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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31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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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검은 죽음과 카프라스 이야기![]() (지식 : [학문] - [역사 I] - [검은 죽음]) 검은사막의 배경 설정에는 '검은 죽음'이라 하여 현실의 흑사병과 유사한 사건이 있습니다. 게임을 플레이하는 시점인 엘리언력 286년으로부터 약 50년 전에 발생해, 지역과 계급을 막론하고 걸리면 산 채로 살이 썩어문드러지다 죽음에 이르는 끔찍한 역병이었습니다. 이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죽음에 이르고 검은 죽음에 대한 공포가 절정에 이르렀을 때, 서대륙의 지배층들은 이러한 불만이 자신들을 향하지 않게 하고자 그 원인을 발렌시아로 돌립니다. 당연히 아무런 근거도 없는, 그저 필요에 의한 선동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렇게 발생한 것이 발렌시아 대사막을 시체밭으로 만들었던 서대륙의 발렌시아 원정입니다. 원정의 성과는 아무것도 없이 서대륙과 발렌시아 양측 모두 수많은 인명손실만 남았으며, 그나마의 결과라면 그저 효율 좋은 땔감 정도로만 쓰이던 흑결정의 가치가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는 것 정도입니다. 하지만 이는 후에 또 다른 전쟁을 낳게 됩니다. 그러면 이런 검은 죽음이 카프라스와 무슨 상관이느냐? 우선 우리는 얼굴도 모르는 이 카프라스가 누구인지를 먼저 알아야 합니다. ![]() 카프라스는 직업 '아처'와 같은 종족인 '루트라곤'입니다. 루트라곤은 또 다른 실비아의 자손인 '가넬'과 '베디르'와는 달리, 우리가 밟고 있는 세상이 아닌 건너편의 세상인 '엘비아'에 남았던 종족입니다. 카프라스는 하둠에 맞설 방책을 강구하다 '고드아이드'를 부활시키고자 하였는데, 그의 갖은 노력과 고난에도 불구하고 결국 최후의 순간에 하둠을 마주한 카프라스는 의지가 꺾여 그의 수하로 전락하고 맙니다. 하둠은 의지가 꺾인 카프라스에게 불사를 선물하며 우리 세계, 에다나에 '검은 태양'을 띄우라는 임무를 줍니다. 그렇게 카프라스는 카마실브를 통해 우리 세계로 넘어옵니다. 그는 발렌시아에 머물며 '카드리'라는 제자들을 남기고, 후에는 발레노스의 크론 왕국에서 검은 태양을 띄우기 직전까지 다다릅니다. 하지만 불사에 눈이 먼 채 카프라스를 지원하던 크론 왕국의 국왕 누아르 바탈리 3세가 의식을 직접 지켜보다가 두려움에 질린 나머지 검은 태양을 파괴하도록 명했고, 결국 병사의 창 끝이 닿자 검은 태양이 폭발하고 맙니다. 현장에 있던 다른 자들은 모두 죽음을 맞이하였으나, 카프라스는 하둠에게 받은 불사로 인해 죽지도 못하고 바닷속에 수장됩니다. 바닷속에서 수비드 되던 카프라스는 수십 년이 지나서야 일리야 섬의 어부에 의해 발견됩니다. 그가 일리야 섬에 머무는 동안 카프라스는 한 여인과 사랑을 나누고 가정을 꾸리며 마음을 되찾고 하둠의 손아귀로부터 정신적으로 벗어납니다. 의지를 되찾은 카프라스는 자신의 과오를 만회하고자 칼페온 북부의 동굴에 은거하여 하둠의 힘을 지우는 방법을 찾다가 그 방법을 흑정령으로부터 발견합니다. 그러나 기뻐하기도 무색하게, 그 순간 하둠의 목소리가 그에게 속삭이며 다가왔습니다. 카프라스가 크론 왕국에서 행했던 불완전한 의식, 그리고 발렌시아에 남겼던 제자 카드리들에 의해 검은 태양이 결국 떠오르고 말았고 하둠이 세상에 다가오고 시작했던 겁니다. ![]() ![]() ![]() ('아르티니 음악일지#1 칼페온의 영광' 의뢰 진행 중) 이때 하둠의 강림으로 인해 벌어졌던 재앙이 바로 검은 죽음입니다. 검은 죽음에 걸린 사람들은 녹빛의 하늘에 검은 태양을 보거나 하둠 브후라 카헬리악을 중얼거리는 등 하둠의 영향력을 강하게 받는다고 묘사됩니다. 카프라스는 카드리에 의해 떠오르고 있는 검은 태양을 파괴하기 위해, 발렌시아 왕가를 설득하여 군사를 일으키게 하고 간신히 카드리 토벌에 성공하게 됩니다. 물론, 이때 군사를 움직여 카드리를 토벌하고 검은 죽음의 원인을 제거한 발렌시아는 상술했던 것과 같이 이후 서대륙 연합군의 침략을 받게 됩니다. ![]() (모험일지 책장 : [카프라스의 기록 4권] 마지막 장) 이후 카프라스는 과거 고드아이드를 부활시켜 하둠에 대적하고자 했던 것처럼, 흑정령의 힘으로 하둠의 힘을 제거했던 것처럼, 크자카로부터 실마리를 찾고 별무덤, 피의 제단에서 연구를 지속합니다. 그는 과거 크자카를 소망의 신으로부터 끌어내렸던 수단인 '균형의 보석'까지 완성시키지만, 피의 제단 안으로 향했던 행적을 마지막으로 세상에서 자취를 감추게 됩니다. 카프라스가 추구했던 방식이 잘못되었던 것인지, 어쩌면 큰 착각에 빠졌던 것은 아닐지, 지금은 획득할 수 없는 '피의 제단'의 지식 로그를 살펴보면 본래 그가 기대했던 것과는 다른 결말을 맞이했음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그런 카프라스는 추후 업데이트가 예정된 에다니아(마계)에서 우두머리로 등장할 것이 예고되어 있습니다. 요약하자면, - 아침의 나라부터 발렌시아까지 세계를 절망으로 뒤덮었던 역병인 검은 죽음은, 하둠이 강림하기 시작하며 나타난 영향력 중 하나입니다. - 카프라스는 하둠의 추종자로 활동하며 하둠의 강림을 주도하였으나, 후에는 제정신을 차리고 하둠에 대적하고자 하다가 피의 제단을 마지막으로 모습을 감추었습니다. - 추후 에다니아가 업데이트 된다면 카프라스를 만날 수 있을 것으로 예고되어 있습니다. 사실 카프라스의 행적에 대해서는 '모험일지 책장' 중 [까마귀 상단의 기록일지]의 [카프라스의 기록 1~4권]을 읽으면 모두 알 수 있습니다. 해당 기록에는 엘비아의 인간 마법사 집단과 고드아이드의 관계성과 같은 다른 설정들에 대한 실마리도 있어서 만약 검은사막의 설정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한 번 쯤 읽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