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소에서 아토르 신발도 맞추고, 유물도 2개 맞췄는데 
막상 끝내고 나니 공허하기도 하고 막막하더라구요.
앞으로 어떤 목표를 가지고 플레이 할까?  이제 메인 사냥터를 어디로 하지?
마치 기존 미션을 클리어하고 새로운 스테이지를 앞두고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앞으로 가야할 사냥터들은 세기도 세고, 데키아의 등불을 이용해서 몹을 소환해
사냥하는 새로운 방식의 사냥터라 조금 낮설기도하고 두렵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일단 메인 사냥터를 정하기전 직접 사냥터들을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첨엔 데키아 등불의 존재조차 몰라서 헤메기도 하고, 등불을 켤때마다 들어가는 은화와
비약을 먹을때마다 들어가는 은화를 생각하니 손이 덜덜 떨렸습니다. 
한편으론 오랜만에 새로운 사냥터를 갈 생각을 하니 설레기도 했네요. ^^ 
다 둘러보고 나니 어느정도 감은 오는데 딱 어딜 가야겠다는 생각은 않들더라구요. 

그래서 일단 침소에서 좀더 사냥하면서 생각을 정리해 보기로 했습니다.
일단 사냥터를 정하는 기준이 데보 악세를 파밍하면서 유데보 악세를 직강할지 
아니면 은화를 모아서 정가할지 여부였습니다. 
데보 악세는 기존 악세와 다른점이 3세트시 모공+12 효과가 있더라구요.
그래서 유를 3개만 맞춰도 기존 동악세에 버금가는 성능을 보일 수 있었습니다.

단 파밍 난이도가 높고 드랍률이 아주 저조해서 모으기 쉽지 않아보였습니다. 
또 직강의 위험성은 말 안해도 아시죠? ^^
선택의 갈림길에서 결정을 못하고 방황하다 마침 지금 생활 경험치 추가 이벤트 중인게
생각났습니다. 예전에 광명석 컨텐츠가 나올때부터 시작했던 연금 도인런의 골인지점을
눈앞에 두고 있었거든요. 

명장26렙에서 도인1렙이 금방인거 같아도 명장 1렙 올리기가 만만치 않은지라 
잠시 미뤄두고 있었습니다. 생경 100% 이벤트때 안한게 조금 아쉽기는 했지만
50% 일때라도 해놔야 할거 같았습니다.
그나마 사냥에 쓸 비약을 미리 만든다는 생각으로 했지 그냥 연금 렙만 올린다는
생각으로 했으면 못했을거 같아요. 

정말 그동안 노드로, 생활로 모아둔 재료들을 싹싹 긁어서 부족한 재료는 거래소에서
구매해서 겨우겨우 도인 1렙 달성했습니다. ^^
예전엔 일격같은 희귀 광명석을 얻겠다는 목표로 시작했는데 막상 도인1렙을 찍고보니
정화된 광명석을 만드는데 들어가는 재료들이 만만치 않네요. 

연금 도인런 하면서 재료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게 됐기에 
선뜻 있는 재료들을 써서 희귀 광명석에 도전해 보겠다는 생각은 않들더라구요. 
그래서 예전에 게시판을 보면 먼저 연금 도인렙 달성했던 유저들이 
광명석 도박하려고 도인런 하진 말라고 말렸나 봅니다.        

그래도 내가 예전에 생각했던 목표를 달성했다는 것만으로도 뿌듯하네요~
덤으로 비약을 자체 수급할 시스템을 만들었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