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모그리 서버 화이트달리아 입니다.




8월 10일 새벽에 있었던일입니다. 불과 어제네요.


6시간동안 9구 29번지에서 존버때리다가 지인분이 오셔서 그냥 지인분 존버 하시라고 자리 비켜드리고 다른곳 찾다가 저곳을 발견, 새벽 2시즈음에 가서 존버를 때리기시작했습니다.


새벽 3시즘 되니 Sicily라는 사람이 와서 간판은 안보고 점프를 이리저리 뛰시더니 마지막에는 자리르 딱 잡고 꼬친도 넣고 간판앞에서 존버를 하시는것같더군요.

저도 그냥 그런갑다 하고 넘어가고 존버하다가 새벽 4시즘에 잠들어버렸습니다.


그리고 아침 8시에 기상했더니 다행히도, 집은 안팔렸더군요. 옆에선 저희 부대원분이 같이 잠수타주셧다가 나중에 일어나셔서 옆에서 놀아주시던 상태였구요.

그상태로 4시간 더 존버하는데 뭔가 낌새가 이상했습니다. 어느 위치에 가서 간판 살피기를 하다보니 Sicily님의 캐릭터가 저를 봤다가 간판을 봣다가 하는 행동을 반복하는겁니다.


처음에는 그냥넘겼는데, 뭔가 삘이 오더군요.








큰맘먹고 떠봣습니다만, 5분이 지나도 답은 없고 바라보는 행동만 반복하시더군요?

매크로라고 확신하게된 순간이었습니다.





그후 저와 부대원분은 지혜를 짜내서, 아무래도 가장 가까운 대상을 지정하는 클릭 매크로 같다고 하여 부대원분께서 시선을 끌어 간판에서 떨어뜨려놓고, 저 혼자 존버중이엇습니다. 그리고 이 매크로를 사용하는 가련한 중생을 어떻게 좃버릴가 고민중이엇구요.


그러던중 갑자기 캐릭터가 움직이더군요. 그리고 다른곳에 가길래 저는 간판존버를 그만하고 그 사람과 간판 사이의 위치에 끼도록 졸졸 따라다녀보앗습니다. 아니나다를까 간판에 지정되던 클릭이 저에게 분산되는 등의 모습이 보이더군요.

그리고 나서 저희 부대원분꼐서 감사하게도 말솜씨없는 제 대신에 뼈를 때려보기시작했습니다.





네, 자다일어낫다고 솔직히 대답해주시더군요. 누구는 아침8시부터 일어나서 존버질하며 클릭하는데 참 편하시겟더군요. 시대의 발전이란~



그 후로 당황하셧는지 잠시 딴곳 보시더니 (아무래도 부대원이랑 뭐 상의한듯?) 접종을 하시더군요.(텔포 이펙트 없이 사라짐)

 그래서 저는 좋아하며 그냥 존버하고잇엇구요.

그런데 나중에 다시 뿅하고 나타나더군요. 접종하다 와서 다른용무중이 아닌 틈을 타 부대원분이 거래신청을 했는데, 이 거래신청 취소를 몇분동안이나 안하시더군요 ㅋㅋ 그러다가 다른용무중으로 딱 바뀌시는겁니다.



그 후로 저희 부대원분의 팩트공격은 계속되엇습니다.

그러다 한마디 던지시더군요.





많이 화나셧나봐요 본인의 우아한 매크로 작업이 안되서 ㅎㅎ


 그후로 링셀이나 부대에 도움요청해서 5명정도가 제 주변에 포집하여 꼬친을 꺼내고 요정을 꺼내고 점프질을 계속하며 방해작전을 펼치시고, 저는 열심히 간판 존버를 하였습니다. 그러다보니 안되겟는지 잠시 딴곳에 가시더군요.








결말은 뭐









정말 극적이더군요. 다른 곳 존버 시간 제외하고 순수 12시간 존버해서 얻어낸 집이었습니다.

특히 초장부터 끝까지 옆에서 열심히 절 백업해주신 부대원 분과 그외 모든 저를 도와주신 분들이 아니었으면 불가능했겠지요.






저야 해피엔딩으로 끝났지만 사실 좀 불안했습니다. 여기서 실패한 짓 다른데서 안하겟나..

근데 부대원분이 방금 말씀하시더라구요, 사사게에 그사람 올라갔다고.


원래는 혼자 간직하면서 이 통쾌한 역전극을 즐길 생각이었는데,

한두번 저런게 아니라는 걸 보여주기 위해 굳이 사사게에 글을 올리게 되엇습니다.


오후 2시쯤에 끝난 싸움이엇는데, 패배한 그날 저녁 바로 딴 곳 가서 일을 벌이셧나봐요




거래신청이나 꼬친 꺼내서 방해하는 것도 비열하다고 욕먹는 세상에 당당하게 매크로를 꺼내와서 야만족 에오르제아인들에게 선진 신문물을 자랑하려 하신 Sicily님~덕분에 매크로 대응에 관한 많은 정보를 얻게됬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