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어버이날 넷플 공개된 승부 영화 후기다

이창호 조훈현 두 기사의 스토리

사제관계를 넘어서 서로를 단단히 다져주는 관계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소재인 바둑을 흥미진진하게 그려냄

이병헌 배우님은 배역에 대한 소화가 굉장해서
이미지 소모라는개념이 없는듯함
어떤 영화든 각 배역에 녹아들어 전혀 다른 사람처럼 보임
승부 영화에선 조훈현 그 자체였음

마지막 담배 대신 캬라멜을 먹으며 타이틀 되찾아오는 것까지 완벽 그 자체

유아인 배우는 논란은 집어치우고
이창호 배역 95% 그대로였음
바둑신동에서 본인만의 바둑스타일 기풍을 완성시켜
자기의 길을 개척해 내는 모습은 카타르시스 그 자체

바둑이란 소재로 흥하기가 굉장히 힘든게
일반인 기준에서 보자면 되게 지루하고 그저 흑백돌과 수싸움으로
이해하기 난해하기 때문인데
영화로 대단히 잘 표현해 냈고
인물간 감정선과 사제간의 대립
그리고 슬럼프에 빠진 스승의 극복하는 모습까지
승부를 위한 돌에 치우치지 않으면서
각 인물의 표현에 몰입할 수 있도록
상당한 수작이였음

이창호가 누구시냐면
과거 상하이 대첩의 주인공 그분이시다
별명 돌부처는 좀처럼 드러나지 않는 표정이나 카리스마도 있겠지만
그 스승 조훈현을 버텨냈기때문일거라는 설도 있음
AI상대로 1승을 해낸 이세돌마저 바둑의 신은 이창호다라는 평가를 할 정도의
한국 바둑의 살아있는 역사임
그리고 조훈현 이창호 두분 다 현역임

강추까지는 아닌데 보면 가슴 훈훈해지는 그런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