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이 녹슨 양철로 되어있고,

군데군데 찌그러져있고,

뜨거운 증기를 쉭쉭 뿜어내고,

언제나 무표정하게 있는 놈도

심장은 있는법이다.

전기로 움직이는 모터가 아닌,

기름이나 먹는 엔진이 아닌,

인간도 모를 심장이,

따뜻하고 아늑할 그 심장이 있는것이다.


이 녹슨 기계도 재주가 있는법.

이 놈의 재주는

그토록 단단하고 차가가운

금속으로 덮힌 손으로

그댈 부드럽고 뜨겁게

안아주는것이다.




작가의 말:우힝우헤웅...장편못쓰것어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