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을 아우르는 열기는 너무나 뜨거워 숨을 쉬자니 온몸이 타오르는것 같다.

공중에선 검을 치켜든 자가 고함을 지르고, 땅에선 기운을 뿜어내는 마법사가 공기를 휘어잡는다.

다섯이 하나가 되어 움직인다.

도합 열의 영웅들의 혈투 근처엔 가까이 다가가지 마라.

그 의지와 굳은 신념에 데일지도 모르니.

궁수의 활에서 뻗어나간 화살 하나가 전설을 써내린다.

그 화살을 따라 전장은 달궈진다.

수만년 견뎌온 빙하도 녹을 열기여.

훗날 모두가 시체되어 겹겹이
쌓여 산을 이루면, 그위에 서는 자는 단 한 명뿐일 지어니.

오직 그자만이 승리의 기쁨과
죽음의 슬픔을 섞어 소리칠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