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오브페이트
2017-09-06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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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의 정체성 수정판 80화 <두려움 II>
악몽에서 도망친 직후의 얼굴로 깨어난 엘리스였지만 그녀를 지켜보고있던 마오카이에게는 '기절한 사람이 갑자기 놀란듯이 일어난'것밖으로 보였다. "일어났나." "일주일 전에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는 알고있나?" '일주일이라는 시간이나 지났어...?' 하긴 자신이 스파링 시스템이 끝난 이후에도 싸움이 있었고 카사딘에게 받은 데미지를 생각해보면 빈사상태까지 가야하는게 정상이었다. 일주일동안 엘리스가 겪은 상태역시 치명적인 상태였지만 생사를 넘나들정도는 아니었다고, 그녀는 생각했다. "리신은 지금 제자들에게 수련을 시키고있는 중이다. 야외수련장이 절반이나 파괴되었지만, 제자들과 같이 힘을 써서 어떻게든 복구해냈다. 그래봤자 무너진 돌담을 쌓고 뒤엎어진 토지를 가지런히 정비시킨것밖에 없지만." "너, 아무에게도 말하지않은 비밀이 있는건가." 그녀는 대답대신 고개를 저음으로써 빠른 대답을 했다. 긍정의 의사를 표현하면 그녀는 지금 이곳에서 쫓겨날지도 모른다. 어째서인지는 모르지만 이제는 그녀역시 알고있다.
자신이 예전의 그 모습으로 카사딘과 싸웠다는 사실을.
"말해라. 뭔가 넌 알고있을것 같은데." "..." "어쨌든, 이걸 작성해서 제출해라. 네가 '프리실라'라는 가명으로 아이오니아에 입국한 이상, 네가 이곳에 오는게 사실상 불가능했음에도 들어온 이상, 아이오니아의 장로들이 네 한달간의 활동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하라고 하더군. 너와 같이 입국해서그런지몰라도, 나를 불러서 이 서류를 건네더군." '기억을 되찾을 수 있을까... 그리고 감정도...' '감정을 되찾아서 감성팔이나 하려는 악녀는 필요없다구. 네 얘기를 들어줄법한 빈민가를 알려줄테니 거기가서 실컷 자기만족이라도 느끼던가.' 자기도 모르게 감정에 대한 단어를 생각하는것만으로도 카사딘의 독설이 줄지어 떠올랐다. 감정을 되찾으려는게, 다시 느껴보려는게 감성팔이라... 엘리스는 감성팔이가 어떤뜻인지는 정확힌 모르지만 분명히 감정에만 치중한채 무언가를 활동하려는 사람을 낮춰부르는말일거라 어림잡았다. "마오카이." "우습지 않다. 다만, 이해가 되지 않을뿐이지." 마오카이의 대답은 진솔했고 엘리스가 이해할 수 있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인 티가 났다. 다만, 마지막 말이 그동안의 노력을 모두 독으로 변질시켰다. "그 말은..." "엘리스. 내 말을 좀 더 곰곰히 생각해봐라." "아냐, 됐어. 마오카이. 내가 물어봤잖아. 너는 그에 맞는 행동을 한거야. 그래. 맞아." '마오카이의 말엔 일리가 있다. 그런 그가 카사딘의 견해와 상통한다. 그럼, 카사딘이 나에게 독설을 퍼부었다는것도 일리가 있는 뜻이야. 그럼 나는 내가 과거에 저지른 죄가 얼마나 무거운지, 그걸 직접 느껴봐야겠지.' 엘리스는 이곳에서 수련을 받던 지난날보다 훨씬 가벼운 몸을 일으켜 리신을 찾으러 나갔다. "엘리스, 리신은..." 제자들에게 수련을 시키면서도 리신은 그동안과는 다른 느낌을 인지하고있었다. '그대가 소인을 지켜보고있구려.' "잠시, 쉬는시간을 갖겠소." "가급적 제자들의 눈에 띄는곳에 있지 말아달라 부탁한것 같다만, 엘리스."
<글쓴이의 말> 공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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