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왕십리 러쉬같은 오프라인 성황이 가시적이진 못해도 블리자드 30년 역대초판 최정상을 먹은 디아블로4 출시 첫주만으로도 벌써 엔드컨텐츠 정립과 불매여론이 양립하며 여론의 저울질은 여전한데요. 

그럼에도 디아팬, 아니 블쟈게임(들)이 소비자들에게 연명되는 이유로써 스토리( 캠페인 )정주행의 값어치는 소장목적의 하나가 되어왔기에 전전작 디아2의 영웅들과 디아3의 네팔렘들의 행방 그리고 디아4로 이어지는 방랑자들의 발자취속에 등장하는 세계지역 무대들이 반복될때마다 과거의 사건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는 감동을 주곤 합니다.




(구)트리스트럼의 몰락과 NPC들의 사망역시 디아2~3 발매직후 팬들에게 적잖은 충격을 안겨줬거늘 이번 디아4에서도 불지옥 환영속에 또 등장했으며, 다시 결전을 앞둔 시점에 우리가 지켜냈던 2막 칼데움 도시( 숨겨진 야영지 )역시 쑥대밭이 되어버려 폐허가 되버린 상태입니다. 우리들에게 익숙한 대장장이, 행상꼬맹이, 카달라까지 모두들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을까요...

시스템적으로 매우 다른 후속작, 디아4라지만 공식 스토리 연속성으로 50년후의 얘기, 성역의 인류 절반 멸족 등 엄청난 지형명들이 산재한 가운데 저곳이 그곳인가? 할만큼 주변탐방해보는 호기심이 발동해 시간까먹는게 매일이지만 퀘스트 스토리 엔딩보다 곳곳에 등장하는 전작의 흔적들은 가끔 찹찹함과 아쉬움 감정선이 매력인 게임이 되어갔습니다.




<ps>
2000년도 발매 디아2에서 데커드 케인 구출이 팬들에겐 환호였고 이번엔 로라스 나르, 그의 재등장도 반전이며 반가웠는데 (스타워즈 제다이 계승마냥) 엔딩평가로 호불호있지만 신캐릭 레이넬을 새시대의 호라드림 리더로 성장시키려는 떡밥 역시 놓칠뻔했던 자막중에 하나였습니다.
디아가 등장하지 않은 소위 오리지날 디아4, 벌써 확팩 2개를 내놓겠단 공식발표가 된만큼 차후 십년간 우려먹더라도 나름 디아 세계관은 종식쳐야할 작품임이 명확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