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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2-16 15:56
조회: 4,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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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작장 원정대. 이대로 두고만 볼건가?도시섭 유저들은 실감하지 못하실 수도 있겠습니다만 항상 혼잡이 뜨는 6~7개섭 정도를 제외한 섭들에서는 특정 지역을 거점으로, 혹은 여러 거주 지역에 분산된 형태로 불법으로 취득한 수십개의 계정을 동원해 원정대를 결성, 광대한 토지를 점유하며 농사나 축산을 하는 소위 1인 작업장형 원정대가 난립하고 있습니다.
주캐릭이 있는 이프나 섭에서 목격한 1인 작장 원정대만도 5개, 탐색용 부캐를 몇 개 만들어 다른 섭들도 돌아다녀본 결과 사전생성시 대거 인구가 몰렸던 주요섭들을 제외하면 나머지 섭들도 대개 비슷한 사정인 듯 싶더군요. 심각한 경우 한 주거지역 총면적의 1/2 이상을 작장 원정대가 점유하는 어처구니없는 경우도 종종 목격되었습니다.
이들의 규모는 고작 가족 계정 동원 정도로 호박 몇 개에 농사짓는 유저들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제가 목격한 작장 원정대들은 최소 규모가 기본적으로 호박 30개 이상이며 원정대원 또한 40~50 이상이 기본이더군요. 물론 초가 지붕 농장도 수 채 보유에 바다에는 양식장 러쉬, 달구지를 5~6대씩 한꺼번에 몰고 다니는 기가 질리는 풍경을 보여주는 놈들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한 유저가 수십개의 호박을 깔아 놓으며 토지 독점을 해대니 신규 유저나 라이트 유저들은 밭자리가 없어서 조그만 텃밭터 하나라도 찾아보겠다고 온 맵을 뒤지는게 생활이 되어 버린지 오래. 물론 새로 자리가 난다고 해도 개인 유저가 그 땅을 차지할 가능성은 극히 낮습니다. 이 1인 작장 원정대놈들은 이미 밭을 깐 계정 외에도 수십개의 호박퀘까지 완료된 예비계정을 보유하고 있고 허구헌날 거주지에서 진을 치고 있기에 자리가 나는 즉시 알박기를 하거나 제 놈들 텃밭을 늘려버리거든요.
더욱 어처구니가 없는 건 이놈들이 세력 확장을 위해 자신들 거점 주변에서 농사 짓는 일반 유저들에게 밭자리를 비울 것을 종용하고 유저가 거부할 경우 부캐를 동원해 해당 유저 텃밭에 세워놓음으로서 농사를 방해하는 악질 행위도 서슴치 않는다는 거죠.
이런 상황에서는 제 아무리 신규 주거지역이 추가된다 한들 항상 확장 준비가 되어 있는 작장 원정대의 마수에 순식간에 초토화될 가능성이 100%입니다. 일반 유저들은 그들의 계정 동원, 자금력, 정보력을 도저히 따라갈 수가 없어요.
주거지 포화에 대한 비난의 화살이 주로 부계정을 가족으로 묶어 몇개씩 돌리는 개인 유저나 중과세는 부담하지 않고 토지 판매 목적으로 무차별적인 알박기를 해대는 부동산 업자들에게 집중되는 경향이 있는데 물론 이들의 행위가 토지 포화 문제의 한 원인으로서 작용하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만 이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심대한 해악을 끼치는 존재인 1인 작장 원정대에 대한 문제 인식은 아직 많이 부족한 듯 보입니다. 이런 편법 플레이에 대한 원천적인 통제가 이루어지지 않는 한 아키에이지 컨텐츠의 중심축 중의 하나인 농사 컨텐츠는 작장 놈들의 치킨 벌이 수단으로 전락해 버리게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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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