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리그를 분석하는 임트입니다.

이번 글에선 리그 경기를 통해 3탱 3힐 운영의 정석을 설명드리려 합니다.

(리그 플옵 경기를 예시로 든 자세한 설명은 영상을 참고해주세요!)

라인 자리야 디바의 빵빵한 체력과 모이라 루시우 브리기테 모두 광역힐이 가능한 점을 이용한 조합이 3탱 3힐입니다.

제 이전 템포와 조합 글에서 설명 드렸듯이 3탱 3힐 조합은 '빠른템포' 조합이기 때문에

루시우의 '이속 비트'가 굉장히 중요한 조합이죠.


이 조합은 1층 근거리 싸움에선 깡패가 됩니다.
덕분에 한타를 터트리는 라인과 자리야 궁이 엄청나게 빨리 찹니다

6명 전원이 똘똘 뭉쳐다니며 정신없이 난전을 만들기 때문에 포커싱도 쉽지 않죠.


하지만 이 모든 조건은 '1층 근거리 난전'이라는 상황이 만들어 졌을 때 나오는 것입니다.


약점은 2층 포지션과 원거리 아웃복싱이죠.

극단적으로 공중에서 날아다니는 파라나 위도우가 바로 이 모든 조건을 갖춘 3탱 3힐의 극카운터가 됩니다.


때문에 3탱3힐을 상대하는 입장에선 최대한 2층 포지션을 선점하고 포킹으로 한두명을 잘라내거나 피를 최대한 깎은 상태에서 진입을 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영상에서 설명드린 것처럼 런던 대 LA 글래디 왕의길 전장에서 글래디가 3탱 3힐을 사용할 때,

버드링 선수의 위도우가 개구멍 2층 프리딜을 넣고 오리사는 3탱과 싸워주지 않는 식으로 운영하며 막아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3탱 입장에서는 '대치'하는 것은 자신의 살을 깎아먹는 행위입니다.

(이 때 비록 거점 한두칸을 내주더라도 최대한 시간을 끄는 것이 3탱3힐을 상대할 때 좋습니다)

<2층 개구멍 위도우 프리딜>



그럼 3탱3힐은 이를 어떻게 극복해야할까요?

가장 중요한 첫 원칙은 거점과 같은 중요 포지션을 먼저 밟고 아웃복싱을 하려는 상대를 어쩔 수 없이 들어오게 만드는 것입니다.

시간이 나에게 불리하니 상대도 시간을 끌수록 불리한 요건으로 만드는 것이죠.

이런 이유 때문에 3탱3힐은 공격에서 많이 쓰이고 수비에선 잘 쓰이지 않습니다.


두 번째 운영 방식은 최근 리그팀들이 사용하는 방식인데,

바로 3탱 3힐 전원이 2층을 직접 밟아 청소한 후 싸움을 하는 것입니다.

LA 글래디가 플옵 1차전에서 보여준 브리기테 페이크 전략도 여기 속하죠 

위 경기에서 A거점을 먹은 이후 보여준 2거점까지의 움직임도 2층 포지션을 주지 않기 위한 움직임들입니다. (영상 참고)


이속을 받은 라인이 갈 수 있는 2층은 최대한 본대가 직접 올라가서 청소하고 

라인이 직접 가기엔 너무 우회해야 하는 구간에선 최대한 디바가 2층에 있는 적들을 떨궈내는 형식으로 운영합니다.

<2층을 먹은 제스쳐 선수의 윈스턴을 부스터로 떨구는 보이드 선수의 디바>



아이헨발데 같은 맵도 마찬가지입니다.

A거점 뒷쪽 베란다가 있는 건물이 있죠.

3탱 3힐 입장에선 이곳에서 위도우 한조가 프리딜을 넣기 시작하면 뚫기가 힘들어집니다.

따라서 필라델피아 퓨전에선 아예 뒷쪽으로 빙 돌아 베란다를 청소한 후 떨어지면서 거점 난전을 벌이죠.

<3탱3힐 퓨전 (흰색)이 A거점 2층 베란다를 청소한 후 거점으로 내려가는 모습>



이처럼 2층 포지션의 약점을 빠른 기동력을 이용한 전술적인 움직임으로 극복하는 모습입니다.

물론 단점이 굉장히 큰 조합이지만 돌진과 오리사를 모두 상대할 수 있는 안정성이 있으며 

라인 자리야의 궁 포텐셜도 굉장하기 때문에 위도우와 파라가 유리한 전장과 구간을 제외하곤 

한동안 많은 팀들이 계속 쓰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요즘 경쟁전에서도 브라자 메타가 유행이죠.

2층이 중요한 구간에서 라인 자리야가 계속 1층 루트만 고집하다가 패배하는 모습을 많이 봐왔는데 

이 때 좀 우회하더라도 라자가 직접 2층을 청소하는 루트를 사용하신다면 분명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겁니다! :)


경기 영상과 함께 자세한 설명이 궁금하신 분은 위 유튜브 영상을 참고해주시구요,

코멘트와 질문 언제나 환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