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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은사막 스토리 외전 #1 - 훔쳐야 산다, 도굴왕
▷ 검은사막 스토리 외전 #2 - 매화가 지던 날

*본 스토리 기사는 시리즈로 연재됩니다.
*메인퀘스트, NPC 대화, 지식 등을 참조하여 작성하였습니다.
*분기란 게임 내 유저의 선택에 따라 에피소드가 달라지는 부분을 뜻합니다.
*약간의 각색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나 게임 내 설정 및 컨셉에는 지장이 없습니다.




■ 워리어 각성 - 새로운 무기

왕의 숲
고옌의 형제를 만나다

더 강해지기 위해서는 그에 맞는 수련을 해야 하는 법. 그동안 온갖 모험을 하며 강력해진 워리어에게 흑정령은 새로운 수련을 제안했다. 그것은 바로 하이델에 워리어와 인연이 있는 한 남자를 찾아가, '고옌'이라는 이름을 대는 것이었다. 다소 갑작스런 일이었지만, 흑정령은 그 남자가 분명 거부하지 않을 것이라 장담했다.

워리어는 흑정령의 말에 따라 말을 몰고 하이델 서북쪽 왕의 숲으로 향했다. 그곳엔 멀리서도 눈에 띌 정도로 새하얀 비석이 있었는데, 그 옆에 웬 한 남자가 서 있었다.

알고보니 그 남자는 '데렉 님스'라는 자로, 옛 고옌 용병단 출신이었다. 그는 자신에게 다가온 워리어를 물끄러미 쳐다보더니 '당시' 수습단원이었냐고 물었다. 워리어는 흑정령이 시키는대로 조심스레 고개를 끄덕였고, 데렉 님스는 이내 경계를 풀고 활짝 웃으며 워리어를 반겼다.

데렉 님스는 살아 생전의 고옌을 잊지못하고 그의 비석을 지키고 있었다. 그가 기억하는 고옌은 신념이 강하고 건장한 남자 키만한 강철 대검을 다루는, 대단한 사람이었다. 워리어는 그의 말을 들으며 비석을 유심히 살펴보다, 뜻밖의 문양을 발견했다. 그것은 바로 '고옌 표식'이었다. 그 순간, 워리어는 흑정령이 왜 '자신과 인연이 있는 한 남자'라고 말했는지 알아차렸다. 그의 기억이 되살아난 것이다. 분명히 그 문양은 워리어의 어슴푸레한 기억 속을 뚫고 분명하게 빛나고 있었다.

데렉 님스는 자신을 고옌이 쓰러진 후에 그의 신념을 잇는 '고옌의 형제들'이라고 소개했다. 고옌의 형제들이란 고옌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않고, 그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대검은 불멸할 것이라 믿으며 그 힘을 전수받은 자들이었다. 데렉 님스는 워리어에게도 그 힘을 배우는 것이 어떻겠냐고 제안했고, 한 지도의 좌표를 내밀었다. 그 좌표는 메디아 지역의 '병사의 무덤'을 가리키고 있었다.


▲ 워리어는 하이델 서북쪽 세렌디아 왕의 숲에서 데렉 님스를 만났다.

▲ 고옌의 무덤을 지키는 데렉 님스

고옌 용병단의 과거 (워리어의 돌아온 기억)

고옌 용병단 #1
고옌 용병단은 저마다의 사연을 가지고 갈 곳도, 더는 지킬 것도 없는 자들이 살기 위해 모인 곳이었다. 더러 현상금이 걸린 자들도 있어 자주 크고 작은 습격을 받기도 했다.

검술 실력이 뛰어난 고옌 아래 용병의 수는 늘어갔다. 그들은 서로를 거울삼아 실력을 키웠고, 형제가 되길 맹세했고, 날로 명성도 커졌다.

용병장 고옌은 건장한 남자 키만한 강철 대검을 능숙히 다뤘다. 용병단에 속한 그 누구도 고옌처럼 대검을 잘 사용하는 자는 보지 못했다. 몇몇 형제들이 그에게 대검 수련을 받았으나, 고옌의 기술을 온전히 습득하지는 못했다. 고옌은 그 이름만으로도 존재를 더욱 부각했다.

고옌 용병단 #2
어느 날, 신분이 높아 보이는 한 남자가 고옌 용병단을 찾아들었다. 그는 단델리온의 사자였다.

