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술 복사 계정은 영상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실제 AC밀란처럼 플레이하고 싶다면 반드시 정독 추천

#레지스타피를로구현 #카카그는전설이다 #실축갬성


안녕하세요. 풋볼업의 황보비입니다!!

돌아온 실축갬성 오늘의 팀은 바로 안첼로티 감독의 AC밀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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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안첼로티의 AC밀란은 크게 보면 3기로 나눌 수 있다고 생각해요. 


1기 부임 초반 보여줬던 4-4-2.

2기 다이아몬드 4-4-2로 불리는 4선 전술 4-3-1-2

3기 2기 전술의 약점을 보완하며 완성된 크리스마스트리 전술.


(물론 중간중간 섞어 쓰긴 했어요, 하지만 돌려쓰며 완성도를 높여 최종단계에 이른 시점을 생각해보면 이 순서가 맞다고 생각합니당+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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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다룰 전술은 바로 위의 2기 전술입니다.

안첼로티는 피를로를 레지스타(딥라잉 플레이메이커)로 기용했던 첫 번째 감독이죠.


지금 보면 피를로가 저 자리에서 뛰는 것이 너무 익숙하고 당연하지만, 

안첼로티가 피를로를 처음 AC밀란으로 데려왔을 당시엔 전혀 당연하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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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초중반은 수비형 미드필더의 전성기였습니다.

그중에서도 마케렐레, 캄비아소, 가투소, 비에이라같이 육체적으로 강인하고 뛰어난 수비력을 무기로 하는 상남자 수미들의 전성시대.


당시 주류였던 지단, 토티, 발레론, 후이코스타 같은 플레이메이커 중심의 전술을 잡기 위해서, 철저히 수비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미드필더를 사용해 중원을 두텁게 하는 전술이 유행이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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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안첼로티는 01년 여름 이적시장 피를로를 영입하며 3선에 두면서 본격적으로 4-3-1-2 전술을 완성하고자 했어요.

근데 이 자리에 내놓으라 하는 공미들 잡겠다고 잡겠다고 피를로? 당연히 팬들은 난리가 났죠. 

더군다나 피를로는 공미 입지가 좁아지는 축구 흐름에서, 슬럼프까지 겪고 있는 상태였거든요.


근데 미안하지만 안첼로티는 결과로 보여줘 버렸어요ㄷㄷ

02/03 챔피언스리그 우승, 03/04 스쿠데토, 04/05 챔스 준우승까지, 챔스는 06/07에 또 들었죠.

(리그 우승이 단 한 번인게 옥의 티)


개인적으로 안첼로티를 좋아하는 이유입니다.

물론, 최근 에버튼에서 레알로 런하고... 이제는 구닥다리 느낌이 나는 할아버지가 됐지만,

당시 안첼로티는 시대를 읽고 앞서가면서도, 스타 플레이어들을 잘 다루는 그런 아조씨였거든요.


안첼로티가 사키이즘의 적통이긴 해도

사키이즘 특유의 좁은 간격을 유지하는 조직적인 압박과 오프사이드 트랙 사용, 팀을 위해 개인이 희생하는 축구를 고집하지 않았어요.

오히려 선수 개인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실리적이고 합리적인 선택을 잘하는 감독이였죠.



"사키의 진보성과 카펠로의 보수성, 그 중간에 안첼로티가 있다"
- 베스트일레븐 안첼로티의 전술 노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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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를로의 부족한 수비력은 가투소를 옆에 두면서 어느 정도 해결했어요.

피를로의 3선 기용은 카카의 활용과 맞물리며 엄청난 시너지를 가져왔죠.


당시 중원을 두텁게 하는 수비가 유행이라고 했잖아요. 

분에 2선은 공간이 없었지만, 상대적으로 3선은 압박에서 자유로워졌어요.

그 자리에 미친 시야와 패싱력에 슈팅력까지 갖춘 피를로를 둔 거예요. 맥을 제대로 짚은 거죠.


상대 입장에서는 후방에서 미친 패스를 뿌리는 피를로를 막자니 카카가 자유로워지고, 

카카를 막자니 피를로가 미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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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첼로티의 4-3-1-2가 04/05시즌 베니테즈의 리버풀에게 이스탄불의 기적을 당하긴 했지만, 

당시 챔결을 다시 보면 이건 정말 '기적을 당했다'고 봐야합니다.


지금까지 거의 10번 정도 본 거 같은데, 볼 때마다 '이걸 뒤집네'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더군다나 전반전 키웰이 부상으로 나가리되고 교체 카드 한 장 버리고 시작한 리버풀이...


그래도 06/07시즌 다시 챔결에서 만난 리버풀을 상대로 완벽히 복수에 성공했어요. 

04/05의 비극을 와신상담한 안첼로티는 크리스마스트리 전술을 완성했거든요.

