.
나이대도 서로 다 다르고 게임 스펙도 서로 다르고
게임에서만 보던 형님동생들을 만나 즐겁게 시간 보내고
밥 맛있게 먹고, 분위기도 너무좋고
누군가의 제안으로 피시방으로 향했음.

검은사막이란 게임을 피시방에서 해본적도 없고
아는사람과 같이 즐겨본적 없었던 생소한 느낌에
모두다 즐거운맘으로 피시방으로 향했고

자리에 앉아 검은사막을 켜는순간..
즐거웠던 분위기가 사라지고 대화가 끊겼음ㅡㅡ

음료수를 사주려고 음료수를 사서 돌아오며
뭐하나 뒤에서 보니

한명은 자동이동 걸어놓고 핸드폰보고 있고
한명은 재배시간되서 농사하고 있고
한명은 i 눌러놓고 스펙보여주고있고
또 한명은 고개내밀고 우와하면서 그거 구경하고 있고
한명은 멍하니 마을에서 점프하고 있고
다들 뭐하지..? 분위기

물론 알고는 있었지만
검은사막이란 게임은 상대방에게 영향을 줄수있을만한
컨텐츠가 전혀없음
피시방에 모여서 각자 싱글 패키지게임 켠 기분임

보통 얼굴보고 모이면
큰손형님이 스펙낮은 동생 템하나 던져주기도하고
평소에 못가본 사냥터 데려가서 쩔해주기도하고
다 같이 인던을 돈다거나 기타등등 그런게 있어야되는데
그런게 전혀없고 막상 무언가를 할래도
가르칠게 너무많고 사전작업이 너무많고

한참생각하다가
막상 도저히 다같이 할만한 무언가가 없어서
난감하게 한 10분정도 멍때리다가

누군가의 제안으로 오버워치를 하게되었는데
결국 그날 한 두세시간동안 오버워치만 개 재밌게 하고
그 이후로 오버워치 길드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