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리그를 분석하는 임트입니다.

지난 글에서 뉴욕 엑셀시어가 윈디겐트를 쓰는척 낚시를 하고 겐지 대신 파라를 사용하며 위도우를 저격하는 전술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이번 글은 뉴욕과 LA 발리언트의 스테이지4 타이틀매치 결승전 마지막 매치 포인트였던 블리자드 월드에서 

LA가 뉴욕을 상대로 완전히 낚시를 성공하며 게임을 가져가는 전술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지난 글의 연장선상에 있으니 배경을 이해하고 싶으신 분들은 지난 글을 꼭 읽어주세요!


▼ 많은 팀들이 블리자드 월드에서 윈디겐트메젠 조합을 사용한다고 설명드렸었죠.


이 때 오리사 수비 포지션은 아래와 같다고 설명드렸었습니다.



여기서 LA 발리언트는 공격이 윈디겐트 조합을 경우 위도우 젠야타가 거점 뒤로 빠져있어야 하는 점을 이용하여 낚시를 시도합니다.

뉴욕 엑셀시어 수비, LA 발리언트 공격 상황입니다.


공격 시작과 동시에 LA는 윈디겐 조합을 보여주며 리스폰에서 뛰쳐나옵니다.



상대가 윈디겐이라는 것을 확인한 뉴욕 메코선수의 디바는 브리핑을 하게 되고 

새별비 선수의 위도우와 쪼낙 선수의 젠야타가 거점 뒤로 포지션을 옮기게 됩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낚시였으니... LA는 정찰병이 가자마자 U턴하여 조합을 호리사로 교체합니다.




블리자드 월드에선 이 호리사 조합이 자주 등장하는데 그 이유는 수비 오리사가 자리잡는 2층 진영이 호그 우클릭 사거리에 들어오는 굉장히 짧은 거리에 있기 때문입니다.


공격측 (파란색)이 이런식으로 자리잡고 오리사 방벽 싸움을 시작하면 수비측 (빨간색) 위도우와 젠야타는 아무것도 못하는 상황이 됩니다.

새별비 선수의 위도우야 갈고리를 써서 오리사 방벽 뒤로 올 수 있지만 젠야타는 뚜벅이기 때문에 먼 길을 돌아와야하고 그러다가 위도우에게 헤드를 맞을 수 있으므로 올 수가 없습니다.

결국 5:6 방벽 싸움이 진행되고, 원래 중거리에서는 디바보다 호그가 방벽을 훨씬 잘 깨기 때문에 수비 오리사는 물러날 수밖에 없는 것이죠.

그리고 호리사를 쓰는 이유는 바로???


꼼짝마 갈고리입니다. 

수비측 디바는 방벽이 깨지지 않기 위해 매트릭스 케어를 해야되는데 꼼짝마 갈고리까지 케어를 바랄 수는 없겠죠.


결국 방벽싸움에서 패한 뉴욕은 꼼짝마 갈고리에 위도우와 정크랫을 잃으며 거점을 빼앗기게 됩니다.



LA 발리언트가 조합 낚시를 통해 위도우 젠야타를 싸움에서 제외시키고 방벽 싸움의 우위와 꼼짝마-갈고리 연계를 통해 타이틀매치 결승을 승리하는 모습입니다.

물론 조합 낚시가 성공하지 않았어도 어떻게 될지는 모르는 것이지만 수비 위도우 젠야타가 낚시를 당하지 않고 오리사 방벽 뒤에서 딜을 했다면

꼼짝마를 방어할 수단이 없는 공격 조합은 분명히 꼼짝마-부조화 포커싱 때문에 뚫기가 굉장히 힘들었을 겁니다.


LA 발리언트 코치진들의 낚시 U턴으로 한타에 굉장히 큰 이득을 가져간 전략 전술이 돋보이는 경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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