한 번 더 결과로 보여준 셈이죠



"우리는 세 골 리드에도 후반에 더 나은 플레이를 하기 위한 전략을 짰다. 

이스탄불의 비극은 인간 능력 밖의 일이었다. 그게 축구다."

- 에르난 크레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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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술은 실제 경기를 찾아볼 수 있는 04/05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AC밀란을 뼈대로 했습니다.

이 경기 전반전에 AC밀란은 본인들의 축구를 사실 다 보여줬어요. 

이번에 실축갬성 만들면서 또 봤는지 진짜 잘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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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술 복사 계정은 맨 위의 영상 링크를 통해 확인해 주세요!

크레스포 LS 뒤에서 침투/수비라인 압박/공수 참여도 3/1

세브첸코 RS 뒤에서 침투/수바리인 압박/넓은 지역으로/공수 참여도 3/1

카카 CF 적극적인 압박


카카는 CAM이 아니라 CF에 둬야 훨씬 실축 카카같은 움직임을 볼 수 있어요.

그리고 무결점 스트라이커 세브첸코는 반드시 넓은 지역으로도 함께 걸어주세요.

윙 공격이 부족했던 부분을 세브첸코의 미친 활동량과 움직임으로 커버했던 당시 AC밀란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팀 전술에서 공격 시 위치선정은 반드시 자유로움으로 설정해주세요.

그래야 공격수를 넘어서 침투하기도 했던 카카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어요.


진짜 그시절 카카는... 전설이다... 패스, 시야, 센스, 드리블, 치달, 슈팅력 모든 것이 S급이던... 


세도르프 LCM 공수참여도 3/3

피를로 CDM 적극적 차단/패스 차단

가투소 RDM 공격 시 후방 대기


3미들에서 세도르프는 박투박인데, 사실 박투박을 훨씬 상회하는 퍼포먼스를 보여줬던 선수입니다.


"카카와 피를로가 플레이메이커였다면, 세도르프는 찬스메이커였다"


이렇게들 많이 표현하시던데, 정말 좋은 표현이라고 생각해요.

플레이메이커가 볼을 소유한 상황에서 세도르프는 그 볼을 받아서 결과를 만들어냈던 선수거든요.


아이콘 피를로를 쓸 순 없었지만, 노스텔지아 1카도 굉장히 좋았어요.

롱패스 궤적이나 크로스는 정말 일품. 근데 슈팅이 전혀 실축 피를로가 아니더라고요...? 1카라 그런가? 여튼.


가투소에겐 후방 대기를 걸어서 피를로의 부족한 수비력을 메꿔줬어요. 


말디니 LB 

카푸 RB

네스타 LCB

스탐 RCB


돈나룸마 GK


전설적인... 말네스카라인은 아무것도 걸지 않았어요.



★더욱 실제 AC밀란 답게 플레이Tip!


안첼로티는 이탈리아 사람답게, 이탈리안 멘탈리티(선수비 후공격)를 가지고 있는 감독입니다.

그래서 팀 전술도 기본적으로 선수들이 튀어 나가기 보다는 자리를 지키도록 설정 했어요.

그 때문에 키보드 기준 '[ ]'키로 설정하는 공격 참여도 비율을 수비 6 공격 4에 두고 플레이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그리고 AC밀란답게 플레이 하기 위해선 안첼로티의 풀백 사용을 반드시 이해해야 해요.

4-3-1-2는 측면 공격을 과감하게 포기하고 중원에 많은 숫자를 둔 만큼, 측면 공격이 빈약한데,

부족한 측면 공격을 메꾸겠다고 무조건 풀백을 올려선 안 돼요.


이 전술에서 풀백이 측면 공격을 어느 정도 담당하는 것은 맞지만, 안첼로티는 풀백의 적극적인 오버래핑을 주문했던 감독이 아니거든요.

한 쪽이 올라가면 다른 한쪽은 자제했고, 풀백이 올라갔다면 미드필더가 내려와서 뒷 공간을 메꿨어요.


안첼로티 AC밀란의 풀백이 맡았던 더 중요했던 역할은 바로 공격 방향을 바꿔주는 겁니다.

전방으로 볼이 투입된 상황에서 여의치 않다면 측면이 없기 때문에 이 전술은 반드시 백패스를 할 수밖에 없어요.

이때 풀백에게 백패스해서 사이드 체인지 통해 공격 방향을 바꿔주세요. 

피를로를 활해 순간적인 전환 패스를 노려보는 것도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레지스타 피를로를 활용하는 방식이 너무 재밌더라고요.

(플레이 영상을 통해 확인해 보세요!)


재밌게 보셨다면 추천 꼭 부탁드립니다.


그럼 안뇽!



"여러분의 축구를 피파온라인4로 즐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