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다들 새해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이제 래더가 열리기까지 pk유저를 제외한다면 많은 유저분들에겐 하루종일 앵벌을 하는 일만 남았을 거라 감히 예측해봅니다. 네, 저역시 그렇습니다. ㅎㅎ
레저렉션은 롱텀 앵벌을 해도 인터페이스의 편의성때문에 레거시보다 몸이 덜 피로한 듯한 느낌입니다. 컨트롤 키의 편의성이 어마어마하네요...! 그동안 앵벌을 하며 앵벌 시간의 단축및 편의성 향상을 위한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그 고민을 바탕으로 쌓은 노하우를 공유하고 싶습니다. 도움이 된다면 좋겠습니다.

1. 한 곳만 집중적으로 도는 앵벌캐릭의 경우, 해당 웨이포인트의 위/아래 웨이를 찍지 않으면, 클릭미스를 통한 실수 방지에 도움이 된다. ex) 블랙마쉬만 찍고, 다크우드와 수도원 외곽을 일부러 찍지 않는 카운테스용 캐릭.

2. 스킬 단축키에 좌측 쉬프트를 지정하고, 기본단축키 S키를 눌렀을 때 나오는 스킬창에서 아이템 식별에 단축키 지정을 하면, 수많은 아이템을 체크하면서 앵벌하는 스타일인 경우(주로 많은 매직템과 레어템을 확인하는 사람)  해당 아이템을 확인 후 버리기 수월하다. ex) 매직 모너크 득 -> 쉬프트 + 좌클릭으로 확인 -> 잡옵 -> 컨트롤 + 좌클릭으로 버리기

3. 한 곳만 집중적으로 도는 앵벌캐릭의 경우, 예상 득템량이 많지 않다면 인벤칸을 최대한 비우고 매판 떨어지는 아이템을 인벤칸에 저장한 이후 다음판을 재시작 할 때 마을의 데커드 케인을 통해 한번에 확인하는 방법으로 아이템을 개별적으로 식별하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득템량이 너무 많을 경우 오히려 비효율 적이나, 일반적으로 1인방 1던전인 경우엔 20~30칸가량으로 충분히 커버가 가능하다.

4. 이동속도 옵션은 유의미한 옵션이다. 마을 이동, 사냥중 소폭 이동, 수리/스크롤/열쇠 구매 등을 위한 NPC와의 대화를 위한 이동, 사냥터의 상자및 무기고/방어구걸이를 까기위한 이동, 천장에 가려져서 찾기 힘든 액트4 창고를 향해 직접 이동해야 하는 경우, 등에 유용하며 전체적 앵벌속도가 소폭~루트에 따라서는 중폭까지 빨라진다. 소서리스 같은 경우에도 NPC와의 대화는 텔레키네시스 스킬을 활용할 수 없기에 직접 달려가서 말을 걸어야 한다. 다른 옵션을 포기해가면서까지 챙길 옵션은 아니나, 셋팅에서 불필요하다고 여겨지는 부위나, 교체가 가능한 부위, 혹은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부위가 있다면 이속에 투자할 시 유의미한 차이를 낸다.

5. 셋팅이 어지간히 갖추어졌을 경우, 앵벌에서 정말 큰 비중을 차지하는 시간은 아이템을 줍고 확인한 후, 버리거나 저장하는 데에 사용하는 시간이다. 이 시간은 '인벤칸이 얼마나 많이 확보되어있는가'에 밀접한 영향을 받으며, 당연하게도 인벤칸이 넓을수록 이 시간은 단축된다. 인벤칸 확보 = 차암의 소량 보유와 거의 동일한 말이기 때문에, 이를 위해선 스왑을 포함한 12종류의 장비에서 필요한 옵션을 최대한 끌어오는 것이 좋다.

6. 타운포탈 스크롤을 벨트의 물약칸에 넣으면, 최대 4개(보통 한줄만 채움)의 스크롤만 보유가 가능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인벤 내에 두칸을 더 확보할 수 있고, 무엇보다도 포탈을 캐스팅 모션 없이 즉시 시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