칼페온의 연방국이었던 라크시와 단델리온 간 전쟁의 승리를 위해 용병을 고용하려는 단델리온 측의 의뢰였다. 그 대가는 고옌 용병단 전체를 단델리온 기사단으로 승격하겠다는 제안이었다. 승리만 한다면 부와 명예, 그리고 그들 모두 어딘가에 정착할 수 있는 기틀이 될 기회였다.

고옌 용병단 #3
의뢰를 승낙한 고옌 용병단이 승리를 약속한 날, 그것은 용병단 형제들의 마지막 미소였다.

전쟁 중 단델리온의 지원군을 받지 못한 고옌 용병단이 자신은 그저 방패막이였음을 깨달았다. 형제들을 살리기 위해 후퇴를 외치던 고옌이 죽었다. 그 자리에 떨어진 고옌의 대검도 사라졌다. 가까스로 살아남은 용병단원들이 고옌의 복수를 외쳤지만, 단델리온은 결국 라크시와의 전쟁에서 패한 채 역사의 뒤안길에 묻혔다.

그 자리에 있던 형제들은 맹세했다. 고옌의 혼이 담긴 사라진 '고옌의 대검'을 되찾겠노라고.


병사의 무덤
의문의 기사에게 대검 다루는 법을 전수받다

데렉 님스가 말한 곳엔 온 몸을 철갑으로 두른 '의문의 기사'가 서 있었다. 전에 병사의 무덤에 왔을 때는 보지못했던 자였다. 거대한 비석들 사이로 늠름하게 말을 타고 있는 그의 모습은 말 그대로 의문 투성이였다. 언제부터 그곳에 있었는지 모를 만큼, 마치 그곳을 지키는 수호신 같았다.

워리어는 의문의 기사에게 조심스럽게 다가갔다. 하지만 돌아온 말은 '애송이'였다. 의문의 기사는 워리어에게 아직 고옌의 형제가 될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먼저 자질을 증명해보이라고 요구했다. 그가 요구한 의뢰는 3가지로, 하스라 고대 유적에서 고대병기를 처치해 완숙함을, 병사의 무덤 해골을 처치해 끈기를, 갈기족을 처치해 방어를 증명하는 것이었다.

그동안 수많은 모험을 통해 이미 장검과 방패를 능수능란하게 다뤘던 워리어는 손쉽게 의문의 기사의 의뢰를 마쳤다. 의문의 기사는 그런 워리어의 힘을 인정했고, 자신의 몸 만한 거대한 검을 내어주며 몇 가지 기술을 알려주었다.

그 일 이후로 워리어는 그들로부터 '고옌 용병단의 형제'라는 칭호를 받았다. 흑정령이 원했던대로, 장검과 방패 뿐만 아니라 대검까지 다루는 완벽한 전사가 된 모습이었다.

고옌 용병단의 3가지 자질

용병의 자질, 완숙
한때 용병이 전쟁의 중요 자원으로 인식될 무렵, 당시 용병들은 목숨을 아끼지 않으며 실전 숙련에 힘을 기울였다.

특히 경험이 풍부한 용병들은 힘과 기술, 그리고 감각이 극도에 달했는데, 이런 자들로 구성된 용병단은 어지간한 기사단은 그냥 무너뜨릴 정도로 위력이 대단했다고 한다. 고옌이 있었던 고옌 용병단이나 발렌시아에서 활약했던 라곤 용병단 등이 대표적으로 꼽힌다.

용병의 자질, 끈기
용병은 대부분 의뢰를 받고 움직이는데, 때로는 엄청난 인내를 요구하기도 한다. 용병단이 와해되는 대부분의 경우가 바로 이 인내심을 유발하는 의뢰인데, 이를 이겨낸 용병단이야말로 진정한 힘을 낼 수 있다고 한다.

용병의 자질, 방어
대부분의 용병단은 방어보다 공격을 중시했지만, 기초적인 방어는 필수로 꼽힌다. 간혹 용병단은 거대한 우두머리 퇴치 같은 의뢰를 받기도 했는데, 이들을 상대할 때는 늘 커다란 방패로 몸을 방어하는 것이 중요했기 때문이다.

특히 골렘이나 오우거를 상대할 때 방패 없이 들어가는 것은 미친 짓이나 다름없다고 한다.

▲ 의문의 기사

▲ 자신의 기억을 찾고 고옌의 형제가 된 대검 워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