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자게 글들을 보고 궁금해서 글 써 봅니다.

지금, 비판하시는 대상이 특정 인물인지, 아니면 유저 해적 전체를 말씀하시는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예전부터 대항온을 해오신 분들이라면, 현재 유저 해적의 인구가 예전에 비해 많이 줄었다는 점은 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대클 영업 시절부터 지금까지 해적 콘텐츠를 해온 입장입니다.
그 입장에서 봤을 때, 비전이라는 아이템까지 사용하시면서 유저 해적을 그렇게까지 원색적으로 비하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싫으면 논PK 서버로 가라”는 식의 말을 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예전처럼 돛을 수탈해서 되팔거나, 동일 유저를 반복해서 재탕삼탕으로 영업하는 것도 현재는 사실상 어렵습니다.
상인분들 배도 엄청 빨라져서 웬만한 배로 따라잡기도 힘이 많이 듭니다.
지금 남아 있는 유저 해적분들도 예전에 비하면 대부분 조용하게 콘텐츠를 즐기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도 벌레니 뭐니 하는 식의 표현까지 나오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상납품, 비전, 크로스월드처럼 피할 수 있는 방법도 이미 존재합니다.
그럼에도 피할 수 있는 수단은 사용하지 않으면서, 해적이라는 콘텐츠 자체가 사라져야 한다는 식으로 말하는 것은 조금 지나치지 않나 싶습니다.

또 해적이 존재함으로써 남만품이나 향신료 같은 교역품의 가치가 어느 정도 유지된다는 점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에는 상인분들 중에서도 “나는 해적과 직접 싸울 자신은 없으니 토벌대가 힘을 내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토벌대에 기부하시던 분들도 있었습니다.
그만큼 해적, 상인, 토벌대가 서로 얽혀서 하나의 콘텐츠를 만들던 시절도 분명히 있었습니다.

지금 해적 인구는 많이 줄었고, 예전처럼 무분별하게 피해를 주는 환경도 아닙니다.
그런 상황에서 이제는 상납품, 비전, 크로스월드까지 있는데도 결국 “해적까지 사라져라”라는 식으로 흘러가는 것이 맞는 방향인지 모르겠습니다.

해적 콘텐츠를 좋아하지 않으실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유저 해적 전체를 벌레 취급하거나, 콘텐츠 자체를 없어져야 할 대상으로만 보는 것은 너무 원색적인 비판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그래서 지금 비판하시는 분들이 정확히 어떤 이유로 해적을 그렇게까지 싫어하시는지 정말 궁금합니다.

끝으로 유저해적을 경험해보고 까고 싶은분들은 쪽지 주시기 바랍니다.
(얘네들은 뭔생각으로 게임하나?) 등등.. 일일체험 시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