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를 작성할까말까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10월 초 너무 답답한 마음에 글을 올렸으며
기대하지 않았으나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셔서
그 분들이 봐주셨으면 하는 마음에 이렇게 글 올립니다.

다행히 건너건너 노동청에서 10년 넘게 근무하시는
분을 알게되었고 부당 해고, 서류 미교부 및 금액 미지불 등등의
사유로 850만원 정도의 금액 산정을 하여 진정을 진행하였습니다.

근무하는 중에 이게 어떠한 서류인지도 잘 확인도 안하고
정으로, 설마 무슨 일 있겠어? 하는 마음으로 사장님의
탈세 수단에 서명을 한 것이 불리하게 작용하였습니다.

역시 서면으로 된 자료가 최고고
구두로 된 부분은 불리하게 작용되더군요.
( 아이폰을 써서 통화 녹음이 안된게 한입니다ㅠ )

그 결과 대부분의 신고 내용은 자료를 가진 상대의 주장에
힘을 실어줘서 대부분의 진정 사유가 파훼되었습니다.

단지 정으로 녹음도, 자료도 제대로 챙기지 못한 제 탓이죠.
그나마 다행인 점은 받아들여진 부분도 있다보니
기존 850에서 200정도의 금액은 수령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중간 중간 블러핑으로 협박도 하고..
현재도 노동청이 끝나면 민사, 형사 고소를 하겠다고하지만
법조계 종사하셨던 친구 어머니에게 여쭤보니
억지를 쓰는거라 고소 부분에서는 걱정안하셔도 된다고
말씀해주시네요.

이 참에 노동법 관련해서 많은 것을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또, 돈이 얽혀 있는 부분에 있어서는 너무 타인을
맹신해서도 정에 이끌려 행동하여서도 안된다는
인생 공부를 하게된 계기가 되었네요.

물론 돈을 모두 받아야 끝나겠지만
모든 과정은 끝났고 돈만 받으면 되는 상황이라 글 씁니다.

자영업, 인생에 현타가 와서
미뤄두었던 학업을 다시하고자 내년에 복학을 하려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무지하던 저에게 도움을 주시고자 댓글 남겨주셨던
분들에게 거듬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감사합니다.