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보면 하나둘씩 클래스들이 손을 타고, 사냥터에서도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는 게 느껴집니다.
예전엔 쓰기 어려웠던 클래스들도 다시 시도해볼 만해졌고요.
확실히 전체적인 방향이 좋은 쪽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근데 매구는… 잘 모르겠습니다. 예전에 중상위 사냥터에서 성능이 좋다는 이유로 조정이 들어간 이후, 그 자리에 멈춘 채 시간이 멈춰 있는 느낌입니다.지금은 상위 사냥터 기준으로도 충분히 비교해볼 수 있는 환경인데, 여전히 그때의 인식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 같아요.


실제로 상위 사냥터에서 써보면 체감이 확실히 납니다. 다른 클래스들이 한 발짝씩 앞으로 나아가는 동안, 매구는 그대로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게 단순히 강약의 문제가 아니라, '흐름에서 벗어나 있다'는 느낌이 자꾸 남습니다.


최근 여러 클래스들이 다시 주목받는 걸 보면, 밸런스팀에서도 꽤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는 게 느껴지는데요.
그래서 더더욱, 매구는 왜 이렇게 조용할까 싶기도 했습니다. 크게 뭔가를 바란다기보단… 그냥 오랜 시간 애정 갖고 플레이해온 입장에서, 문득 그런 생각이 들어서 적어봤습니다. 예전에는 즐겁게 썼던 직업인데, 요즘은 손이 잘 안 가네요. 조금이라도 다시 돌아볼 수 있는 날이 오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