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리그를 분석하는 임트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스테이지4 뉴욕 엑셀 vs 보스턴 업라이징 블리자드 월드에서 뉴욕의 공격 전략 전술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블리자드 월드는 다른 거점 수비맵과 비슷하게 오리사 정크랫 위도우 수비 조합을 쓰는 맵입니다.

<수비 조합>



공격 조합은 윈디겐트가 많이 쓰입니다.

<기존 공격 조합>



실제로 스테이지4 들어서 뉴욕 엑셀시어가 블리자드 월드 A거점에서 늘 사용해왔던 조합은 윈디겐트 조합이었습니다.

▼ 하지만 윈디겐트 돌진 조합은 수비 진영의 위도우 젠야타가 아래 그림과 같이 자리 잡았을 때 뚫기가 매우 힘듭니다.


그 이유는 윈디겐트는 위도우에게 한 번에 뛰려면 반드시 오리사 정크랫의 레드존을 밟아야 하고, 

뛴다 하더라도 위도우가 거점 뒤 젠야타 쪽으로 갈고리를 쓰며 회피하면 잡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윈디겐트의 선택지는 오리사가 자리잡은 2층으로 뛰어 밀어내는 수밖에 없는데

이 때 수비 위도우가 프리딜이 나오는 것이죠.


이를 알고 있는 뉴욕 엑셀에서 깜짝 파라를 기용한 돌진 조합을 꺼내들었습니다.

<실제 공격 조합>



여기서 중요한 것은 파라를 들키지 않는 것입니다. 

게임 시작과 동시에 뉴욕은 파라를 제외한 모든 픽을 '대놓고' 보여줍니다.

파라를 썼던 리베로 선수는 시작 때 아나를 픽해놓고 보스턴의 정찰 디바 수면총을 한 번 노리고 디바가 물러가자 파라로 바꾸고 조용히 합류하게 됩니다.

아시다시피 게임 시작 후 일정 시간동안 tab 키를 눌러도 서로의 픽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뉴욕의 전략은 이미 심리전에서부터 시작한 것이죠.

보스턴 입장에서는 뉴욕이 지금까지 이 맵에서 쭉 윈디겐트를 써왔었기 때문에 윈디트레이서를 보고 아마 윈디겐트라고 생각했을 겁니다.

이 때 새별비 선수 트레이서가 정크랫 시선을 끌어 레드존을 없앤 틈을 타서

▼ 윈디파라가 위도우 위치로 한꺼번에 다이브합니다.


파라가 아니라 겐지였다면 윈디겐 모두 이동기를 소진하고 온 상태라 위도우를 잡을 수 없었을 테지만 

젠야타 위치로 갈고리를 쓴 위도우를 공중에서 때릴 수 있는 파라였기 때문에 위도우를 잡는데 성공하게 됩니다.

(이후 상황은 위도우 부활을 저지하고 파르시 프리딜을 노렸을 뉴욕인데 실제 경기는 좀 다르게 흘러갑니다 ㅎㅎ)


뉴욕 코치진들의 조합 심리전과 트레이서의 우회 점멸 페이크로 레드존을 순간 공백으로 만드는 전술이 빛나는 경기인 것 같습니다.


이후 상황과 뉴욕의 자세한 전술을 보고 싶으시면 아래 유튜브 영상을 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