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 뭘 찾고 말고 귀찮아서 그냥 OECD 포럼팀에 메일을 보내보기로 했다.










일상 대화가 아닌 이런 공공기관에 보내는 메일 같은거에는 쥐약인데

어찌 저찌 작성해서 메일을 보냈다.








대충

제목: 안녕하세요. OECD 포럼 스피커(연사)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귀찮게해서 미안해요. OECD 국제 공무원들은 세계를 위해 바쁘겠죠



하지만 질문이 있습니다. 어떻게하면 OECD 포럼 연사가 될까요?
제가 연사가 될 수 있는지 궁금하네요 왜냐하면 사람들과 나누고 싶은 얘기나 토론하고 싶은게 있어서요.


제가 정부나 단체의 추천을 받아야만 하는 건가요?


제가 지금까지 아무것도 하지 못한 인간이란건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신들이 제 조그마한 질문에 저를 위해 답변해주신다면 미래에는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을꺼 같아요.


제 이메일을 이끌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진정으로 XXX





이메일을 보내고 나서야 깨달았다 read를 lead로 써서 읽어주셔서가 아니라 이끌어주셔서로 바뀌었단걸 ㅋㅋㅋㅋ
왜 착각했을까??ㅋㅋ

뭐 더 굽신거리는듯한 분위기니까 괜찮겠지라고 생각하고 이메일을 기다리려고 했는데

답장이 왔다.










대충 번역하면


2019년 OECD 포럼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5월 20~21일 파리에서 열립니다.

제발 기억해주세요 포럼 도중에는 아무도 이 메일박스를 보지않을겁니다.


참가신청은 끝났습니다.

만약 당신이 합류할 수 없다면 -중략-

제발 기억해주세요 OECD는 비자 목적을 위해 공적으로 초청 편지를 보내지 않습니다

그리고 참가자의 여행이나 숙박을 위한 아무런 재정적 도움을 주지 않습니다.

OECD 포럼 팀





일단 이런 자동 답신말고 포럼 담당자가 이메일을 확인하고 답변을 보내주면 좋겠네

답신이 오는지 일단 기다려 봐야지




근데


Please note that the OECD is unable to provide official invitation letters for visa purposes and does not offer any financial support for participants travel and stay in Paris.


이부분이 좀 거시기하네

비자 목적의 공식초청이나 아무런 재정적 지원을 주지않는다고 하는데 흠....



일단 올지 안올지 모르지만 담당자가 읽어보고 답변보내주면 번역해서 올릴께

OECD에 직통으로 물어보는게 직빵이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