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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11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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꿍따리꿍님, 베가와 클럭스가 휴전한 이유베가와 클럭스가 휴전한 이유는 단순히 싸우면서 두 길드가 친해져서는 아닙니다만, 그런 부분도 조금이나마 있지 않을까 추측하고 있습니다. 게시판에서도 두 길드원들끼리 농담 주고 받으며 인사하는거 본 분도 많으실테고..
하지만 이게 핵심은 아니죠. 아래 내용은 길드간의 감정적 내용은 제외하고 길드 간 정치적 문제 및 시점을 바탕으로 작성하겠습니다.
베가는 마스터플랜과 연합했던것을 다들 아실겁니다.
마스터플랜이 베가를 끌어들인것이 아니라, 베가가 마스터플랜을 연합에 넣은 것인데 모양새는 마치 마스터플랜이 연합의 맹주인것처럼 비춰지게 되었었죠.
최초, 마스터플랜의 연합 가입 조건 중 하나가 첫번째 성을 마스터플랜이 가져가는 것이었으며 차후에는 순서대로 돌아가려는 계획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정확한 순서는 알 수가 없으나 우선 첫 성은 마스터플랜이 가져가기로 약속 되었으며 그 일환으로 마스터플랜 지휘소만 남겨두고 1차 점령전 진행하게 된 것은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2차 점령전에서 개시 전에 마스터플랜, 블랙크로우, 트러블메이커는 세 길드 연합으로 참전하기로 하고 베가, 적련의, 아처를 배제시킨것으로 압니다.
물론 해당 3개 길드 지휘소가 파괴되고 난 후 베가, 아처, 적련의에게 도움을 주었지만 연합 해체는 기정사실화 되는 분위기였고, 차후 연합은 힘든 시기를 거치며 마스터플랜과 블랙크로우의 합병이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블랙크로우 중심으로 연합을 재건하는 과정에서 베가를 포섭하려 했다고 알고 있습니다만..
일련의 과정들을 거치며 연합에 대한 회의감도 느꼈을테고, 지속적인 전쟁으로 인한 피로도도 커졌을 테고, 연합에 참전함으로서 생기는 적들이 일전보다 많아진 관계로 부담감도 있었을테니(이제 클럭스 외에도 더 레드, 테무진, 프리메이슨 등 많은 길드들이 블랙크로우와 전쟁중인것으로 파악됩니다. 적의 친구는 적이라 하였던가요? 물론 연합에 속한다고 해서 무조건적으로 전쟁이 벌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최근의 경향으로 보아 특히 큰 길드의 경우 공성에서의 적대 관계가 필드에서도 적대관계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적대 길드를 줄여야 하는 선택도 필요했으리라 판단됩니다. (클럭스와 악감정이 남아있든 없든 이 부분은 위에서 배제하기로 했으니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클럭스의 입장은, 현재 공공의 적이 블랙크로우로 변하는 분위기(섭게나 인벤 게시판에서의 분위기가 아닌 주요 공성길드간의 적대관계를 말씀드리는 부분입니다)에서 흐름을 타는 좋은 선택이라고 봅니다. 클럭스가 최초 안좋은 이미지를 굳혀버린 것도 베가와의 적대관계에서 발생한 외창, 일창, 게시판 글 관련이었는데 이런 부분에서 털어버렸다고 선언할 수 있는 주된 계기가 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여전히 지속적으로 구설수에 오르고 있는만큼 아직 갈길이 멀겠지만, 대외적으로 보여줄수 있는 첫 발걸음이 될 수는 있겠죠.
실리적 입장에서야 당연히 적대 길드 중 하나를 줄이는 것이 되겠죠. 전에 개인적인 견해로서 작성했던 글 중에 현재 서버내 다섯손가락에 꼽히는 공성 길드를 뽑아본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클럭스, 블랙크로우, 베가, 테무진, 프리메이슨.
명백하게 동맹이라고 표방하진 않았지만 클럭스가 프리메이슨과는 가까운 관계이고 테무진과는 공동의 적을 가지게 된 관계이기에 베가와의 종전은 클럭스가 길드간 관계에서 블랙크로우에게 압박을 가할수 있는 선택이 됩니다.
또한, 테무진의 주 적은 무역패밀리입니다만 적의 친구는 적인 관계로 블랙크로우와 적대하고 있다고 합니다. 어찌됐거나 만약 베가가 블랙크로우에게서 완전히 등을 돌려버린다면 블랙크로우는 제 개인적인 견해에서의 5개 공성길드 중 자신을 제외한 4개 길드를 적으로 돌리게 됩니다. 이 부분에서 블랙크로우의 현명한 대처가 필요 하겠습니다. 또한 현재로서 완벽하게 확인된 사항은 아니지만 현재 블랙크로우와 베가 사이에 묘한 기류가 흐르고 있다고..자세한 내용은 파악이 안되었습니다.
어찌됐거나 이런 복합적인 이유들로 인해 종전을 선언한 것으로 보입니다. 뭐 그 속사정에 무엇이 더 있을지는 모르지만..현재로서 파악되는 부분은 이런 내용들이 아닌가 합니다. 제가 놓친게 있을수도 있고, 무언가 더 있을수도 있습니다. 그저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해지고 있다는 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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