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메인퀘 밀고 하루 1시간 사냥하는 라이트유저인데 빡쳐서 글써본다. 볼 품 없는 글이지만..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는 건 인겜 퀄리티 향상에만 있는 것이 단연코 아니다.

출시 전에 신규 맵, NPC, 장비, 스토리 등
마지막까지 퀄리티 향상에 신경쓰는 작업과 대사 오탈자, 컷신 오류, 퀘스트 진행 불가, 지형지물 끼임 및 낙사 등 게임 내 자잘한 실수와 버그에 대한 최종 검수 완료 뿐만 아니라 유저들에게 약속한 출시일을 칼같이 지키는 것도 게임의 완성도를 결정짓는 것에 상당 부분 해당된다.

버그가 없을 순 없다.

출시일 지킨다고 미처 못한 검수로 출시 후에 게임 진행에 불편을 느낄 버그가 생겼으면 차선으로 신속하게 제보받고 신속하게 패치해서 고치면 된다.
음식집에 밥먹는데 에어컨 고장나서 수리기사가 잠깐 와서 고친다고 어느 누가 뭐라하겠나.

하지만 게임사가 꼭 지켜야할 최선이란 게 있다.

게임 컨텐츠의 완성도에 화룡점정을 찍는 필수불가결한 존재나 다름없는, 출시일을 지키는 약속이다.

고객의 인내심을 가볍게 여겨선 안된다.

자신들이 언제 출시할거다, 어떤 행사에서 당당하게 발표했으면 야근을 해서라도 출시일의 늦은 밤 혹은 출시일 다음날 새벽에라도 출시해야한다. 이것은 고객과의 최소한의 신뢰도를 유지하는 마지노선이다.

당신이 금은방에 들러 지금껏 고생한 자신에게 선물할 24k 금반지를 주문제작했다고 치자. 그리고 지금으로부터 한달뒤 9월 7일 오전 10시에 건네받기로 약속했다고 해보자.
당신은 기다리는동안 금반지 낀 모습도 상상하고 기대에 부푼다.
그런데 금반지를 받기 일주일 전 8월 30일에 갑자기 쥬얼리 제작 공장에서 퀄리티 높여야한다며 다시 한달 기다려달라고 ㅎㅎ;; ㅈㅅ!! 이라고 금은방 주인이 말한다.
금반지 받기로 한 날에 연차도 쓴데다 여행 일정 잡았는데 말이다.
그런데 이 지경을 수년동안 겪는다면 돌아버리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